이따금씩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산사를 찾는다. 산허리에 진입로와 절집 소유의 고급승용차에 얼굴을 찌푸리는 편이다. 그러나 절집 처마를 스치는 바람이 만들어내는 풍경소리와 부드럽고 힘차며 정교한 처마선만큼은 아낀다. 바람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마음을 편안히 해 주는 풍경소리만을 만들어 낸다. 내 삶에도 보이지 않는 나를 일깨우는 그 무엇이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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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했던가...... 성철스님의 큰 그늘을 짐작케 하는 주옥 같은 말씀들이다. 나보단 부모님의 손 가까이에 있게 된 특이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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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멸보궁의 이름만 보고 찾아가는 이는 이따금씩 실망을 하며 금방 돌아서는 모습을 몇 번 본 기억이 난다. 정선의 수마노탑이 아름다운 정암사를 제외하곤 적멸보궁을 모두 답사해 봤는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구도를 위해 치열하게 수도하는 이들에겐 번쩍거리는 불상보다 비할 수 없는 무게로 다가오기 때문이리라. 물론 진신사리를 들여다 봉안을 한 자장율사 등 고승들의 수고로움까지도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9/coversum/8934908483_2.jpg) | 성철스님 시봉이야기 1
원택 지음 / 김영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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