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무너진 마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최신개정판
허지원 지음 / 김영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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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신병리 및 심리치료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임상 장면에서 적용하는 임상심리 전문가인 허지원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님이 쓰신 책이다.


5부로 구성되어 우리 내면에 복잡하게 드리운 그늘을 뇌과학과 임상심리학 두 가지로 세심하게 읽어주는 내용이다. 각 장마다 조각난 마음의 상태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살펴보고, 교감과 이안을 담은 이야기로 해결의 실마리를 전한다.


심리와 관련된 책을 읽을 때는 늘 투사가 된다. 자존감 부분에서도, 자기 수용편에서도 불안, 날선 방어 등 투사가 되어 한편으론 불편하기도 하면서 위로를 받는다.


이 책은 낮은 자존감과 불안과 우울, 삶의 의미와 자신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느라 자꾸만 스스로에게 무례해지는 우리들에게 뇌과학자가 말하는 부분과 임상심리학자가 말하는 구분으로 마음의 문제를 다루고, 저자는 혹사당하는 뇌가 나에게, 요동치는 마음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오늘은 숙제' 에서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다.


애정 결핍, 불안과 우울, 완벽주의 등 부정적인 감정에 쌓여 나를 함부로 대하지 말고 기분 좋게 하라며 삶의 의미를 찾아 무거운 짐을 지지말고 스스로를 다독여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신에게 좀 더 좋은 주인이 되라고 한다.

괜찮다, 충분하다, 편안하게 하라 등 직접 말을 듣는 듯 책을 읽으며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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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용 초등 한자 하루 꼭! 365 (스프링) - 초등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교과서 필수 단어 수록, 하루 4자, 6단어로 약 2,000개 단어 학습 + 매주 연습 문제 및 한자 급수 시험 완벽 대비
FL4U컨텐츠 지음 / 반석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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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오를수록 교과서나 지식책 읽기에서는 한자와 한자어가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한자와 한자어를 꼭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집 초딩이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평소에 한자의 음과 뜻을 말해주곤 했는데 이것으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늘 한자책을 사야하나 어쩌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탁상용 초등 한자 하루 꼭! 365>를 만나게 되었다.

책에 손으로 쓰며 공부하는 것보다 활용도가 높은 일력을 눈으로 보며 한자 뿐만 아니라 한자어, 어휘 다 잡을 수 있는 <탁상용 초등한자 하루 꼭! 365>이다.


<탁상용 초등한자 하루 꼭! 365>가 있기 전에 사자성어 일력과 영어 단어 일력을 매일 아침 내가 읽어주곤 했는데, 이제 한자도 매일 아침 읽어주고 있다. 우리집 초딩이는 예비 초4이지만 혼자 읽으라고 하는 것보다 뱃속에 있을 때부터 책을 읽어줘서인지 엄마가 소리내어 읽어주면 더 좋아한다.


한자를 읽어주면 한자 옆에는 부수와 획수, 급수 표시가 있다. 부수란 뜻도 알려주고 획순은 어떻게 쓰는 건지 단어의 쓰임을 예문을 통해 설명해준다. 나의 학창시절에 내가 한자를 싫어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덕분인지 우리집 초딩이에게 설명을 해 줄 수 있어 다행이다.

한자와 한자 사이에는 영어 단어도 있어 한자어의 영어 단어까지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이 한자 일력 하나로 일석 몇조를 얻을 수 있나^^ 좋다.


 앞서 익힌 한자를 얼마나 기억하는지 테스트해 볼 수도 있다.


 또 하나 특징은 주마다 한자 급수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급수별로 배정한자가 중간중간에 10개씩 수록되어 있다. 한자 급수 시험 볼 친구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겠다 싶다.


 이렇게 매일 하루에 한자 4자와 6단어를 매일 꾸준히 외우게 되면 지식책을 읽을 때나 교과서에서 만나는 한자어들이 두렵지 않겠다. 한자어와 한자어를 활용한 예문으로 우리집 초딩이의 문해력이 향상되길 바라본다.

우리집 초딩이의 또래 초등 어린이들은 탁상용 초등 한자 하루 꼭! 365를 활용한다면 어휘도 많이 알게 되고,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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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 사건편 - 본격 우리 역사 스토리텔링쇼 벌거벗은 한국사
tvN〈벌거벗은 한국사〉제작팀 지음, 최태성 감수 / 프런트페이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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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사두고 해를 넘기지 않으려고 했는데 해가 넘었지만 그래도 읽었다.

<벌거벗은 한국사> 제작팀은 우리 역사가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한다. 거기에 최태성 선생님이 함께 하니 프로그램도 믿을 수 있고, 책도 믿을 수 있다.


이번에 읽은 벌거벗은 한국사 사건편은 나라의 운명을 바꾼 대표적인 사건 8가지의 내막을 담은 이야기다.

교과서에서도 수업 시간에도 들어보지 못한 이런 스토리텔링의 이야기는 그 사건에 대해 다시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다.


나는 특히 임진왜란은 단순히 조선, 일본, 중국의 싸움이라는 겉만 알고 있었는데, 임진왜란은 단순한 영토 전쟁이 아닌 일본은 한반도의 도자기와 책, 문화재 뿐만 아니라 기술의 원천이 되는 기술자들까지 훔쳐간 그야말로 문화전쟁이었다. 조선은 전쟁의 후유증을 앓으며 기술과 문화 인력에 심각한 손실은 물론, 모든 분야의 발전이 정체되었는데 그에 반해 일본은 조선에서 들여온 활자와 서적의 대량 유입으로 유학이 발달하고, 문화 발전이 눈부실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고 한다.

단순히 영토를 차지하려는 영토 싸움이 아닌 임진왜란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잃었고, 이 전쟁으로 국력은 뒤바뀌게 되는 되어 이런 전쟁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조선어학회를 읽는 동안엔 드라마를 보듯 가슴졸이기도 하고, 열받아하며 읽었다. 책으로 읽는데도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니, 사건이 딴데서 터지며 뭐라도 하나 찾아내 꼬투리를 잡으려는 일본 형사들은 결국 이극로를 비롯한 16명을 고문 받게 하고, 더 어이 없는 것은 조선어를 못쓰게 하는 시기에 우리말로 대답한 박병엽의 조카 일기장 그것도 2년 전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일기장에 써 있던 그 사람까지 잡아들여 20일동안 고문한 일본 인간들 대단하다 대단해.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1944년에 첫 공판을 시작으로 45년에 9번에 걸친 공판 끝에 최종 판결은 유죄란다. 그러고 광복이 되었다.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몸도 추스르지 않고, 원고부터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던 사전 원고가 경성역에 원고 뭉치가 있다고 연락을 받는다, 휴!! 다행이다. 47년 한글날에 조선말 큰 사전이 나오고 57년에 마지막 권인 제6권이 발행되었다고 한다.

이 분들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우리글을 지켜 일제 폭압적인 지배 속에서도 우리 글을 잃지 않을 수 있었나보다. 우리는 쉽게 쓰고 쉽게 읽지만 우리글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였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런 역사 이야기가 쉽게 풀이되어 읽으니 역사가 더 재미있고, 더 가깝게 느껴진다.

대표적으로 두 가지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 책에 담긴 8가지 내용은 부담없이 내용을 즐길 수 있고, 감동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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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
법정(法頂) 지음, 류시화 엮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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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불교인은 아니지만 법정 스님의 책 몇 권이 내 책장에 자리하고 있다. 2010년 책이 더 이상 출판되지 않을거라 하여 그 때 몇 권 가지게 되었던 책들을 한 번 읽고 그대로 가지고 있어 다시 한 번 읽어야지 하면서도 손에 잡히지 않다가 최근 법정 스님 책에 눈길이 가서 이 책을 먼저 읽었다. 


류시화 시인이 엮은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이 책은 한 자리에서 한 번에 다 읽고 끝낼 책이 아닌 끝까지 읽지 않더라도 옆에 오래 두어야 할 책이고, 법정 스님의 책만큼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책의 숫자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한다.

책 속의 사진은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가 작품이라고 한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의 출가 50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잠언집이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미국 5개국에서 출간했고 당시



교보문고 권장도서,

영풍문고 이달의 도서

반디앤루니스 선물용 도서

예스24 선정 좋은 책

알라딘 추천도서


였다.


인간의 역사는 자신의 몫을 늘리기 위해 끊임없이 싸우는 과정이고, 소유욕을 채우기 위해 물건 뿐만 아니라 사람까지도 소유하려고 하는 것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소유와 소비로부터 정신이 깨어 있어야 한단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은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에 있다고 말한다.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타락하기 쉽고 맑은 가난은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삶은 고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에 있음으로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라고 스님은 말씀하신다.


법정 스님이 추구하셨던 무소유라는 건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우주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움직이고, 흐르고, 끝없이 병하면서 거듭 형성되어 간다. 봄이 가고 여름, 가을, 겨울이 매번 순환하는 이 세월의 흐름을 아쉬워 하지 말고, 오는 세월을 잘 쓸 줄 아는 삶의 지혜를 터득하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새긴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축시와 같은 이 잠언집의 내용에는 무소유, 자유, 단순과 간소, 홀로 있음, 침묵, 진리에 이르는 길과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의 내용이 담겨있어 사유의 시간을 가지거나 위안받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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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식을 알면 공부가 쉬워지는 초등 사회 문해력 - 가짜 읽기 말고 진짜 읽기! 잘 읽기만 해도 공부가 쉬워진다!, 3~4학년 배경 지식을 알면 공부가 쉬워지는 초등 사회 문해력 1
박하연 지음, 박선하 그림, 김현경 감수 / 팜파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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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학년 때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교과목에서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등의 교과를 다루던 것이 3학년부터는 '사회'라는 교과목이 분리되면서 개념과 낯선 용어들이 나오면서 아이들은 사회 과목을 그리 썩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하게 되는 이유는 개념과 내용 뒤에 숨겨진 배경지식과 문해력의 부재가 아닌가 싶다. 


잘 읽기만 해도 공부가 쉬워지는 초등 사회 문해력은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고, 어린이 친구들이 사회에 대해 긍정적인 지적 호기심을 품고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는 박하연 님이 썼다.



총 4장으로 구성하여 하루에 한 챕터씩만 하면 25일간 할 수 있다.


이 책은 배경 지식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사회 학습책이다. 두 쪽 분량의 글은 사회 공부에 필요한 배경 지식으로 재미있게 읽으면 다음 페이지에 지국에서 난생 처음 사회 공부를 시작하는 외계인 두두와 민재의 좌충우돌 재미있는 만화가 있어 더욱 더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이야기를 읽으며 배경 지식을 쌓고, 사회 핵심의 개념 포인트를 집어주는 만화와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낱말이 정리되어 있다. 진짜 읽기를 위한 문제와 배경 지식과 관련된 상상력을 자극하는 한 줄 글쓰기로 문장력을 기를 수 있다.


 배경 지식을 알게 되면 세상 속 흥미 진진한 모습과 궁금했던 부분들을 알게 되어 사회 공부가 재미있어지고 그러면 초등 사회는 물론 중학, 고등까지 이어질 비문학 문해력까지 단단한 토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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