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서와 로마황제숭배
김선정 지음 / 한들출판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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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성서 주석과 신학에 대한 내용들은 다분히 그리스 문화를 배경으로 한 내용들이 많았다. 요한 복음 관련해서는 신플라톤 학파들의 영향에 대한 논의와 "말씀"에 대한 그리스 철학의 논증에 빚을 지고 있다는 식의 추론적 지식들이 많았다.

그러나 잠시 생각을 돌려본다면, 로마가 당시 지배계층에게 행했던 행정이나 법률적인 면을 고찰하지만, 로마가 취했었던 문화나 종교 정책에 관련해서는 다소 무관심했던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로마 황제가 신성화 되어졌고, 그것을 반발했던 기독교인들이 순교를 당했다는 정도의 단순한 역사적인 지식의 나열에 불과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것은 성서 읽기에 단순한 참고 사항 정도를 추가할 정도이지, 복음서나 서신서를 읽어 내려가는데 있어서 새로운 관점을 나에게 제공하지는 못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김선정씨의 "요한복음서와 로마 황제 숭배"는 상당히 신선했고, 나에게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내용자체는 당시 유대교와 요한 공동체와 로마간에 벌어지는 치열한 종교 전쟁이요, 사상 논쟁이 그 이면에 깔려 있었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예수가 그의 제자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물을때,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을 택했던 이유를 저자의 책을 통해 쉬이 알수 있을것이다.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정부와 기관들, 그리고 법 준수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자세가 과연 어떠해야 하는가를 이번 책을 통해서 알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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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호!
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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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추천을 받아 책을 읽었습니다.

내용은 쉬워서 금새 마지막 장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나와있는 것처럼 실전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내용들이더군요.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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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속히 오리라 - 요한계시록 이필찬 교수의 주해와 설교 시리즈
이필찬 지음 / 이레서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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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계시록을 읽는다는 것은 성서 전체를 원숙하게 읽어 낸다는 말이다.

이필찬 교수의 "내가 속히 오리라"를 마지막으로 성서의 마지막인 요한 계시록을 읽었는데, 내용은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다. 저자의 쉽고 간명한 필체도 한 몫 거들었고, 나 개인적으로 요한 계시록을 읽기 위한 준비의 충실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요한 계시록에 대한 이해는, 성서와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한 일련의 준비가 되었을때에 좀더 이해를 가하며 읽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는 요한 계시록은 분명한 일정한 메세지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전천년, 후처년, 무천년주의자들의 차이점을 넘어서는 요한 계시록 자체의 분명한 메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필찬 교수 역시도 요한 계시록을 연구하며 그 명확한 메세지에 알게 되었다는데, 나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요한 계시록의 주석의 내용을 읽어가노라면, 깊은 절망과 함께 놀라운 환희의 탄성이 터져 나올줄 안다. 자세한 내용은 1,000페이지에 달하는 주석을 읽어보면 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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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성서 아포크리파 : 신약시대 - 초대교회에서 읽었던 원초적 성서
이동진 엮어옮김 / 해누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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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를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성서만을 정독하여 다독하는 것이 정말 성서를 이해하는데 지름길이 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다시금 던져 본다.

성서가 현재 개신교에서 하나의 정경으로서 역할을 하기까지는 1000년이 넘는 시간의 작업이 있었다. 시간의 작업을 간과한채 성서만을 읽어 성서 이해에 도달하는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생각된다. 성서의 본문을 좀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변 상황만이 아니고, 함께 형성되어졌지만 정경 선발과정에서 탈락된 문서를 읽는것은 중요하다.

우선은 정경이라고 언급되는 성서가 형성되어진 구문의 의미들을 비교 대조하여 보면서, 성서의 내용이 의미하는 바를 보다 확실히 이끌어 낼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관점의 문서들을 통해서 정경의 관점이 보다 명확해 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동진 편역의 "제2의 성서 아포크리파-신약"은 성서 해석에 좋은 주춧돌이 되어진다. 특별히 개신교 신자들로서는 보기 힘든 영지주의자들의 문서와 천주교의 마리아 숭배에 대한 이론적인 근거 문서등이 들어 있다는 점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구약에 비해 형성된 시기가 짧은 신약-외경은 다소 내용들이 구약 성서의 구조와 내용을 그대로 따라 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750페이지에 이르는 내용에 비해서는 솔직히 정신을 자극할만한 내용이 구약에 비해서는 적다.

하지만, 천천히 읽다보면 정경의 문헌들이 어떤 기준을 채택되었는지를 알게 해줄 정도로 재미난 내용들도 들어있다. 도마 복음, 바울 행전, 바울 계시록등은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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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제국 - 하느님 나라와 신세계 무질서
리차드 A. 호슬리 지음, 김준우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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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으로 번역 되어진 사진만 본다면 이 책이 다분히 미국의 제국주의 형태에 대한 기독교 사회학의 비판 서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에필로그까지 이 책은 철저하게 로마와 예수에 대한 관계를 이야기한다. 그것에 대한 저자의 이유는 로마의 복사본이라 할수 있는 미국에 대한 연구보다 로마와 예수에 대한 관계를 밝히는 것이 보다 미국 제국주의를 이해하는데 좋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것 같다.

우선 책 내용 자체는 사회주의적인 복음에 대한 내용이라고 간단히 언급할수 있겠다. 예수가 행했던 기적과 치유, 선지자적인 발언들은 로마 제국을 겨냥한 말이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예수의 신성을 다루거나 근본주의자들이 이야기하는 십자가와 부활의 구원사적이면서 신의 급격한 개입의 종말론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렵다. 더욱이 이 책의 내용 자체가 워낙 narative하게 구성되다 보니, 읽다가 조금 지루한 점이 많다. 책이 정확한 핵심을 설명하다보니 전체적인 관계 구조를 설명하는 것에 많이 치중이 되었다는 것이 원인이 된것 같다.

이러한 덕분에 읽는 것은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지만, 끝나고 나면 왠지 책의 내용이 가볍다는 생각마저 지울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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