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제국 - 하느님 나라와 신세계 무질서
리차드 A. 호슬리 지음, 김준우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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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으로 번역 되어진 사진만 본다면 이 책이 다분히 미국의 제국주의 형태에 대한 기독교 사회학의 비판 서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에필로그까지 이 책은 철저하게 로마와 예수에 대한 관계를 이야기한다. 그것에 대한 저자의 이유는 로마의 복사본이라 할수 있는 미국에 대한 연구보다 로마와 예수에 대한 관계를 밝히는 것이 보다 미국 제국주의를 이해하는데 좋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것 같다.

우선 책 내용 자체는 사회주의적인 복음에 대한 내용이라고 간단히 언급할수 있겠다. 예수가 행했던 기적과 치유, 선지자적인 발언들은 로마 제국을 겨냥한 말이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예수의 신성을 다루거나 근본주의자들이 이야기하는 십자가와 부활의 구원사적이면서 신의 급격한 개입의 종말론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렵다. 더욱이 이 책의 내용 자체가 워낙 narative하게 구성되다 보니, 읽다가 조금 지루한 점이 많다. 책이 정확한 핵심을 설명하다보니 전체적인 관계 구조를 설명하는 것에 많이 치중이 되었다는 것이 원인이 된것 같다.

이러한 덕분에 읽는 것은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지만, 끝나고 나면 왠지 책의 내용이 가볍다는 생각마저 지울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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