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 오래된 여행자 이지상 산문집
이지상 글.사진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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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불생활자를 통해서 만나게 된 이지상씨의 산문집이다.

책으로 낼 생각이 없었는데, 우연히 중앙북스의 편집자를 만나게 되서 낸 책이라고 했다. 사실, 이 책이 나오기 전에 이미 그 편집자를 통해서 책을 한번 살짝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에도 꽤나 맘에 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여정을 계속해서 쫓아가는 쉽게 지루해지는 그런 여행책이 아닌, 여행을 다녀와서 어떻게 지내고 어떤 생각을 하고 떠나는 사람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관한 책이었다.

자신의 여행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지만, 그 지역은 너무도 다양하다. 그 안에는 여행을 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있고, 저자 자신의 성찰과 생각또한 담겨 있다. 그 안에서 느끼는 많은 이야기들이 읽는동안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고나 할까.

가끔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왜 떠나는 것일까? 무엇을 위해 떠나는 것일까? 언제나 내 여행에는 목표가 있었고,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그 와중에도 조금이나마 여유를 느끼고 싶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달려가는 여행이 아닌,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여행.

어쨌든, 여행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즐거운 느낌. 다만, 이런 책을 보면 자꾸 역마살이 도지는게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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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로망 백서
박사.이명석 지음 / 북하우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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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새해부터 내가 드는건 여행책이다.

역마살은 속일 수 없는거겠지. 주위에서는 걱정도 많기는 하지만, 일단 나는 나 자신을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가지 한가지 진행을 해나갈 수 있는거고.

이것이 "여행자"로서의 나의 로망이다. "나를 믿는다는 것."

책에서는 다양한 로망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공감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책에 나온 것들은 얼마든지 로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각자의 관점이 조금 다를 뿐인 것이다. 나로서도 내 여행의 로망들을 손꼽아보라고 하면 책 한권을 쓸 만큼 꼽을 수 있다. 그만큼, 내가 즐기는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다고나 할까.

어쨌든, 남이 생각하는 여행의 로망에 대해서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여행책만큼 쑥쑥 읽히는 책이 없는 것 같다. 소설보다도 잘 읽히니 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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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때려치우고 세계를 품다 - 말문이 터지고 세상이 보이는 385일 배낭여행
김성용 글 사진 / 21세기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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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불타오르면서 읽은 책입니다. 정말 불타올랐어요. 이런 기분 얼마만인지.

다 읽고나니 저녁 11시입니다. 이제 씻고 자야 할 시간이군요. 아무도 그렇게 믿고있지 않지만, 전 소심한 녀석입니다.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사람들을 보면 뼛속까지 부럽습니다. 난 과연 여태까지 무얼 해 왔을까 하는 고민이 함께 들면서 말이죠.

SDaS라는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는 것을 시작으로(물론 전에 터키도 있지만), 영어를 말 그대로 흡수하면서 남미로 이어가는 여정. 다른 여행책들하고는 너무도 다른 느낌에 즐거웠습니다. 내 여행은 여태까지 이러했는가 라고 뒤돌아본다면 솔직히 자신이 없군요. 외국에 산 시간이 2년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건, 겨우 높은 토익점수와 스페인어 실력 뿐. 하지만, 그 안에 열정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그를 따라서 내가 여행했던 남미를 되돌아보고, 유럽까지 따라갔다가 아프리카에서 마무리짓는 이야기는 너무도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김성용이라는 저자가 뿜어내는 그 에너지때문에 더 즐거웠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2008년.

다른사람이 되어보려 합니다. 평범한 직장인은 아직 아닌 것 같네요.

곧, 떠날때에는 더이상 소극적이지 않은, 내성적이지 않은 내가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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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사진관
최창수 사진.글 / 북하우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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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본디 사진은 이런 주제를 담아야 하는 것이리라.

여행을 하면서 내가 찍어왔던 사진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풍경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았던가? 과연 내 사진들이 이야기하려고 하는 주제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딱히 할 대답이 없었다. 나만의 사진세계에 빠져서 허우적댔고, 나중에 그 사진들을 뒤돌아보니 남는것이 없었다. 이게 아닌데!!

그런데, 내게 사진의 다른 대안을 제시해준것이 바로 이 책 '지구별 사진관'이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열심히 달려가는 그것이야말로 사진가로서의 자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앞으로는 나도 이렇게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을 가지고 사진을 찍는거야. 라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나에게는 앞으로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땐, 제대로 해봐야지.

나의 마음을 다시 가다듬게 만든 책이었고, 너무 좋은 사진들이 가득한 그런 책이었다. 너무나도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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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다이빙 트레블, 그랑블루 - 여자 혼자 떠난 바다 속 세계 여행, Adventure Travel 02
유채 지음, 노마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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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쿠바다이빙에 대한 책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이 사회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스쿠바 다이빙을 갔다가 새로운 세계를 찾은 저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때 나도 스쿠바다이빙을 마스터까지 밟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히 하고 있지만..음 뭐랄까 예전과 같은 그런 열정은 없다. 뭐, 스쿠바다이빙을 하면 안되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기도 하고..(개인적으로 두려워하는...--;)

어쨌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것은 참 부럽다.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언젠가는 정착을 해야 하고, 결국은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아갈것이라는 것을 나도 잘 알고 있기에 그 부러움은 더한 것 같다. 나도, 내가 벌고 싶은 만큼 벌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까?

어쨌든, 그랑블루라는 책은 그녀의 다이빙스토리를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리고 재미있었다. 다양한 물고기 이야기와 그녀의 경험들. 어쨌든, 다이빙에 관심있다면 너무 재미있게 읽혀질만한 책이다. 가끔 나도, 이런 일탈을 부려보고 싶다. 물론, 곧 그런 때가 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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