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좋아! 이건 내 얘기 4
제니퍼 무어-말리노스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마르타 파브레가 그림 / 예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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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자라나는 아이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자존감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부 부모들은 자존감을 잘 못 해석해서 아이들의 기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버릇없는 아이가 되어도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자존감이란 다른사람의 눈의 의식하는 자존심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능력을 믿고 노력하는 마음이 자존감이지 않을까요? 이 책을 읽혀주면서 우리 아들도 이 책의 주인공 애드리안처럼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애드리안은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아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기도 하지만, 애드리안은 그런 자신의 모습에 낙심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다른 친구들과 조금 다를뿐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애가 있든, 혹은 다문화 가정에 속하는 혼혈아이든 그런것이 아이들이 차별을 받을 이유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애드리안은 조금 불편한것이 있기는 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농구를 시작하지요. 휠체어를 두다리만큼이나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농구공도 잘 다룰수 있도록 팔의 힘을 기르고 손기술도 익힘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농구를 하는데, 전혀 지장이 안될 정도로 잘 해냅니다. 그렇게 됨으로서 스스로 많은 고생을 이기고 자신에 대해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지요.

 

요즘 우리 아들이 줄넘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겨우 하나넘기면서 발에 안 걸리게 하는것도 버거워할 정도인데, 매번 연습할때마다 잘 안된다고 짜증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이주일정도 매일 10개씩 천천히라도 연습하다보니, 어제는 안멈추고 6번 줄넘기에 성공했습니다. 참 대견해서 칭찬을 많이 해주었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스스로 짜증내기보다는 한번 더 연습하려고 노력하는 것같아 참 좋습니다. 애드리안처럼 말이죠. 어렵고 힘든 일이라 하더라도 스스로 도전하는 용기를 갖게 되는 것, 그것이 우리 아이에게 참 좋은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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