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학년 평생 공부 습관을 완성하라
송재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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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귀염댕이 2학년이라 지금 2학년 때에 들일 수 있는 습관이 있다면 지금이 적기일 수도 있어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책을 쓰신 분은 서울 동산초에서 20년 가까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작가와 강연가로 학생들과 학부모를 만나고 있다는 송재환 선생님이십니다. EBS<부모>, KBS 라디오 <교육을 말합시다> 등 다수의 교육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바른 교육과 효과적인 공부법에 대해 노하우를 알리고 계신다고 한다. 20여 권의 자녀교육서가 있고 앞서 초등 사자소학과 명심보감 서평을 썼던 그 책의 주인공이시기도 하지요.


 우리 귀염댕이는 아직은 놀기에 바쁜 천방지축 2학년입니다.

 공부라는 것을 해 봤나,

 앞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책상에 앉아 읽고 쓰고 하는 연습을 하는 중에 있습니다.



 어제는 친구 엄마가 "너는 집에서 공부해?" 하고 물어봤다고 말을 해 줬습니다. 그래서 뭐라고 대답했냐고 하니, 공부안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나는 책만 읽고 있는데, 책 읽는 것은 놀이지, 책놀이. 영어책 읽는 것도 영어책 읽기 놀이고."

ㅎㅎㅎㅎ

 우리 귀염댕이 책읽는 것을 놀이로 생각하다니 그래,,, 책놀이 하는 것이지. ㅎㅎ

 3학년이 되면 공부는 해야지요.

 그래서 2학년 때는 앞으로 공부할 습관을 잘 잡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22가지의 법칙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 귀염댕이에게 맞게 하는 부분도 있고 귀염댕이가 알아서 하는 것도 있고 제가 도와줘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이와 부모의 관계라고 말합니다.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아이들은 선생님과도 친구와도 관계가 좋다고 하고요. 부모와 관계가 좋으면 사회에 나가서도 좋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맞는 말이지요. 한 사람의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생각하면 부모란 사람이 인격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야겠습니다.



 저도 아이와 좋은 관계를 가져야한다는 것을 알지만 어렵습니다. 내가 말하는게 잔소리가 될 수도 있어 가능한 한 번 말하고 끝내려고 노력하기도 하고요.



 3,4학년 때는 어휘 폭발이 일어나는 시기로 2학년 때부터 3,4학년 때 일어날 어휘의 폭발을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초등 2학년 때까지 책읽기 습관을 반드시 잡아줘야 많은 어휘를 습득할 수 있기에 2학년이 특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금 학교 다니면서나 방학이 되면 계획을 세우는데 제 마음대로 짜지 않고 항상 아이와 합의하여 세웁니다. 무리하게 세우지 않고 귀염댕이 의견을 존중하여 세워야 앞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계획 세우는 실력도 늘 것 같습니다.

 보는 책마다 보면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는 말도 참 많이 나옵니다.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고 하고요.

 아이들의 놀이 속에는 어른들이 알지 못하는 수많은 비밀이 있다고 합니다.

 함께 놀려면 끊임없는 대화가 필요하고 상대에 대한 공감, 배려가 수반되어야 해서 사회성이 낮으면 놀이의 방해꾼이나 소외자로 전락되기 쉽기 때문에 놀이는 사회성과 매우 연관이 깊다고 합니다.



 타협이 잘 되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의사소통능력이 발달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많이 놀아본 아이는 조작 능력도 좋다고 합니다. 잘 놀아야 대근육 및 뇌 발달, 조작 능력, 집중력 향상이 도모된다니 아이들의 놀이는 밥만큼이나 중요하네요.



 1, 2학년에게 가장 중요한(?) 받아쓰기?

 우리 귀염댕이 작년 1학년 때부터 받아쓰기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기간제교사로 근무할 적에 받아쓰기만 보면 하나라도 틀릴까 조마조마하며 다 맞으면 안심, 하나라도 틀리면 엄마한테 혼난다는 탄식이 흘러나오는 것보면 아이들이 그렇게 안쓰러울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내 아이에게는 받아쓰기의 부담을 주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학년 때는 어쩌다 하나, 두 개 틀려오는 것을 나무란 적 없고, 받아쓰기가 전부가 아님을 말해주고 틀릴 수도 있다고도 말해줬는데 2학년 때는 지금까지 하나도 안틀린 것 보면 책을 읽어줘서 '듣기'가 잘 되고 있나봅니다.



 준비성 테스트이기도 한 받아쓰기는 단순하나 시험이 아닌 학교생활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라고 합니다. 점수만 보는 게 아닌 점 수 뒤에 숨겨진 자녀의 문제를 발견해내는 통찰력과 지혜로움을 갖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다행히 지금 우리 귀염댕이가 2학년일 때 딱 읽어서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하지 못하고 있다면 하도록 하면 되지만 진짜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이란 시를 읽으며 항상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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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인스타그램으로 돈 번다 - 월 매출 1억! 산타맘의 인스타그램 비밀 과외
황지원 지음 / 베가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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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으로 돈을 번다니 혹 하네요.

 제 친구는 블로그로 돈을 번다는데 나는 내가 돈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블로그를 해도 인스타를 해도 돈이 안들어오니 어떻게 돈을 버는지 궁금해서 읽어봤습니다.



 두 아이를 둔 평범한 엄마였으나 인스타그램 공동 구매를 통해 억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산타맘 황지원님의 책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MYKU와 야나두에서 인스타 마케팅에 대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퍼스널 브렌딩이 필요한 기업, 개인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강연을 지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동구매로 돈이 되는지 공동 구매 관련부터 인스타그램 사용하는 노하우의 비법들의 내용이 있습니다.



 찍어서 바로 올리는 빠르고 손쉬운 SNS는 인스타그램인 것 같다.

 누구나 하길래 나도 따라 해 본 인스타인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 못했다.

 기능도 찍고 올리고 좋아요만 누를 뿐 그 외 기능도 나는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보니 기본 기능 익히기부터 프로필 편집, 스토리 사용법까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내가 올리는 게시물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벤치마킹 계정을 삼아 분석하라고 한다. 벤치마킹하는 계정이 나의 선생님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분석하라니 무얼 하든 노력없이는 안되는 것이다.



 팔로우와 구매로 이어지는 글쓰기도 소통하는 글쓰기를 하라고 말한다.

 노출을 위해 해시태그를 사용하면 더 많은 노출이 된다고 한다. 해시태그를 사용하지 않으면 팔로워 홈이나 탐색탭에서만 노출되지만 해시태그를 사용했을 때 해당 글을 검색할 수 있어 노출이 높다고 한다.



 계정을 만들고 팔로워가 늘어 수익화를 올리고 싶다면 공동 구매를 하는 시기와 제품 기준 등 업체 컨텍, 사업자등록증, 세금, 총판, 배송 등 공동 구매를 처음 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팁을 전수한다.



 공동 구매를 하는 동안 많의 문의에 대처해야 하고, 무엇보다 제품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차별점을 알고 있어야 바로 응대가 되기에 제품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제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성공적인 판매에 도움이 된다고.



 SNS의 세계는 매일 급변하고 있어 특히 인스타그램으로 수익을 얻으련다면 그에 필요한 공부들을 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 있다고 한다. 트렌드를 익혀야 한다고.



 수많은 강의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결국 관건은 그 정보들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드느냐는 것내게 적용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는 것. 트렌드를 익히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녹여내라고.



 이 책은 인스타에 대한 전반적인 활용법부터 인스타로 수익을 올리고 공구 등 부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다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유용하게 잘 활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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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과의 마이크로 인터뷰 - 연세대 최우수강의 교수의 미생물 교실 자음과모음 청소년수학과학 2
김응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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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물"

 저는 사실 과학분야에 그리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깊은 내용이 아닌 교양적으로는 관심있어 읽곤 합니다.

 이번에 미생물에 관심을 가진 것은 우리 귀염댕이가 도서관을 가면 꼭 미생물 브리태니커 백과 사전을 꼭 대출해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이 책을 읽고 귀염댕이와 미생물에 더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읽어보고 싶었고, 지금은 저학년이니 좀 더 자라 고학년쯤 되면 이 책을 우리 귀염댕이가 읽으면 좋겠다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미생물과의 마이크로 인터뷰를 쓰신 분은 연세대학교에서 미생물을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신 김응빈 교수님이십니다. 미생물에 대해 많은 연구로 논문을 발표하고 수상도 하시고, 방송과 강연으로 미생물의 세계를 알리는 데 애쓰고 계신다고 합니다.

 미생물의 이야기로 미생물이 무슨 도움이 되는지, 미생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까지 3장으로 구성되어 청소년을 포함한 저처럼 교양적으로 읽고 싶은 분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우리와 함께 해 왔다는 미생물.

 우리는 미생물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요.

 어쩌면 코로나19로 우리를 위협하는 미생물이 생겨 미생물에 대해 더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론 이런 미생물을 다 박멸해버리면 안 될까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숨 쉬는 산소의 절반을 광합성 미생물이 하고 있어 미생물이 없어지면 21%인 산소 농도가 10% 미만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것만 봐도 우리는 부대끼면서 같이 살 수밖에 없는 관계인가 봅니다.



 또 미생물은 심해 환산 분화구의 고온 고압, 겨울 왕국의 혹한 같은 극한 환경에서부터 산소가 없는 인간의 창자 속에 이르기까지 지구에 있는 모든 환경 조건에서 살아간다고 하니 정말 작아서 보일랑 말랑한 이 미생물이 어쩌면 하찮고 우스울 미생물인데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 가운데 환경 적응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니 우습게 볼 일이 아닌 듯합니다.



 이런 미생물의 실체, 생명력이 우리 인간과 그 외 생명체에게 미치는 영향들을 읽기 쉽게 이야기의 형태로 설명하고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미생물의 정보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 <잠깐! 더 할 말 있어요>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보충하여 들려주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최초의 생물부터 전염병, 백신, 산업, 생태까지 지구 생태계를 좌우하는미생물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 미생물이 말하듯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나가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과학 분야의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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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전학습만화 (초등사자소학, 초등명심보감) [전2권] 랜덤사은품증정 - 인성 쑥숙 어휘력 쑥쑥
위즈덤하우스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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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이후 방송에서나 책에서나 문해력~~문해력~~ 하는데 우리 귀염댕이는 특별하게 하는 것 없이 책을 읽고 있지만, 책만 읽는다고 저절로 어휘가 알아지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아직은 저학년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3학년만 되어도 과목이 늘어나며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한자어를 좀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문해력과 어휘력 사회성까지 키워 줄 사자소학과 명심보감을 택했습니다.



 사자소학과 명심보감 쓰신 분은 『초등 고전 읽기 혁명』으로 유명하신 송재환 선생님이십니다. 학교에 재직하시면서 올바른 교육과 효과적인 공부법에 대해 쓰고 전하는 작가와 강연가로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고 계신다고 합니다.








 부록으로 놀이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도 있고 포스터도 있어 포스터를 붙여두면 읽었던 구절은 기억하며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책은 부모 편부터 형제 편, 붕우 편, 사제·경장 편 수신·제가 편으로 총 5장 50구절을 담고 있습니다.

 50구절이라 하루에 한 구절씩 쓴다면 약 2개월 정도 걸릴 거 같아요.

기간도 적당한 듯하여 사자소학은 꾸준히 쓸 수 있도록 도와야겠어요.

 구절을 쓰기 전에 만화를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만화로 읽으면서 흥미가 일어난다면 쉽게 쓸 수 있겠죠.

 우리 귀염댕이도 만화를 좋아해 만화가 있는 부분은 알아서 읽네요^^




 


한 구절 쓰기 전에 날짜를 써 두면 언제 시작하여 언제 끝나는지도 알 수 있어요.

 어렵지 않은 뜻풀이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풀이가 쉽게 되어 있어요.

한자와 풀이를 직접 써 봅니다.

 생각하고 실천할 부분을 직접 써 보며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저의 마음에 딱 드는 부분이에요.

 퀴즈를 풀며 한 번 더 뜻풀이를 기억하고 한자도 써 보고요.

 부록엔 초등학생에게 사자소학이 왜 필요한지, 사자소학 공부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으니 참고할 수 있어요.





 사자소학에 이어 2탄으로 바른 인성을 길러줄 수 있는 명심보감이에요.

 조선시대에 천자문이나 사자소학을 뗀 아이들이 명심보감을 교과서처럼 배우던 책이라고 하니 지금 초등시기에 읽기에 적절한 것 같아요.

 명심보감은 올바른 마음가짐 편부터 본보기가 되는 태도, 모두를 위한 생각, 세상과의 건강한 관계 맺기로 이루어진 주제만 봐도 생활 속에서 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자소학처럼 명심보감도 하루 한 구절씩 읽는다면 약 2개월 분량이에요.

 명심보감도 마찬가지로 만화로 본문이 먼저 나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그림도 재미있어서 우리 귀염댕이도 참 좋아해요.



 뜻풀이를 읽고 한자로 직접 쓰고 명심보감도 생각하고 실천해 볼 수 있는 일을 직접 기록해 보고 퀴즈를 풀어보며 한 번 더 기억할 수 있겠죠.

 사자소학과 다르게 명심보감은 한 편이 끝나면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생각하고 해야 하니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될 것 같아요.



 한자 포스터와 카드가 마련되어 한자 공부를 재미있게 하면서 사자소학과 명심보감의 고전으로 문해력, 어휘력, 사회성을 한 번에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 한 구절씩 꾸준히 해 나가면서 우리 귀염댕이가 생각이 자라고 인격적으로 성숙되어 사랑받는 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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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 - 어떻게 생각의 힘을 키울 것인가
박형주 지음 / 북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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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

 제목이 참 내 마음에 듭니다.

 『내가 사랑한 수학자들』 책을 읽고 이 책을 읽으니, 수학자의 이름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내가 사랑한 수학자들』에서 읽었다고 마치 내가 원래 알고 있던 양^^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도 박형주 교수님이 쓰신 책으로 물리학을 전공하셨었지만, 우연히 알게 된 프랑스 수학자 에바리스트 갈루아의 수학 이론에 매료되어 전공을 수학으로 바꿔 미국 버클리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으셨죠.



 수학자로 교육자로 살아오시면서 새로운 시대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은 무엇인지, 생각의 힘을 키우는 교육이 왜 중요한지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고,

일찍 올 수도 있고 늦게 올 수도 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위기를 넘는다.

나의 첫 번째 위기를 넘게 한 자산은 무엇이었을까.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귀 기울이는 것.

대화와 논쟁에 참여하는 것.

세상은 더욱 연결되어가는 중이다.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 서문 中




 에세이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지만 수학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동물 표피의 무늬가 수학과 관련 있을 거라곤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흡니다.

 무늬 패턴을 결정하는 법칙, 포유류의 털 색깔 결정, 캐러비안 해적의 배로 몰아치는 태풍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특수 효과는 수학 방정식을 풀어낸 것이란 것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전에 우리 귀염댕이의 책 《뜻밖의 수학 이야기》라는 책에서 수학으로 환자를 살렸다는 나이팅게일의 이야기를 읽었었는데 이 책에서도 나이팅게일이 전쟁터에서 통계를 모아 분석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나이팅게일은 공중보건의 개념을 뒤집은 시대의 판을 바꾼 혁명가라고. 그래서



 수학의 본질은 공식의 기계적 적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핵심을 보고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있음을 뜻한다고.

 청소년들에게 수학은 얼마나 많이 아는가의 지식이 아닌 시대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는 능력, 논리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82)




 호기심의 생산성이라는 관점과 대척점에 있는 반복학습.(87)


 반복해서 익숙하게 한다는 취지와 달리 재능 있는 아이를 질리게 해서 어정쩡한 성취에서 멈추게 한다(87)

 수학을 포기하는 이유가 내용이 많아서라고?

 그래서 내용을 줄인?

 내용을 아무리 줄여도 문제풀이만 하면 수학은 재미있을까요?

 교과 내용을 줄이더라도, 승부를 가려야 하는 아이들은 '실수하면 죽는다'라는 각오로 '실수 안 하기 사교육'으로 내몰린다고 합니다.

 교과 내용은 줄었더라도 뻔한 내용을 가지고 문제만 반복해서 푸는 현상은 더 심화됐고, 수학은 더 재미 없어지고 싫은 과목이 되는 거라고 합니다.



수학 용어를 이해한다는 것은 언어의 문제라기보다 

그 용어가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과 철학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각각의 수의 개념이 나온 '수의 역사'를 배워야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 모국어의 문제는 전혀 아니다.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 p211



 나는 이 문장이 왜 이리 절절히 다가오는지요?

 우리는 그저 공식들만 암기하고 정의 개념을 알면 문제풀이만 하기에 바쁘다. 문제들을 유형별로 다 풀어보고 반복해서 계속 풀고.

 수학 용어가 어떻게 나왔는지 역사적 배경을 이해한다는 것.

 수학 개념이 출현한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 한다는 게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양이 많다고 수포자가 생겨 양을 줄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교육이 진정한 교육인지, 교육 시스템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미래 세대가 학교 밖 세상에서

어려운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배움의 즐거움'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 p267




 수학을 관점으로 풀어나가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시대는 더 이상 지식의 시대가 아니라고 합니다. 창의적 사고나 논리적 사고가 통찰력의 주요 요소가 된다면 문제풀이만 하는 교육 방법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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