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는 세계사 - 한 권으로 보는, 개정판
수요역사연구회 엮음 / 석필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역사책을 읽을 때면 늘 직면하는 고민.

이 사건이 일어날 때 다른나라에는 무슨 일이 있어났을까?

공자와 소크라테스 중 누구 먼저일까?
석가모니와 예수 중 누구 먼저일까?
사마천과 플루타르코스 중 누구 먼저일까?
아틸라와 광개토대왕 중 누가 먼저일까?

등등 세계사를 한눈에 조망할만한 연표를 구하기가 쉽지않다.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통합연표를 표방한
곁에 두는 세계사는 이런 아쉬움을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해결해준다.

예를 들어,

1453년
조선에서는 수양대군이 어린 조카 단종의 왕위를 노리고 김종서와 황보인 등을 죽이고 정권을 잡은 계유정난이 일어났다.
서양에서는 동로마제국이 오스만투르크의 메흐메트2세에게 콘스탄티노플을 점령당해 1000년이 넘는 역사를 마감하였다.

이런 재밌는 비교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역사책 읽을 때, 영화를 볼 때, 사극을 볼 때 등등 곁에 두고 참고하면 더없는 친구가 될 것이다.
물론 심심할 때 아무 곳이나 펼쳐 세렌디피티를 외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수요연구회에 세 가지 바람이 있는데,
첫번째는 왼쪽의 연표에서 왕이나 연호가 다음 페이지에 이어질 때 처음에 표기해 찾기 쉽게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추어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물사 연표를 만드는 것도 한 번 고려해보면 좋겠다.

예를 들어 괴테가 살았던 시대에는 어떤 유명한 인물들이 살아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나는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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