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힐러리처럼 - 꿈을 품은 모든 여자가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는 법
이지성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이 리뷰를 쓴 지는 오래되었다. 그때는 이지성의 책을 몇 권 읽었더랬다. 지금은 이지성의 책을 읽지 않는다. 독서의 선택도 시기와 때가 있는 듯 하다. 기록의 보관차원에서 올려본다.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젊은 여성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철저한 실력, 그러나 외모를 의지하지 않는 내면의 튼실함이 오늘의 힐러리를 만들었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먼저, 힐러리처럼 되기 위해서 자신의 과거와 이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과거는 바로 자신에게 이제껏 부정적 영향을 주었던 과거나 트라우마나 상처나 열등감과의 이별을 의미한다. 힐러리는 자신에게 많은 것을 강요했던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의 독립선언을 한다. 그녀는 자신의 집과는 1500km나 떨어진 대학진학으로 웨즐리 여대를 선택하게 된다. 그녀는 더 이상, 부모님의 그림자에 가리워진 비운의 이인자가 아니라 독립적인 존재인 일인자로 군림하게 된다.

 

그녀는 머리도 감지 않고 쌩얼에다 수수한 옷차림이었지만, 현시대의 수많은 미인들과는 다른 매력과 마력을 지닌 존재로 거듭나게 된다. 그러면서 킹카들을 자신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게 만든다. 빌 클린턴도 마찬가지였다. 그 모든 것은 바로 힐러리가 가진 방대한 독서력과 실력, 영역을 넘나들면서도 절대로 두려워하거나 위축되지 않는 자신감과 실력 때문이다.

 

특별히 저자는 힐러리가 일찍이 만났던 수많은 멘토의 영향력에 대해서 말한다. 부정적인 멘토와 긍정적인 멘토! 긍정적인 멘토 가운데는 캐네디의 영부인이기도 했던, 재클린을 든다. 재클린은 힐러리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일례로, 힐러리가 할 수도 없고 너무나 두려워하는 다이빙사건이다. 친구들이 다이빙을 강요한다. 강요하는 수많은 주위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하지만, 힐러리는 그 다이빙하는 것이 죽도록 싫다. 두렵다. 하지만, 사람들의 분위기에 의해 힐러리는 점핑, 다이빙을 하러 그 높은 곳에 올라갔더랬다. 그런데 재클린은 힐러리에게 충고한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휘둘리지 말라. 너의 마음, 네 생각이 제일 중요하다! 오로지 자신의 본능과 의견에 충실하라고! 그녀는 그 다이빙대에서 내려온다. 자신의 의견과 생각에 더 충실한 힐러리되기!

특별히 다가온 것은 그녀가 아기를 키우는 엄마이면서도 자신의 직장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실력과 준비를 했다는 사실이다. 남들보다 더 오랜 시간 직장에서 일하고 연구하고 공부하면서도 늦게 도착했지만,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육아에 소홀하지 않았다는 사실, 자신이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둘러싸기 위해선 그만큼 많은 준비와 실력이 내장되어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힐러리가 인생의 가장 큰 위기였던 남편 빌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사건 때에도 그녀는 가장 바쁘게 활동하고 왕성하게 지내면서 그 위기를 잘 극복했다.

 

그녀의 꿈은 여성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수많은 젊은남성들에게 여론조사를 했을 때, 6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힐러리같으면 사귈 수도 있고, 구애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할 정도다. 그것은 힐러리의 외모 때문이 아니다. 힐러리가 가진 분위기와 실력, 카리스마 때문이다. 힐러리는 퍼스트레이디로서 활동을 하면서 많은 각국의 왕들과 관리들을 만나면서 미국의 이미지를 쇄신시켰다. 그녀는 모든 사람을 대화가운데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탁월한 처세술을 가졌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가진 방대한 공부량, 독서량에서 비롯되었다.

 

특별히 힐러리의 독서법 가운데 다가온 것은 10대 시절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으라는 말을 한다. 10대 시절에 읽었던 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재독하게 되면, 또 다시 매력과 감동과 도전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힐러리는 10대 시절에 읽은호밀밭의 파수꾼을 다시 읽음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의 터닝포인트같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그 책을 통해 아동에 대한 관심과 사랑, 책임, 소명 등을 더 절실하게 발견했다고 한다.

 

작가는 힐러리의 독서법에서 다른 저작에서 이야기한 인문고전독서, 존 스튜어트 밀 독서법과 같은 것을 소개하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준다. 그런데, 작가가 워낙 이 부분을 강조하면서 이 곳 저 곳에 많은 언급과 인용을 해놔서인지,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 조금 아쉬웠다. 이 책 저책에서 언급한 그 내용이 또 여기에 들어있으니 신선도는 떨어진다. ‘스무살, 절대지지 않기를에서도 언급한 내용들이 있고,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에서도 나온 내용도 허다하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이 책은, <스무살, 절대지지 않기를>의 후속타라고나 할까? 아니면 이렇게 이름을 지어볼까?

 

여성이여, 절대지지 않기를?’

 

알라딘에 오면서, 솔직히 이전에 쓴 리뷰를 올릴 때, 많이 부끄럽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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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8-11-04 2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이지성 작가책을 읽고 뽐뿌질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느 순간 읽지 않게 되더라는 이유도 아마 저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문득 제러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책이 떠오르는군요.
이 한권의 책을 쓰기 위해 6여년간 350권 정도의 책을 읽고 썼다는 일화가.

사실 독서란 것도 한 분야에 깊이 정통하면 그 만큼의 글쓰기 실력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만.
...먹고 사는 일에 바쁜 우리가 이 정도라도 읽고 쓰는게 얼마나 대견한가요..(저만의 생각인가요..ㅎㅎㅎㅎ)
전 이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부끄럽습니다 ㅎㅎㅎㅎ

카알벨루치 2018-11-04 20:18   좋아요 1 | URL
이상한 겸손을 가지고 계심다! 북프리쿠키님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멋진 리뷰 기대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