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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고구려 고분 벽화
이경순 지음, 류제진 그림 / 창해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컴퓨터라는 기계를 역사 여행의 도구로 삼은 발상이 흥미로운 책이다. 오래 전에 지금은 잃어버린 땅에서 살았던 우리 조상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우리 민족 문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달기와 친구들은 컴퓨터를 통하여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공간이동도 마음대로 하며 고구려의 역사 체험을 하고 돌아왔다.

달기 일행의 모험은 끝났지만 우리에게는 한가지 숙제가 남았다.북한의 평양과 중국의 지안에는 소중한 고구려 고분벽화가 90여기나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고분 벽화는 고구려의 생활풍속과 사상, 과학, 문화 등을 알 수 있는 소중한 문화 유산이다. 그러나 지금은 남의 나라 땅이어서 이 문화재를 볼 수도 손댈 수도 없다. 중국은 근래에 이 고분 벽화들을 세계 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하고 고구려사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 왜곡은 몇몇의 학자들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민족 모두의 문제이다. 국민 하나하나가 역사를 바로 알고 문화유산을 지켜 나갈 때 잃어버린 벽화도 찾고 역사 왜곡이라는 문제도 사라질 것이다.

한 가지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달기 일행은 벽화의 행방을 찾는데 해킹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커다란 범죄행위로 규정지어져 있다. 해커들의 무분별한 행위로 큰 피해를 본일이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비록 선의에서 시작했다 하더라도 범죄 행위로 벌을 받는다는 것은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집안이라는 지명은 현재 지안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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