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때려치우고 세계를 품다 - 말문이 터지고 세상이 보이는 385일 배낭여행
김성용 글 사진 / 21세기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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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불타오르면서 읽은 책입니다. 정말 불타올랐어요. 이런 기분 얼마만인지.

다 읽고나니 저녁 11시입니다. 이제 씻고 자야 할 시간이군요. 아무도 그렇게 믿고있지 않지만, 전 소심한 녀석입니다.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사람들을 보면 뼛속까지 부럽습니다. 난 과연 여태까지 무얼 해 왔을까 하는 고민이 함께 들면서 말이죠.

SDaS라는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는 것을 시작으로(물론 전에 터키도 있지만), 영어를 말 그대로 흡수하면서 남미로 이어가는 여정. 다른 여행책들하고는 너무도 다른 느낌에 즐거웠습니다. 내 여행은 여태까지 이러했는가 라고 뒤돌아본다면 솔직히 자신이 없군요. 외국에 산 시간이 2년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건, 겨우 높은 토익점수와 스페인어 실력 뿐. 하지만, 그 안에 열정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그를 따라서 내가 여행했던 남미를 되돌아보고, 유럽까지 따라갔다가 아프리카에서 마무리짓는 이야기는 너무도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김성용이라는 저자가 뿜어내는 그 에너지때문에 더 즐거웠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2008년.

다른사람이 되어보려 합니다. 평범한 직장인은 아직 아닌 것 같네요.

곧, 떠날때에는 더이상 소극적이지 않은, 내성적이지 않은 내가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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