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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의 숲에서 오늘을 보다
김태희 지음 / 빈빈책방 / 2021년 7월
평점 :
요즘들어 유난히 다산 정약용에 관한 책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그의 학문적 연구결과나 그가 활동하던 당시의 정세가 지금과 비슷해서 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다산연구소 소장과 실학박물관 관장을 역임했었던 김태희님이 그동안 써왔던 짧은 산문들을 주제별로 역어놓은 것이다 저자의 다산에 대한 깊은 학식과 현재의 모습을 관통하는 역사의식이 남다르게 잘 표현된 글들이 많다고 생각이 든다
다산과 정조는 거의 항상 같이 연구되는 것 같다. 조선 개혁의 최고 정점에서 갑자기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린 변화의 노력들이 안타까울뿐이다. 이 책을 보면서 다산의 학문적 위업뿐만 아니라, 정조시대에 대해서도 그 이면의 모습을 더 잘 이해하게 된거 같다. 정조는 당시 노론의 최고수장이던 심환지와 알려진바와 달리 매우 긴밀하게 소통하는 관계였고, 서로의 체면을 세우기위해 밀실정치도 했던 모습도 있었다. 어째 되었던 정조는 나름의 방식대로 소통의 노력을 했던 군주이다. 소통을 이야기하자면 세종만한 인물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이런 조선의 정세와 우리나라 정치와 사회의 여러 이슈의 순간에 다산과 조선의 왕들의 시대적 고충들을 비교하면서 배울점들이 참 많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노무현대통령의 화려한 등장과 열린 민주당의 몰락을 보며, 변하지 않으면 여기저기서 탈이 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한민국호의 은유적 표현들은 하나같이 어쩜 그렇게 딱들어맞는지, 당시의 정치가들과 관료들의 또다른 모습이 다시금 마음을 아프게 한다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살아가면서 세월호나 여러 공직기관들의 비리를 통해 올바른 개혁과 변화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지를 이야기하고, 복잡한 국제 정세속에서 줏대를 갖고 나아가야할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고민을 쏟아놓고 함께 고민하는 글들속에서 저자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화이론으로 표현되는 이원론적 가치관으로는 명청의 변화의 세상에 합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지금 현 시대도 보수와 진보가 끝없는 대결국면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안타깝다. 그렇게 역사는 반복되는 것 같지만 창조적 리더십이 바로 세워지고, 다문화세상에서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게 하는 글들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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