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동생의 25살난 동갑내기 애인이 그랬댄다. 자기네들의 최악의 경우는 29살쯤에 헤어져서
여동생이 여자나이 29에 갑자기 혼자가 되는 것. 일 것 같다고...
남자나이 29이야 별로 상관없지만 여자나이 29 노처녀는 좀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그런데 더 짜증나는 건, 여동생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29쯤에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 계약도 끝나고 애인도 없는 상태가 되는 걸..걱정-_-하고 있다는..
정말 얘네들 맘에 안든다.
당장 내일 싸우고 헤어질지도 모르는 건데, 29까지 사귀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도
황당하고, 결혼 안 할 경우의 여자쪽에서의 속상함...그런 것도 정말 짜증난다.
애인이 군의관으로 가기 전에 결혼안하면 헤어지게 될 것 같다는 둥 그런 얘기 하는 것도
짜증나고...
그냥..
만나서 서로 좋으면, 그걸로 끝 아냐?
더 이상 뭘 바래
25밖에 안된 남자애가 결혼 운운..하면서 생각과 걱정과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도 이상한거고
군의관으로 가서 몇년동안 결혼을 못하건 말건 말건...그냥 좋으면 좋은거지 무슨 다른 쓸데없는 생각들
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 계약이 끝나서 실업자가 될 경우...에 대해 미리 초라해하고 있는
것도 짜증나고...
그냥 자기 몸뚱아리 건강하면 요즘 세상에 밥은 안 굶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할 필요없는데
왜 그렇게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없을까...
2. sy의 그 지겨운 표정을 보며 확실히 알았다.
애인관계에서
"잘해줘야겠다고 결심했어."
"정 들었어"
라는 말은 더 이상 상대방에 대해서 아무런 열정도 애정도 없음을 나타내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