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 (감독판 + 극장판) (2disc) - [할인행사]
에릭 브레스 외 감독, 애쉬튼 커처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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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비효과라는 제목에서 카오스 이론을 기대하고 큰 스케일을 기대했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아이디어는 정말 원더풀한데, 영화 자체는 조금 보기 힘들다.

이래서 편집의 중요성이 새삼 두드러지는데...
오션스 일레븐이나 올드 보이, 살인의 추억 같은 영화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하나도 버릴 컷이 없는, 물흐르는 것 같이 흘러가는 듯한 편집이 예술적이다.
나중에 박찬욱 감독이나 봉준호 감독이 리메이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영화도 도니 다코나 프리퀀시, 터미네이터, 백투더퓨처 처럼 일선 우주론에 기반하고 있다.
과거가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는...

사실 이러한 우주론에 반하는 다선 우주론도 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대와는 다른, 다른 쪽의 우주가 여러개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가 어떻게 바뀌던지 상관없이 다른 차원의 우주는 그대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영화로 만들면 재미는 없겠지만...)

또 생각나는 영화, 존 트라볼타가 나왔던 마이클이라는 영화다. 벼락 같은데 맞아서 평범한 사람이 천재로 변하는 내용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뇌종양이 자라고 있었다. 이와 같이 한 사람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데 알고 보니 병에 걸렸더라라는 설정의 영화는 무궁무진하다. 주인공이 기억을 잃어버리는 설정은 메멘토와 비슷하다.

영화만 봐서는 의문이 드는 장면이 많을 것이다.
손바닥에 상처가 남는 설정, 켈리 얼굴의 상처 등등...

나중에 감독판 나오면 그때야 의문이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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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 리버 + 블러드 워크 - 더블팩 할인행사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숀 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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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 리버는 좀 찜찜했다. 그게 감독의 의도이기는 하겠지만, 너무 적나라하더군.
물론 배우들의 차가운 연기도 한몫 했다.
결국 영화에서 가장 나쁜 사람은 데이브(팀 로빈스)의 부인이다!!
그렇게도 남편을 못믿는가?
끝까지 남편을 지켜주던지, 섣불리 내뱉은 한마디가 남편도 죽이고, 자신도 죽이는 거다.
그래도 마지막에 애절하게 아이를 부르던 처량한 눈빛이 계속 마음에 남는구만.
사실 살다보면 갈등하는 순간, 결정하는 순간이 지나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소스라치고 벗어나고 싶더라도 그게 어른이거든.
나이가 많다고 다 어른은 아닌 것이다. 영화상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오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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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 - 시네마서비스 BigEvent
피터 첼섬 감독, 존 쿠삭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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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 오래전부터 보려했는데 이상하게 잘 인연이 안닿다가 드디어 봤다.
존 쿠삭은 여전히 좋았지만, 케이트 베킨세일은 영 아니더라.
영화 내내 마리사 토메이가 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송글송글 맺히더라.
아, 그러고 보니 토메이가 <온리 유>에서 맡은 역과 비스무리하네~~
 
참고로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어원을 살펴보자.

요즘은 스리랑카로 불리지만 한때 아랍의 바다 상인들은 그곳을 세렌딥(Serendib)이라고 불렀다. 또 18세기에는 호러스 월폴이 그곳을 다스리는 세명의 왕자가 정말 우연히 멋진 것들을 만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서 영어에 'serendipity(뜻밖의 발견)'라는 어휘가 생겨나기도 했다. 어휘를 만든 사람들이 동방에 가본 적이 없어 이유도 모른 채 생긴 어휘긴 하지만 영어의 어휘가 풍부해지는데 일조하기는 했다.

- 사이먼 윈체스터, 교수와 광인 (The Professor and The Madman) p.62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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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 - 할인행사
최동훈 감독, 박신양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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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은 결말을 알고 있어도 워낙 구성이 탄탄해 재밌게 봤다.
오션스 일레븐 이나 이탈리안 잡 같이 매끈하게 뽑아내는 감독의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다음 작품이 무지 기대된다. 물론 염정아의 섹시함은 뽀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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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지구 1-3 박스세트 (3disc) - [초특가판]
진목승 감독, 오맹달 외 출연 / 라이브 DVD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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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화가 나오는데, 오토바이 타고 나오더니, 나쁜 놈한테 가스통으로 머리 맞고, 코피 줄줄 흘리다 죽더라, 열라 재미없더라!!"
 
홍콩영화의 열기가 한창이었던 90년대 초, 학교 친구하나가 극장에서 '천장지구'를 보고 난후에 날린 멘트다.
 
그때만해도 그런줄 알고 기억 저편으로 묻어두었던 영화였다.
그러다 대학 입학하고서 보게 되었는데 그 감동이란...
역시 영화도 나이가 들어야 보이는게 있다.
 
살짝살짝 스쳐가는 설레임의 순간들. 그러나 결국에는 비극으로 마무리 되는 사랑...
석양이 내리쬐는 붉은 수수밭(?) 위로 달려가는 오토바이를 보고 유혹을 느끼지 않은 사람이 있었을까?
웨딩드레스를 훔쳐 입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코피를 두손으로 닦으며 교회에서 언약을 맺는...
친구를 위험에 빠졌다는 전화를 받고, 오천련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오토바이를 밀고 나가는 유덕화.
칼이 정말 깊숙히도 박히겠구나 싶었던 효과음과 함꼐 쓰러지던 유덕화.
텅빈 거리를 울부짖으며 헤매는 오천련의 모습은 그만큼 애달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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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 2007-06-04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부드레스입고 뛰어가는 오천련의 모습과 쓱쓱 손으로 닦아내도 계속 나오는 코피를 훔쳐내던 유덕화의 모습이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