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으로 배우는 우리 역사문화 수업 달력으로 배우는 수업
오정남 지음 / 글담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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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경력의 초등학교 선생님 오정남선생님께서 쓰신 책<달력으로 배우는 우리 역사 문화 수업>이 출간된다는 포스트를 보고 소장하고 싶은 생각과 이 책은 초등생들이 보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례를 보면 한 달 속의 절기와 기념일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5학년이 되면 사회시간에 배우는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역사를 무지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어 이런 책으로 날마다 그 날에 해당하는 부분을 읽어주거나 아이가 직접 읽는다면 배경지식이 쌓여 역사에 도금 더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초등학교선생님이 쓰셨으니 초등생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이 되어있는게 무엇보다 장점입니다.


그저께 6월5일은 환경의 날이라서 6월5일부분을 읽어주었고, 설명뒷부분에 '함께 해볼까요'코너가 있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같이 얘기해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6월6일 현충일 내용을 읽은 뒤엔 '더 알아볼까요'코너에선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순국선렬과 호국영령의 차이까지 설명이 되어있어 읽어주며 저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지금부터 그 날에 해당하는 부분을 맞춰 아이에게 읽어주고 관련 책도 찾아 읽는다면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되어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매일 하나씩 읽으며 우리 역사와 문화를 외우는 게 아니라 재미있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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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여우의 북극 바캉스 사계절 저학년문고 69
오주영 지음, 심보영 그림 / 사계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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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 예쁜 동화책이에요. 올여름 시원하게 부채로 쓰라고 부채도 함께 넣어주셨네요. 책 속 중간 중간에도 그림이 함께 곁들여 있어 저학년이 보면 좋지만, 이 책은 저학년뿐만 아니라 읽어보면 고학년까지 봐도 손색 없을 내용의 책이에요.

오늘 네이버를 보는 순간 로고에 그림이 둥둥 떠다니면서 '환경의 날'이라고 써 있더라고요. 오늘 날짜에 맞춰 이 책을 이렇게 남기게 된 것도 어쩜 딱 맞는지....

 더운 여름 빨간 여우는 눈과 얼음으로 덮인 하얀 북극을 생각하며

'저 바다 너머에 다른 세상이 있어. 설탕처럼 하얀 눈이 폴폴 내리고, 빙수 같은 얼음산이 소복소복할 거야. 바다에 뜬 얼음 위를 동당동당 뛰어다녀야지.'(13)

아마도 이 책의 겉표지 그림은 여우가 상상하는 그림인가봅니다.

빨간 여우는 북극 바캉스를 떠나기로 결정하고 고드름호의 벽장속에서 코를 골며 자다가 들키고 말지요.

 북극에 도착한 고드름호는 굶주렸다는 북극곰을 먹여주고 재워줬는데, 다음날 북극곰은 고드름호 식구들의 식량을 훔쳐가버립니다. 도망친 북극곰은 남편곰과 함께 고드름호를 습격하여 식량을 빼앗길 찰라 빨간여우는 미생물과 매실차를 미끼로 바다에 던지면서 해적 부부를 쫓아냅니다.

흰고래, 부리고래, 수염고래는 빨간 여우의 숨 오래 내쉬기 제안으로 시합을 하여 세 고래가 숨을 뱉자, 고래들의 입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부서진 돛, 찌그러진 기타, 냄비와 프라이패, 때 묻은 인형, 우산과 낡은 모자, 밑창이 떨어진 신발, 네모 세모 나무 블록 ····· 이 뿐만 아니라 빨강 초록 과자 봉지와 주황 보라 플라스틱 병, 노랑 파랑 비닐, 하얀 스티로폼이 하늘로 솟아오르며 희고 푸른 북극 바다를 알록달록하게 수놓았습니다. (····) 그런데 수염고래가 뱉어 낸 쓰레기 틈에 생각도 못 한 게 있었습니다. 노랑 어뢰 조종기였습니다.

 "여우 씨, 바다는 죄다 이어져 있구먼유. 플라스틱은 북극 새우 몸에서도, 우리가 먹는 생선 통조림에서도 나와유."

 "새우랑 물고기는 플라스틱을 삼키기에 너무 작은데요?"

 "플라스틱이 삭으면 잘게 부서지거든유. 북극 바닷물을 깔때기로 거르면 뭐가 나오게유? 미생물, 흙 알갱이랑 너무 잘아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플라스틱이 나와유. 그것들이 다 어디로 가겠어유?"

빨간 여우는 놀랐습니다.

"그 플라스틱 알갱이를 새우랑 물고기들이 먹는다고요?"

"온통 플라스틱 세상이지. 뭐 어쩌겠어."(91)


이 부분을 읽을 땐 마음이 좀 무거웠다고 해야 할까?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들. 이 플라스틱이 삭고 잘게 부서져 새우, 물고기들이 먹으면 결국엔 또 우리가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나 하나쯤 내가 버린다고? 또는 나 하나쯤 지킨다고 환경이 살까? 라는 이런 생각보다 작은 것부터 우리가 실천하는 길이 환경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한살림도 최근 반찬 김부각이나 김가루는 플라스틱에 담아 판매했었으나 어느 날부터 플라스틱을 없애고 팩에 담아 판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이런 것부터 바꾸는게 실천하는 거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나는 직장다닐 때나 외출할 때 집에서 물을 아예 담아가거나 텀블러컴을 가지고 다니고, 아줌마로써 장보러 갈 땐 장바구니는 필수로 가방에 넣어가고 있다.

이제 작은 일부터 실천해보자.


이 동화 마지막 부분의 내용은 호랑이가 노랑 어뢰로 바다에서 건진 보물이다.

건진 보물은 진흙 화산이다.

 "진흙 화산 속에는 천연가스가 숨어 있어유."

 "천연가스를 쓰면 지구가 깨끗해질까요?"

 "아니, 석유보다는 천연가스가 덜 해롭지만, 어떤 연료든 쓸수록 지구의 공기는 나빠져. 그래도 천연가스는 공기를 조금 천천히 나빠지게 하는 고마운 연료야."

 " 사실, 개발은 환경을 파괴해. 북극에서 천연가스 개발을 하면 북극 얼음은 더 녹을 거야."

·····

 "개발하려고 연구하는 게 아니야. 지구를 더 잘 알기 위해 연구하는 거지. 층층이 쌓인 연구는 지구의 비밀을 풀고 무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돼. 나는 더 나은 지구를 만드는 데 내 연구가 쓰이길 바라."(101)


노을 항구와 여우 찻집이 이토록 그리울 줄, 떠나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그리움은 왜지나간 다음에 생길까?'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존재가 있음을 기억하라고 알려주는 거 같고요, 주제와 의미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는 이 책은 저학년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읽고 다시 한 번 환경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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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달팽이야 물들숲 그림책 15
권오길 지음, 양상용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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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처럼 생긴 더듬이를 한들한들거리며 동글동글

제집을 짊어지고 다니는 달팽이는 느릿느릿해도 멀리멀리 기어가는 달팽이야!




 많은 생물 중 연체동물을 전공한 달팽이 박사님 권오길 교수님께서 쓰신 책입니다.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하셨다는 은박지(?^^)가 박혀있네요^^

 물들숲 그림책은 그림이 자세히 나오고, 설명 또한 자세하여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 중의 하나인데, 이번에 새로 나오게 된 '동글동글 달팽이야'를 소장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생물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자세한 그림 보며 이야기하였습니다.

 

 배가 발이 되어 느릿느릿 기어가는 녀석.

팽이를 닮기도 하고.

눈알을 살짝 건드리면

 더듬이 안으로 또르르 쏙 말려 들어갔다가 곧 나온단다.

 

한평생 제집인 껍데기를 짊어지고

 방향에 따라 된돌이와 오른돌이가 있는데,

우리나라엔 오른돌이가 훨씬 많단다.

 

이런 생물은 설명의 내용만큼 그림도 중요한 거 같아요.

아이들은 엄마가 읽어주는 동안 그림을 열심히 보기 때문에 그림 못지않게 자세한 그림이 좋은데, 물들숲그림책의 그림은 생생하여 좋아요.

달팽이의 내용이지만, 달팽이가 지나가는 숲, 길에 따라 있는 꽃, 풀들 이름도 같이 곁들여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달팽이 위로 지나가는 나비이름도 있어 여러 종류의 많은 나비 중 나비이름도 알게 되지요.

 

달팽이가 사는 곳, 비가 오면 달팽이가 하는 행동들을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치설이 수천수만 개가 뭍어 있어 먹이를 핥고 갉을 수 있다는 달팽이.

배추를 먹으면 푸른 똥.

당근을 먹으면 당근 색 똥을 누는 달팽이.

달팽이는 아무거나 잘 먹는다고 합니다.

 

달팽이는 몸 자체가 암수한몸이지만, 짝짓기를 하는 이유는 한집안끼리 결혼하는 걸 피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물기 많은 흙 속, 썩은 나무 아래, 낙엽 밑에

 이삼십 개의 알을 느리게 서서히 낳는 기간은 이틀이나 걸린다는 달팽이.

입으로 알을 깨고 나온 달팽이는 꼭지부터 자라 일년에 한 바뀌씩 생기고 다 자라면 다섯바퀴쯤 돼어 이삼 년 후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단다.

 알낳기도 느리고, 기어가는 것도 느린 달팽이.

이런 달팽이가 바다를 건너간다고 한다.

이렇게 느린 속도로 바다를 건너갈 수 있을까?

작지만, 끈기가 있다는 달팽이.

 

급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내게 전해 주는 말 같다.

아이에게도 빨리빨리 하기보다 천천히, 기다려주는 여유있는 엄마가 되어보라는 메시지일까?

지금부턴 내 마음에 여유를 새겨넣어 급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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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세계 -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미래예측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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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보다도 더 심각한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많은 상황들을 바꿔놓았다. 많은 것들 중 우리의 시련은 최근 우리 신랑 회사와 관련된 외국에 있는 기업들은 모두 shut down 되면서 신랑회사에서는 2주 여 전 쯤 희망퇴직을 받는다 했다고 하고, 급여는 20% 낮춰지게 되었다고 했다. 앞으로는 정말 어떻게 될지, 더 심각한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되는 것이 바람이지만, 어느 한 나라만이 아닌 전 세계를 뒤흔들어놓고 있어 앞으로 세계는 어떻게 바뀌고 어떻게 돌아가게 될 지 궁금하다.

그래서 읽어보고 싶어 이 책을 신청한 이유이기도 하다.

책이 너무 두껍지 않을까 했는데, 두껍지 않고, 꼭 알아야 할 것들만 추려 아마도 이 시점에 빨리 출판한 게 아닌가 짐작해본다.

저자 제이슨 솅커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미래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19장으로 되어 있지만 앞서 말한대로 한 장마다 그리 빽빽하지 않다.

p18

미래에 닥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대비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팬데믹은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p20

먼 미래에 더욱 중요해질 것들이 무엇인지 아는 일만큼이나 머지 않은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일도 중요하다.

내가 제일 관심가는 분야는 { 3장 교육의 미래} 부분이었다.

저자는 앞으로 수년간 온라인 교육의 확산이 점점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한다.

엘리트 교육을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가 특수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는 거라며 온라인 강좌가 네트워킹이라는 엘리트 기관의 가장 큰 잠재적 목적을 놓치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강좌에 네트워크적 요소를 넣어 구상하고 설계해 제공해도 영향력 있는 교수, 이론가, 수상자, 그리고 훗날 미래 지도자가 될 동료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건 쉽지 않다고 말한다. 오프 모임으로서도 관계를 맺기는 어려울까? 생각해보지만 어쩌면 맞을 거 같기도 하고 어려울 거 같기도 양갈래로 나뉜다.

 

p46

경제 위기 속에서도 가치 있고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해 낼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헛되지만은 않다.

 

이 책은 아무래도 저자가 미국인이다보니 내용이 아무래도 미국 중심으로 되어 있는 거 같다. 미국에서는 홈스쿨링이 1999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고 한다. 홈스쿨링 학생들은 여타 다른 형태의 학교 학생들보다 코로나 19여파로부터 조금은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드니, 홈스쿨링 학생들은 건물 안 교육 시스템으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한다.

이렇게 홈스쿨링하고, 직장도 재택근무로 이어져 온라인으로 일을 처리하는 상황이라면 굳이 학교나 직장과 가까운 아파트에 살아야 할 이유가 없고 공간이 넓은 주택을 선호할 것이라고 부동산의 미래에서 말해준다.

또한 미국에서는 배달서비스가 잘 안되어있었는지 최근에서야 앱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배달서비스 잘 되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도 행운(?)이라야나, 다행(?)이라야나. 인생의 즐거움 중의 하나라는 먹는 즐거움을 사실 나는 즐기는 건 아니지만, 먹어야 살지 않겠는가.

이 농업 분야는 앞으로 수년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고 , 10여 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었다고 어떤 특별한 도움이 있진 않을 거다. 마음이 더 씁쓸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우리 나라가 중점이 아닌 미국을 중점으로 쓰여 있긴 하나, 지금 현 코로나19인 상황에서 앞으로의 예측을 생각하며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은 가져볼 수 있겠다.

오늘 원래 유치원 등교일이었으나 그나마 잠잠한 우리 지역에도 유치원생접촉자가 있었다며 오늘 급작스레 등교중지가 되었다. 그나마 그 유치원생은 음성으로 나와 다행이라지만, 이 코로나19 빨리 잠잠해져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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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육아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라는
김영숙 지음 / 북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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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그저께 다 읽고 어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어제 아침부터 아이에게 잔소리를 시작해 오후에 또 잔소리하며 결국 아이가 우는 상황까지 가며 대체 내가 뭐하고 있는 것인지, 이 책을 읽은 내가 맞는 것인지,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는데 오늘을 망쳐버린 꼴이 되어버려 자책을 하고 있었다.

그 순간에 알아차림이 난 늦는 것일까? 내 아는 선생님께서 매일 자각해야 한다고 하셨다. 순간 느슨해지면 화내고 잔소리로 이어지는 것일까?


오늘 아이가 빵과 우유를 먹다가 그릇 부딪치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더니 급기야 우는 소리가 들렸다. 재빨리 알아차렸다. 아이가 우는 건 혼날 거란 생각에 우는 것이라 생각했다. 우유가 쏟아졌다며 팔에도 다 묻었다고 나를 보고 더 크게 운다. "팔만 묻었어? 밑으로까지 쏟아지지는 않았네." 이 말만 해 줬는데도 안심되었는지 그쳤다. "우유는 그릇 속으로 쏟아진 거니까 먹어도 되는데 다시 줄까?" 하니 다시 달라고 한다.

아마도 어제 난리쳤기 때문에 오늘은 좀 알아차리라고 나의 뇌가 명령했을지도 모르겠다. 날마다 순간 자각하기를 ,놓치지 말기를, 바라본다.

 어쩌면 어제는 그 일이 그렇게 화낼 일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위 문장은 내게 하는 말 같았다.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있다면 어린 시절에 내가 상처를 받은 기억이 있는지..........


뿌리 깊게 박힌 상처들을 맞닥뜨리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막는 요인들은 무엇인지 곱씹어봅니다.

오늘 육아 p36


용기 내 직면하기 시작하면 똑같은 상처가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제 더 이상 내가 받았던 상처를 대물림할 수 없다. 이 책에서 나왔듯 아이와의 관계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다듬어가도록 할 것이다.

내가 뭔가 하고 있을 때 아이는 내게 말을 걸어온다.

 "지금 엄마 바쁜거 보여, 안보여?" 이렇게 너무 말했는지 아이가 뭔가 하고 있을 때 내가 말하면 아이는 "엄마는 지금 내가 이거 하는거 보여, 안보여?" 하고 말하면 웃음이 나지만 웃을 일이 아닌 내게 걸어온 아이의 말을 외면한 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은 순간을 살고, 찰나의 때를 놓치면 돌이키기 힘들다고 말한다.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아이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함께 있어주는 것입니다.

오늘 육아 p71


잠깐 하던 일 멈추고,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 그러려면 또한 잘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의 말을 경청하는 일은 하던 일을 멈추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됩니다.(148)



경청의 힘을 키우기 위한 부모 연습, 생활 속에서 예스 습관 기르는 방법들, 긍정의 힘을 키우기 위한 부모 연습, 공감의 힘을 키우기 위한 부모 연습 등이 예시로 나와 있어서 책을 보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누워서 귀만지기, 성장통인지 한동안 무릎이 아프다고 하여 주물러주고, 요즘엔 종아리를 주물러달라고 하고, 순간 틈만 나면 안아달라고를 많이 한다.

주물러주고, 안아주고 지금 아니면 내가 언제 너를 안으리, 학교 가면 엄마보다 친구가 우선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안아주지만, 이런 촉각이 감각 중에서도 중요한 감각으로 꼽힌다고 한다.  이런 무심코 하는 신체 접촉은 안정감과 따뜻함을 주고 따뜻한 사랑을 받은 아이들은 주변의 어떤 상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신체 접촉은 촉각을 발달시켜 내가 아닌 타인과 내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 이 하루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상에서 어떻게 아이와 보낼 수 있는지 이 책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보내는 이 일상을 부모가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는 부모와 기쁘게 배우면서 논다'는 말은 나도 알고 있지만 생활 속에서 그렇게 실천은 하지 못한 거 같아 이제 나를 바라보고 삶의 진리를 마음에 새기는 일을 다시 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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