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이레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현대 사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조직 단체는 정부이다. 정부의 역할론에 대해서 많은 부분이 이견이 있지만, 현존하고 있는 정부는 지역을 추상적 공간화를 통한 시민 내지 국민들의 통치를 역할 수행이라고 본다. 이러한 통치는 역할은 개인의 자유를 분명 억압한다. 억압의 원인은 정부가 가지고 있는 권력 유지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권력 유지를 위해서는 권력 유지를 돕는 산하 기관들이 존재한다. 이 산하 기관들에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이들은 국가로부터 분명한 혜택을 누리며, 자신의 사람으로서의 존재의 의미를 돈이라는 수익을 차단해 버리거나, 돈이 그 사람의 가치를 유보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이러한 권력 유지는 수익의 혜택을 산하 기관 내지 특정인에게 부여하여 주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권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기제를 활성화 시킨다.
그러한 조직 체계는 정부를 중심으로 자신의 권력 체계 유지에, 마찰이 발생하게 되고, 마찰의 발생은 도덕적인 문제일지라도 그것은 간단히 무시되어져 버린다. 정부는 자신을 유지하기 위한 대외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권력의 특성상 그것은 더욱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외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이런 정부에게 있어서 개인의 도덕적인 행위는, 일탈 행위로 보여지며, 범죄 행위로 보여지는 것이다. 이것은 철저하게 통제되어져 되고, 법으로 다스려져야 한다.
그러므로 소로우는 이야기 한다. 국민보다는 사람으로서 자신을 인정해야 하며, 비도덕적인 지시에 대해서 저항해야 하며, 법보다 정의에 더욱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것을 이야기한다. 소로우는 권력의 폭력적인 행위에 대해서 저항을 표시해야 한다. 소극적인 저항은 저항이 아닌, 사실상 동의를 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입지를 버리고서라도, 정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 majority of one 이라는 표어를 내 걸었던 19세기의 미국의 지성인처럼, 우리도 이러한 개인의 단호한 결의가 필요치 않겠는가.
멕시코와의 영토전쟁, 노예 폐지론에 대한 입장. 당시 미국의 입장은 현재 우리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수동적이 표를 행사하지도 못하며, 자조적인 말로서 경제 활동에만 몰입하는 작금의 세태를 떠올려 본다면, 우리의 모습은 비겁한 행동 다름이 아닌것 같다.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 저항인가 순응인가? 현대는 사회는 순응이야말로, 가장 값지며 가치있는 행동이라고 말하며, 그것이야말로 개인의 능력이라고까지 이야기한다. 이러한 사회속에서 저항과 불복종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알고 있는 젊은이들이 몇명이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