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상 범우고전선 31
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 책 읽기 전에

헤로도토스(BC 485?~424?)의 ‘역사’에서 살펴본 ‘페르시아 전쟁’을 지나
이제는 투키디데스를 통해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살펴볼 차례다.
전쟁사 중 으뜸이라고 여겨지는 이 책, 명성만큼의 책일지 궁금하다.


2. 투키디데스는 누구인가?

2 권에 함께 수록된 마르케리노스의 ‘투키디데스의 생애’에 따르면, 투키디데스(BC 460?~395?)는 트라키아 장군 출신인 오롤로스의 아들로 BC 460년경 아테네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타소스의 장군으로 있던 투키디데스는 BC 424년(36살) 스파르타의 장군 브라시다스와의 암피폴리스 전투에서 패배하여 아테네에서 추방된다. 추방된 후 아이기나 섬과 스카프테실레에서 저술에 전념하다 결국 아테네에 돌아오지 못한 채 BC 395년경(65살)에 죽은 것으로 여겨진다.


3.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의 시대적 배경

이 전쟁은 BC 431~404까지 27 년간 벌어졌다.
우리나라는 고조선시대였고, 중국은 전국시대였고, 페르시아는 페르시아 전쟁에서 패배한 크세르크세스 1세의 아들 아르타크세르크세스 1세가 통치하고 있었다.
아 테네는 페르시아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반으로 페리클레스(BC 495?~429), 소크라테스(BC 469?~399), 소포클레스(BC 497~406), 에우리피데스(BC 480~406) 등이 활약한 말 그대로 황금기를 누리고 있었다. 전쟁 중인 BC 428년 플라톤이 탄생했다.


4. 책을 쓴 목적

투 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그 때까지 일어난 최대 규모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과거의 사건과 이 전쟁에서 일어난 일들은 인간이 존재함에 따라 장래에도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는 한 때 갈채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멸의 재산으로서 이 책을 썼다.


5. 책의 신빙성 및 서술 방법

믿기지 않는 전설과 흥미를 자극하는 이야기들은 제외하고, 신빙성 있는 사료나 연설만을 수집하여 상황에 맞게 재구성하여 객관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했다.

진 리를 찾는 일은 귀찮고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일로, 안이하게 통설에 기울고 마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기존의 여러 설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내가 끌어낸 결론을 믿고,… 고사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하여 되도록이면 명백한 증거를 기초로 진실을 추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은 자에게 오류는 없을 것이다. – 1:21

연설은 될 수 있는 한 실제로 발언된 연설의 주요 요지에 가깝도록 애써, 연설자가 각각의 놓여진 환경에 관해 매우 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도록 서술하였다. 한편 전쟁중에 행해진 활동에 관한 서술은 주위 상황을 보고 판단하거나 눈에 비친 것에만 의존하지 않고 나 자신이 실제로 마침 그 자리에 있었던 사건이라던가, 근거가 다른 사람들에게 있다 하더라도 개개의 사실에 대해 있는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한 탐구한 결과에 바탕을 두고 쓰는 것을 첫째로 삼았다. 그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 – 1:22


6.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원인

사실 진짜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긴 하지만, 아테네가 강대해져 라케다이몬인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킨 것이 전쟁을 필연적으로 일으켰다고 나는 생각한다. – 1:23

아테네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 연평균 400mm의 강우량과 산이 80%에 달하는 척박한 자연환경으로 일찍이 농사를 짓기보다는 약탈을 통해 생활을 유지했다. 반면에 스파르타가 속한 대부분의 펠레폰네소스 지역은 비교적 비옥했다.
비 옥한 펠레폰네소스 지역은 늘 전투가 끊이지 않았지만 아테네는 척박한 기후 덕(?)에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모여든 외지인들로 급격히 인구가 증가하자 식량이 부족해지고 그 결과 이오니아 지방을 식민지로 개척했다. 스파르타는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지방을 식민지로 개척했다.
아테네에서는 포도와 올리브가 주로 재배되었고 대부분의 곡물은 수입했다. 그러나 육상교통이 불편해(이 부분 전쟁 중 데켈레이아 점령으로 나타난다.) 해상무역이 활발해질 수 밖에 없었으며, 그 결과 강력한 해군을 지니게 되었다. 그것과는 달리 스파르타는 비교적 강력한 육군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스에서 최초로 칼 착용을 금지한 것은 아테네였고 편리하고 사치스런 생활양식을 택했다. 반면에 스파르타는 간소한 현대풍의 복장을 채용했고, 부유한 사람들도 일상생활은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했다.
스 파르타는 동맹도시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스파르테 자체에 유리한 과두 정체를 유지하도록 했다. 반면 아테네인은 동맹도시와 이오니아 식민지에서 세금과 선박을 징발했고, 세금을 내지 않는 곳은 동맹도시라도 무력으로 정복했으며 그 결과 점점 팽창해갔다.
아테네의 팽창에 위협을 느낀 스파르타는 아테네 동맹도시와 식민지의 해방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전쟁을 결의한다.


7. 책의 내용

책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1. 총론 : 전쟁의 배경 및 원인, 저술의 목적

2. 펠로폰네소스 전쟁 전기(BC 431~421)
BC 432 케르키라 분쟁, 포티다이아 분쟁 (코린토스-아테네)
BC 431 플라타이아 전투(플라타이아-테베), 페리클레스 장례식 연설
아테네 방벽 내 농성 후 함대로 전투 전개
BC 430 아테네의 전염병, 포티다이아 함락
BC 429 페리클레스 사망
BC 428 레스보스섬 미틸레네 아테네에 이반
BC 427 미틸레네 항복 및 처벌, 플라타이아 펠레폰네소스군에 항복 및 처벌
BC 425 필로스 점거, 스팍테리아에서의 스파르타군의 항복, 케르키라 내란의 종식
BC 424 시칠리아 전투 종전, 암피폴리스 스파르타 브리시다스에게 함락(타소스 장군 투키디데스)
BC 423 아테네-스파르타 1년간 휴전
BC 422 아테네 클레온, 스파르타 브라시다스 사망, 니키아스의 강화시도, 암피폴리스 전투(아테네 참패)
BC 421 아테네-스파르타 50년 동맹 조약 체결

3. 펠로폰네소스 전쟁 후기(BC 421~411)
BC 421 조약 성립 후 펠레폰네소스의 스파르타에 대한 악감정
BC 418 만티네아 전투(아테네, 만티네아, 아르고스, 아르카디아 패배 vs 스파르타, 아르카디아 승리)
BC 416 아테네-멜로스 회담, 멜로스 거부, 파멸
BC 415~413 아테네, 시칠리아 원정 실패
BC 412 이오니아의 반란, 페르시아의 간섭
BC 411 아테네, 일시적인 과두정치(400인)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투키디데스는 BC 404년까지 기록할 예정이었으나 무슨 일 때문인지 BC 411년 전쟁 21년째의 기록에서 끝낸다.

전 쟁의 첫 몇 년 간 아테네의 명장 페리클레스가 짜놓은 틀대로 아테네는 도시 전체에 방벽을 쌓아 적군의 침략을 방어하면서 함대를 통해 적군에 피해를 입히는 전략을 수행한다. 하지만 페리클레스 사후(BC 429) 뒤 이은 장군들에 의해 전쟁은 난타전으로 변한다. 전쟁은 아테네 본토 뿐만 아니라 이오니아, 트라키아,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가리지 않고 그리스 전역과 그리스 식민지 전역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전기 10년간 양 진영은 승패를 주고 받으며 결국 동맹조약을 체결한다.

그러나 이 조약 이후에도 각 국의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고 동맹에 참가하지 않은 여러 도시들 사이에 전투는 계속된다. 이 가운데 아테네는 전쟁의 활로를 시칠리아 정복에서 찾기로 한다. 하지만 이 결정은 전쟁 중 가장 큰 실수였다. 아테네의 전 함대가 투입된 이 전투에서의 치명적인 패배의 후유증은 심각했다.
아테네의 여러 식민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반란이 일어나고 펠레폰네소스군은 이를 지원한다. 아테네는 이들 반란을 수습하기에 바쁘다. 여기에 펠로폰네소스군은 완전한 전쟁의 종식을 위해서 페르시아군과 손을 잡는다. 하지만 페르시아군은 양 진영 사이를 오고 가며 아테네와 페르시아군 사이를 이간질하며 그리스 세력의 약화를 노린다. 펠레폰네소스군은 아테네의 식량수입을 전담하고 있는 흑해 연안의 도시들을 공격하는 가운데 투키디데스의 기록은 끝난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알려진 대로 BC 404년 펠레폰네소스 함대에 포위된 아테네인 스스로 아테네의 방벽을 허물고 모든 전선을 인도한 후 스파르타의 동맹국이 되면서 끝난다.


8. 기억에 남는 부분

가슴을 후벼파는 묘사와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력은 건조한 책에 그나마 생기를 불어넣는다.

2:35~46 페리클레스 장례식 연설 (국가주의의 전형)
불명예스런 이해타산을 피하고 자신의 온몸을 바쳐 전열을 고수한 그들은, 천재일우의 호기를 이용해 공포보다 영광스럽기 짝없는 상태에서 죽어갔던 것입니다.

3:81 케르키라 내란 (인간의 잔인함)
헤 라 신전에 애원자로 와 있던 약 50명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약속하고서는 끌어내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모두 사형을 선고했다. 이 설득에 응하지 않았던 많은 애원자들은 이 결과를 알고 신전에서 서로 맞찔러 죽거나 나무에 목을 매는 등 각자의 생각대로 생명을 끊었다. …..이러한 때에는 흔히 그러듯이 온갖 종류의 살인이 행해지고, 무슨 일이든 극단으로 흘렀다. 즉 아버지가 자식을 찌르고, 애원자가 끌려나와 그 자리에서 살해되고, 또 다른 자들은 디오니소스 신전 안에 감금된 채 죽었다.

3:82 투키디데스의 전쟁론 (전쟁은 잔인한 교사)
전 쟁은 일상의 여유를 빼았고 폭력을 가르치며, 현실에 대처하는 데에 거의 모든 사람이 똑같이 이성을 잃어버리고 말기 때문이다……흔한 말의 의미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의미로 바뀌고, 무모한 용맹은 씩씩한 동포애로 불리고, 주도면밀한 고려는 겁쟁이의 속임수로 생각되고, 현명함은 사내답지 못한 것을 은폐하는 것이 되고, 모든 것에 총명한 것은 하나하나의 사항에 태만한 것이 된다……이 모든 원인은 물욕과 명예욕을 만족시키려는 지배욕에 있다. 이러한 욕구에서 투쟁에 대한 갈망이 생겨난다.

5:85~113 멜로스 회담 (멜로스 섬을 침략하기 전 항복을 요구하는 아테네 사절단과의 논쟁)
“여 러분의 결의를 보고 판단하건대, 여러분만이 미래를 눈앞의 사실보다 더 확실하게 생각하고 그 희망 때문에 미지의 것을 마치 기존의 사실로 보고 있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라케다이몬인과 천우신조와 희망을 믿고 모든 것을 건 여러분은 그 모든 것을 잃고 말 것입니다.”

7:29 미칼레소스에 침입한 트라키아군 (인간의 잔인함)
트라키아군은 미칼레소스 시에 쇄도해 가옥.신전을 유린하고, 노소를 불문하고 사람을 죽이고, 여자와 아이도 닥치는 대로 찔러 죽였다. 그리고 숨을 쉬는 자가 보이면 가축도, 무엇도 용서하지 않았다. 트라키아계 사람들은 다른 이어족과 거의 비슷해 두려워할 것이 없는 것을 알게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잔인해진다. 아무튼 이때는 완전히 혼란 상태에 빠지고, 온갖 종류의 살인이 행해졌다. 더군다나 그들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학교를 습격해 갓 등교한 아이들을 한 명도 남기지 않고 살해했다.

7:57 시칠리아 전쟁에 참가한 양 진영 (전쟁은 명분이 아니라 이익의 추구행위)
즉 여기에 기록하는 것과 같이 양진영은 시라쿠사에서 시케리아(시칠리아)의 운명을 결정하고자, 한쪽은 이 섬의 정복을 노리고, 다른 한쪽은 그 방위를 걸고 싸웠다. 그들을 적과 아군으로 나눈 것은 정의도 아니고 혈연도 아니며, 오히려 각자 그 이익과 필연이 명하는 대로 각각의 진영에 참여한 것이다.


9. 책을 읽고 난 후

책을 읽기 위해 고대 그리스와 시칠리아, 이오니아 지방의 지도는 필수라고 하겠다.
지도마저 없다면 안그래도 건조하고 지루하고 반복되는 이 책을 읽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투 키디데스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사람이 질릴 정도로 계속해서 전쟁의 모습을 그려낸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와 같이 재밌었던 헤로도토스와는 달리 사실과 객관에 집착하며 꼼꼼하게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투키디데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었던 작가 커트 보네커트가 적으려고 했던 "절대로 전쟁에 대한 환상을 자아내지 않는" 기록을 우리는 투키디데스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왜 전쟁은 계속되는가? 지나간 역사에서 어떠한 교훈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니 지나간 역사를 되돌아 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투키디데스가 말했듯이, 일단 전쟁이 발생하면 평화시의 모든 가치는 전도되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만다. 전쟁이 발생하기 전에 막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지나간 역사를 자주 되돌아보고 깨달음을 얻는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원전 완역본이 지도와 여러 참고자료와 함께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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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는 세계사 - 한 권으로 보는, 개정판
수요역사연구회 엮음 / 석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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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을 읽을 때면 늘 직면하는 고민.

이 사건이 일어날 때 다른나라에는 무슨 일이 있어났을까?

공자와 소크라테스 중 누구 먼저일까?
석가모니와 예수 중 누구 먼저일까?
사마천과 플루타르코스 중 누구 먼저일까?
아틸라와 광개토대왕 중 누가 먼저일까?

등등 세계사를 한눈에 조망할만한 연표를 구하기가 쉽지않다.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통합연표를 표방한
곁에 두는 세계사는 이런 아쉬움을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해결해준다.

예를 들어,

1453년
조선에서는 수양대군이 어린 조카 단종의 왕위를 노리고 김종서와 황보인 등을 죽이고 정권을 잡은 계유정난이 일어났다.
서양에서는 동로마제국이 오스만투르크의 메흐메트2세에게 콘스탄티노플을 점령당해 1000년이 넘는 역사를 마감하였다.

이런 재밌는 비교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역사책 읽을 때, 영화를 볼 때, 사극을 볼 때 등등 곁에 두고 참고하면 더없는 친구가 될 것이다.
물론 심심할 때 아무 곳이나 펼쳐 세렌디피티를 외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수요연구회에 세 가지 바람이 있는데,
첫번째는 왼쪽의 연표에서 왕이나 연호가 다음 페이지에 이어질 때 처음에 표기해 찾기 쉽게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추어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물사 연표를 만드는 것도 한 번 고려해보면 좋겠다.

예를 들어 괴테가 살았던 시대에는 어떤 유명한 인물들이 살아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나는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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