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 우리를 둘러싼 아름답고 위대한 세계
사라시나 이사오 지음, 이진원 옮김 / 까치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사실 과학에 대해 그리 큰 관심은 없다. 학창 시절에도 어렵게 생각했던 것들이 지나고 보니 우리가 살아가는 데 알게 모르게 생활 속의 일들이 과학과 접목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지금은 파고드는 공부가 아닌 상식을 알아간다는 차원으로 과학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란 이 책은 제목에서 모두를 위한,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도 포함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두를 위해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생물학 내용이 아닐까 하여 읽어보고 싶었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의 저자 사라시나 이사오는 도쿄 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도쿄 대학교 종합연구 박물관의 연구사업 협력자이고, 메이지 대학교와 릿교 대학교 겸임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거대해져도 과학은 하나이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편의에 따른 구분일 뿐이다.

과학 자체가 이러저러한 분야로 나뉘어 있지는 않다.

생물학에서 다루는 현상은

물리적 혹은 화학적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구과학을 이해해야 한다.

각각의 분야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할까?

원래 나눌 수 없는 하나를 나뉘어 있다고 간주하는 것뿐이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p8




앞 부분을 읽던 중 과학 중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결국 과학은 하나라는 것. 이 말이 내게 다가왔다.

편의상 나눴지만, 한 분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쪽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이미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19장으로 되어 있다.

생물을 설명하기 위해 세포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생물의 몸 상당 부분은 항상 교체되고 있다.

우리의 몸도 10년 정도가 지나면 많은 부분이 교체되기 때문에 10년 전의 여러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지금 여러분의 몸 대부분은 새로운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에도 여러분은 여러분 그대로이다.

전체적인 모습에도 크게 변함이 없다.

생물이란 참으로 불가사의하지 않은가?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p80



이렇게 순환 속에서 형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구조를 산일 구조라고 한단다.(81)

10년마다 교체된다는 것.

10년 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나의 전체적인 모습은 그대로라는 것.

이런 걸 생각해볼 땐 신기하다.



모든 생물은 DNA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DNA의 몇몇 유전자는 모든 생물이 지니고 있다.

모든 생물의 공통 조상이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유전자는 모든 생물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유전자를 이용하면

모든 생물의 계통 관계를 추측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p97




직립 이족 보행을 하는 생물은 인류뿐이라는 것.

가설을 검증하며 직립 이족보행의 장점 일곱 가지를 소개하고, 자손의 수를 늘리는 것과 직결된 두 손이 자유로워 식량을 운반하는 즉, 자신의 자손에게 더 많은 음식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나는 봄철 뿐 아니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알러지로 고생했었지만, 최근엔 조금 나아졌는지 그전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꽃가루 알러지는 왜 생기는지 자세한 설명이 있지만, 그림을 통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아기 때 집안에 먼지 없이 아기니까 깨끗한 곳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청소했던 적이 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날마다 아기를 위해 청소한다는 건 너무 힘들어 나중엔 3,4일에 한 번만 하자 하다 이것도 힘들어 일주일에 한 번, 나중엔 열 흘에 한 번으로 점점 간격이 벌어졌지만, 너무 깨끗해도 면역력이 길러지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내가 어렸을 때 걸리지 않던 병들이 지금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병들은 어쩌면 환경이 너무 깨끗해서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이 책에서 또한 우리의 장 안의 기생충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고, 불결한 환경에서의 생활이 알레르기를 예방한다는 가설도 있다고 한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너무 깨끗하지 않게 생활해야 할까?^^



"암은 진화한다" 이 부분도 관심있게 읽었다.

실제로 우리 인간의 몸에는 매일 수천 개의 암세포가 생긴다고 한다. 그것을 우리의 면역 체계가 닥치는 대로 퇴치해주기 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253)

암세포도 생존하기가 힘든 것이다. 암세포도 살기 위해서는 산소와 식량이 필요하다. 그런데 암세포는 계속 증가하므로 금세 산소와 식량이 부족해져서 암세포끼리 서로 빼앗아간다. 이 쟁탈전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253)



앞에서도 말했지만, 과학이라는 분야가 크게 관심이 가지도 않고, 학창 시절에도 생물 시간이 그리 즐겁지 않았다. 학창 시절엔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읽고 싶은 생각이 많다. 과학은 상식적이고,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관련된 생물학의 세계를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다.

삽화가 있어 설명을 한 번 더 해주어 모두를 위한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생물은 특별한 곳이 아닌 우리 일상 곳곳에 함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생물학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차르트의 편지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지음, 김유동 옮김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래전 부터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서점 장바구니에만 담아두고 있던 책을 이제 구매해 이제 읽은 책.


 

 

그 동안 읽은 책은 제3자가 모차르트에 대해 쓴 글을 읽었다면 이 모차르트의 편지는 모차르트가 직접 쓴 글이기에 모차르트가 직접 썼던 편지를 읽으면 모차르트란 사람이 어땠는지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읽어보고 싶기도 했던 책이죠.

 

 

모차르트의 편지는 1769년 12월 14일 날짜부터 시작합니다.

1769년이면 모차르트가 13살.

이탈리아에서 연주를 하고 있어 이탈리아에서 어머니에게 쓴 편지부터 시작합니다.

 

 

모차르트는 어머니에게 뿐 아니라 누나에게도 편지를 썼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엔 아버지에게 편지를 썼죠.

부모 형제 뿐 아니라, 친구,사촌, 고문관에게도 썼고, 하이든에게 쓴 편지도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모차르트의 한 편지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고, 다음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놓은 글이 있다. 이는 모차르트가 장난기를 발휘해 상대방을 골탕 먹이며 기뻐하는 모습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28)


 

 

아버지가 모차르트에게 쓴 편지도 있습니다.

모차르트가 어떻게 하길 바라는지 내용이 잘 드러나 모차르트가 아버지 말을 들어줬으면 합니다.


 

너는 무엇보다도, 부모의 행복을 진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네 영혼은 악마의 것이 될 게다.(114)


모차르트가 어렸을 때 새벽2시까지 짐을 꾸리고, 6시에는 모차르트의 시중을 들기 위해 마차 곁에 섰던 이런 일들을 생각하도록 하기 위함인가 봅니다.

 

 

파리 연주 여행 중엔 어머니와 함께 있었는데 여행 중에 어머니가 죽음을 맞고 몇 시간 뒤 편지를 씁니다. 어머니는 상태가 매우 나쁘다로 시작하여 교향곡 의뢰받은 일, 오페라 이야기 등 마지막에 "하느님께서 제 소망대로 어머니를 다시 우리에게 주신다면, 저는 그 은혜에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하늘로 부르신다면, 우리의 어떠한 불안도 걱정도 절망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라고 아버지가 심한 충격을 받지 않도록 준비를 하라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모차르트는 파리외에도 독일 등 연주를 하면서도 편지를 계속 썼습니다.

 

모차르트는 결혼하기 위해서 쓴 편지 내용이 부자 사이가 좋아지지 않은 것도 알 수 있고, 결혼할 여인 콘스탄체에 대해 좋은 인상이 남기도록 애를 쓴 부분도 있습니다.


 

편지 중

영어 레슨을 세번이나 받았다는 걸 보니 외국어 공부도 한 모양입니다.

모차르트는 영어에 힘을 쏟았고, 나중엔 어학 교사에게 배웠다고 합니다.

 

 

 

아내에게 편지를 쓰지만, 아내는 답장을 잘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모차르트는 아내를 얼마나 보고 싶어하는지 정말 진심 가득한 내용 보면 모차르트는 애처가였나봅니다.


 

 

말년에는 돈을 빌리기 위해 푸흐베르크에게 계속 편지를 씁니다.

편지를 받은 후, 푸흐베르크의 메모엔 모차르트에게 얼마 송금했었는지 금액이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모차르트의 말년은 평화롭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편지 역서엔 모차르트가 보내준 돈을 받은 아내 콘스탄체는 친척들과 파티를 열었다는 내용을 보면 .....

말년에 너무 괴로운 날들이지 않았을까 싶다.

콘스탄체는 모차르트 장례식에 오지 않았고, 후에 사후 18년 만에 덴마크 대사관과 재혼했다고 한다.

 


피아노곡을 접하여 알게 된 모차르트.

천재라고만 알고 있고, 음악을 많이 들었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모차르트의 음악을 조금 더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편지이기에 상대방에게 전하는 말을 듣는 듯, 모차르트의 익살스러운 면도 재미있었고, 부자간에 상심이 클 땐 나도 불편하고, 특히 말년 부분의 편지들은 내게 있어 모차르트가 가엾게 느껴지기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울대 수석은 이렇게 공부합니다 - 공부해야 할 이유를 잃어버린 너에게
김태훈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 내가 공부하는 학생은 아니지만, 서울대 수석은 어떻게 공부했는지 궁금하더군요.

【공부의 비밀이 담긴 책】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읽어봤습니다.


서울대 수석이신 저자 김태훈님은 민사고 수석 입학 및 수석 졸업, 서울대 건축학과 석사까지 수석으로 졸업하셨네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개발 사업, 미국에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경험하고 현재는 한국에서 IT 스타트업 '파라스타'와 교육 사업 '공부자존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 칼럼을 썼고, 카카오 브런치에 <민사고 수석의 공부 이야기>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공부의 비밀을 깨달은 날, 서울대 수석의 과목별 공부 이유, 공부 잘하는 머리가 되는 4가지 조건, 마지막으로 많은 학생이 질문하는 공부 고민 TOP10의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게 있어 공부라 함은 몇 시간 동안 공부했으면 공부한 거고, 책을 하나 읽었어도 공부, 문제집을 풀어도 공부.

사실, 나도 공부란 건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공부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큰 오해를 하고 있는지 오해부터 풀어줍니다. '공부'란 무엇인지부터 알도록 해 줍니다.


'공부'는 국어사전에서 보면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힘'이라고

나온답니다.



'배운다, 익힌다'를 실천하면 공부한 거고 그렇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은 거라고 합니다.



배움이란 몰랐던 것을 새로 알게 되는 것(22)

익힘이란, 이해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

공부에 대한 개념이 달라지면 시험도 개념이 달라진답니다.

서울대 수석은 이렇게 공부합니다 p36



등수보다 ;내가 공부했어야 하는 시험 범위를 얼마나 완전히 공부했는지를 평가하는'점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38)

공부의 정의가 배움과 익힘이 되면, 등수나 백분율보다 나 자신의 진짜 실력에 더 초점을 맞추며 시험을 대하게 됩니다.(40)


저자는 남을 위해 하는 거면 힘들게 공부하지 말라고 합니다.


나도 100%는 아니더라도 부모님의 마음을 위해 하는게 조금은 있었던 듯 싶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나는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내 아이는 아이가 자신을 위한 것인지, 목적을 분명히 하고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부에선 각 과목별로 왜 공부하는지 이유를 설명합니다.

국영수부터 예체능까지 그리고, 컴퓨터와 금융까지.

과목은 좋아하는 과목이 있고, 싫어하는 과목이 있겠지만, 싫어하는 과목에서 공부자존감을 얻는 것이 고른 성적과 실력 향상에 아주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65)


각 과목마다 과목을 공부하는 의미가 그런 의미가 있는지 아줌마인 저도 '그런 뜻이 있었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읽어본다면 과목별로의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볼 수 있고, 공부하는 데 있어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부 잘 하는 머리가 되는 4가지 조건


1. 습득력

언어 능력이 지식의 습득을 좌우한다

상대를 존중하면 더 많은 것이 들린다

선입견이라는 방패를 치우자

습득은 각각의 지식을 구조화할 때 완성된다


2. 이해력

남을 가르치며 내가 공부한다

이야기를 만들면 암기가 필요 없다

이해력의 열쇠는 생각을 구조화하는 것

본질을 파악하면 무한히 적용할 수 있다


3. 창의력

기존의 요소 바꾸기

서로 다른 생각 합치기

생각 확장시키기

창의력이란 나의 생각이다


4. 표현력

표현력의 열쇠는 상대에게 있다

표현 방법은 다양하다

상대의 마음을 얻기

낮춰 보지 말고 마주 보기

최고의 표현은 공감에서 시작된다


마지막 4부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질문한 10가지에 대한 답변의 내용이 있습니다.

부록엔 저자가 사용했던 '시헙공부법'이 수록되어 시험 범위를 빠짐없이 공부하는 법과 시험에서 실력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 방법이 있고, 왜 공부는 10대에 해야 하는지도 알려줍니다.

지금 현 중 고생들이 읽는다면 '공부'에 대한 의미부터 마음가짐, 과목마다 어떤 이유로 이 과목을 공부해야하는지 이 책을 통해 아줌마인 나도 알게 되었는데 학생들이 읽으면 더 없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가짜 공부가 아닌 진짜 공부를 알고 실력을 키운다면 공부가 재미있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중 고생들을 응원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수학공부법 - 통합로드맵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수학을 잘 했던 게 아니라, 나도 잘 못했던 것을 아이에게도 잘 하라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학교 생활이 재미있으려면 수업시간이 즐거워야 할 것이기에, 수학이란 과목은 어려운 게 아닌 재미있는 것이라고 알게 해 주고 싶다.

그런데 학교 입학 전이나 지금 사실 어떻게 해 줘야 하나 싶은 과목 중 하나다.

1학년이라 물론 어려운 게 없다고 하여 내가 놓치는 건 없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작년에도 잠수네 수학공부법을 읽었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갔으니 문제집 하나라도 더 풀게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번엔 수학 공부에 대한 유아수학부터 초등 중등수학까지 통합로드맵으로 노하우가 담긴 책을 봤다.

초등 1~2학년은 교과서 수학과 연산만 확실히 해도 충분하다고 한다.

그리고 다양한 퍼즐, 보드게임 등을 즐겁게 하며 멀리 굴리는 경험을 하라고.


초등 3~4학년도 책 읽기와 영어에 비중을 더 둘 때라고 하고,

심화문제는 초등 5~6학년부터 서서히 다뤄보라고 말한다.


초등 1,2학년은 심화문제까지 안풀어도 되고, 수학을 힘들어하면 교과서 중심으로, 수학을 잘하면 한글책과 영어에 더 힘쓰고, 초등 3, 4학년은 수학을 잘하고 좋아한다면 능력껏 심화학습을 시작해도 된다고 한다.


초등 수학을 잘하기 위한 핵심

수학문제집은 정답률 70% 수준의 살짝 쉬운 수준으로

1. 수학문제집 정답률 70%는 제일 어려운 단계 기준

2. 한 번에 푸는 문제집은 최소로

3. 과도한 분량은 독

4. 비슷한 문제집으로 뺑뺑이는 그만

5. 유형별로 풀지 말 것.

6. 오답 확인은 필요하나 과하지 않게




초등수학 로드맵 진행 시 주의점 3가지

1. 욱하지 말기

2. 수학 공부 계획, 엄마 마음대로 짜지 말 것

3. 미리 정한 시간 이상 하지 말 것




2번과 3번은 할 수 있겠는데, 1번은 내가 할 수 있을지 싶다.

지금부터라도 그러지 않도록 노력?

내 마음을 다스릴 줄 알도록 해야겠다.



초등수학 문제집 출판사별, 난이별로 소개 되어 있고요,

학년별 과정별 초등수학 로드맵이 있습니다.

3부에서 영역별로 수학의 핵심 안내가 있습니다.

4부 유아수학과 중등수학 내용은 생략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청년 바보의사 - 개정판
안수현 지음, 이기섭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년 여 전 남궁 인 작가의 『지독한 하루』를 읽으며 '안수현'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참의사였나보다'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온라인 서점을 둘러보다 저자가 '안수현'이라 되어 있어 보니 작년에 읽었던 그 책 속의 내용에 있던 그 사람이 맞는 듯 했다. 그래서 이 책도 주문한 책들 가운데 한 권이다.


'안수현' 분은 고려대 의학과 91학번으로 33세에 생을 마감한 청년의사의 삶과 사랑을 기록한 책으로 이 책을 기획하기 위해 백 명 가까운 사람들을 인터뷰하였다고 합니다. 이 책은 많이 팔리는 책이 아닌, 좋은 책을 만들어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그런 책을 만들기로 했다고 합니다.


작가 이기섭님이 엮어 각 장을 여는 글은 이기섭 작가의 글이라고 합니다.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청년은 뼈만 남은 환자의 앙상한 손을 다정하게 잡고 

아주 조그마한 소리로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그 청년 바보의사 p16



기도뿐 아니라 청년의사는 자기 것을 아끼지 않고 나누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누군가 필요하다면 자기 시간을 내주었고, 누군가 필요하다면 찬양 테이프와 신앙서적을 선뜻 선물해 그가 메고 다니던 검은 가방 속에서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책과 음반이 쏟아져 나와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졌다고 합니다.



2000년 의사들의 파업이 있을 때, 레지던트 2년 차였던 청년 의사는 드러내놓고 병원에 남아 환자를 돌보는 일을 사람들의 평가를 무서워하지 않았고, 조직사회에서 받게 될 불이익도 걱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러 논리에 밀려 위로받지 못하고 충분히 돌봄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제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합니다. 누구보다도 위로받아야 할 사람들, 병원에서 도움이 될 길과 하나님 앞에서 자유할 수 있는 길을 위해 기도하면서 병원에 남는 길을 택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고려대학교 병원 내과 R2 스티그마 안수현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겼던 글이라고 합니다.



학과 성적이 뛰어난 의대생은 아니었지만, 인턴이 되어 본격적으로 환자를 돌보던 그에게는 '빛'이 났다고 그의 의대 선배가 말했다고 합니다.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은 환자가 전인격적인 존재임을 애써 부인하며, 

그네들의 삶에 깊이 관여하기를 기피하는 불완전한 치유자에 너무 일찍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육신의 불편함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신음하는 우리 이웃들, 환자들, 한 사람의 작은 관심과 개입이 때로는 모든 장벽과 불신의 벽을 허무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너무 자주 잊고 산다.

그 청년 바보의사 p86



병원 응급실 한국석에서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이란 QT 책을 읽고 있는 의사를 만난다면 그 환자는 행운이다. 그 의사는 환자를 인간으로 대해주고 병뿐만 아니라 환자의 마음도 고쳐주는 크리스천 의사일 테니까. 안수현은 바로 그런 의사였다고 한다. (96)



청년은 책과 음악 CD, 커피, 그리고 음악회 티켓을 좋아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아낌없이 다른 사람과 나누었습니다. 병원의 환자와 보호자, 간호사, 식당 아줌마, 선후배, 교회의 지체들, 국방장관,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그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환자들은 평생 처음 의사로부터 책과 음반을 선물받고 감격했습니다.

그 청년은 생일 선물을 직접 전하지 못하는 경우엔 밤중에라도 우편함에 선물을 넣어주었습니다. (99)



현대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오슬러는 "훌륭한 의사는 병을 치료하지만, 위대한 의사는 환자를 치료한다."라고 했습니다. 그 청년, 안수현 의사가 내리는 처방은 누가 봐도 환자를 치료하는 최고의 명약이었다(100)고 합니다. 이 청년 의사가 내리는 처방은 누가 봐도 환자를 치료하는 최고의 명약이었다고 합니다.

청년은 연인보다 양들을 돌보는 일에 더 마음을 쏟았다고 합니다.

성경공부 리더를 하고, 대학부 교사를 하고, 찬양으로 예배를 드리는 '예흔'팀을 이끌고, 책과 음반 DVD 리뷰를 쓰고, 전 더하던 분을 위해 다른 교회에 가서 일 년을 같이 예배드리고, 환자들을 개인적으로 돌보는 데는 아낌없이 시간을 썼지만, 교제하는 자매에게는 항상 그만큼의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습니다. (171)



초등학교 때나 사춘기로 방황하기 쉬운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대입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예배를 소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의대에 들어가서도 공부가 밀리고, 시험이 닥치고, 유급을 당해도 여전히 주일엔 교회에 나갔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가 능력이 많다고 했지만, 그는 다른 것을 희생하고 오직 주님을 우선순위에 놓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었다고 합니다.

인턴과 레지던트, 군의관이 되었어도 그는 항상 똑같았다고 합니다.



스티그마 안수현

한국 누가회 학사사역부

영락교회 대학부 교사, 의료선교부

제28보병사단 사단의무대 군의관


어딜 가나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당당하게 드러냈다고 합니다.



혈압 60, 맥박 수는 분당 180,

산소마스크를 하고 말초혈 산소포화도 93%,

온몸에 출혈 반점들과 주사를 찌른 자국들.

유행성출혈열에 감염된 그의 몸이 무섭게 부어오른 2005년 12월 18일 주일 밤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선후배들은 잠깐 앓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벌떡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고 잠시 좋아지는 듯하더니 새해가 되고 급격히 악화되었다고 한다.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의사로서 환자를 대하는 마음이 단순히 병을 고치자 하는 것이 아닌 이 청년 의사는 병보다 마음을 치료하는 사람 같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요즘에 환자의 마음에 신경 쓰는 의사가 있을까? 이런 마음을 가지고 환자를 대하는 의사에게 치료받는다는 건 행운이 아닐까 한다.

33살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이 청년의사의 헌신, 열정, 사랑은 그 주변 사람들에겐 남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