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 우리를 둘러싼 아름답고 위대한 세계
사라시나 이사오 지음, 이진원 옮김 / 까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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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과학에 대해 그리 큰 관심은 없다. 학창 시절에도 어렵게 생각했던 것들이 지나고 보니 우리가 살아가는 데 알게 모르게 생활 속의 일들이 과학과 접목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지금은 파고드는 공부가 아닌 상식을 알아간다는 차원으로 과학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란 이 책은 제목에서 모두를 위한,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도 포함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두를 위해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생물학 내용이 아닐까 하여 읽어보고 싶었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의 저자 사라시나 이사오는 도쿄 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도쿄 대학교 종합연구 박물관의 연구사업 협력자이고, 메이지 대학교와 릿교 대학교 겸임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거대해져도 과학은 하나이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편의에 따른 구분일 뿐이다.

과학 자체가 이러저러한 분야로 나뉘어 있지는 않다.

생물학에서 다루는 현상은

물리적 혹은 화학적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구과학을 이해해야 한다.

각각의 분야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할까?

원래 나눌 수 없는 하나를 나뉘어 있다고 간주하는 것뿐이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p8




앞 부분을 읽던 중 과학 중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결국 과학은 하나라는 것. 이 말이 내게 다가왔다.

편의상 나눴지만, 한 분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쪽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이미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19장으로 되어 있다.

생물을 설명하기 위해 세포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생물의 몸 상당 부분은 항상 교체되고 있다.

우리의 몸도 10년 정도가 지나면 많은 부분이 교체되기 때문에 10년 전의 여러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지금 여러분의 몸 대부분은 새로운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에도 여러분은 여러분 그대로이다.

전체적인 모습에도 크게 변함이 없다.

생물이란 참으로 불가사의하지 않은가?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p80



이렇게 순환 속에서 형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구조를 산일 구조라고 한단다.(81)

10년마다 교체된다는 것.

10년 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나의 전체적인 모습은 그대로라는 것.

이런 걸 생각해볼 땐 신기하다.



모든 생물은 DNA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DNA의 몇몇 유전자는 모든 생물이 지니고 있다.

모든 생물의 공통 조상이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유전자는 모든 생물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유전자를 이용하면

모든 생물의 계통 관계를 추측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p97




직립 이족 보행을 하는 생물은 인류뿐이라는 것.

가설을 검증하며 직립 이족보행의 장점 일곱 가지를 소개하고, 자손의 수를 늘리는 것과 직결된 두 손이 자유로워 식량을 운반하는 즉, 자신의 자손에게 더 많은 음식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나는 봄철 뿐 아니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알러지로 고생했었지만, 최근엔 조금 나아졌는지 그전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꽃가루 알러지는 왜 생기는지 자세한 설명이 있지만, 그림을 통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아기 때 집안에 먼지 없이 아기니까 깨끗한 곳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청소했던 적이 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날마다 아기를 위해 청소한다는 건 너무 힘들어 나중엔 3,4일에 한 번만 하자 하다 이것도 힘들어 일주일에 한 번, 나중엔 열 흘에 한 번으로 점점 간격이 벌어졌지만, 너무 깨끗해도 면역력이 길러지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내가 어렸을 때 걸리지 않던 병들이 지금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병들은 어쩌면 환경이 너무 깨끗해서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이 책에서 또한 우리의 장 안의 기생충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고, 불결한 환경에서의 생활이 알레르기를 예방한다는 가설도 있다고 한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너무 깨끗하지 않게 생활해야 할까?^^



"암은 진화한다" 이 부분도 관심있게 읽었다.

실제로 우리 인간의 몸에는 매일 수천 개의 암세포가 생긴다고 한다. 그것을 우리의 면역 체계가 닥치는 대로 퇴치해주기 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253)

암세포도 생존하기가 힘든 것이다. 암세포도 살기 위해서는 산소와 식량이 필요하다. 그런데 암세포는 계속 증가하므로 금세 산소와 식량이 부족해져서 암세포끼리 서로 빼앗아간다. 이 쟁탈전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253)



앞에서도 말했지만, 과학이라는 분야가 크게 관심이 가지도 않고, 학창 시절에도 생물 시간이 그리 즐겁지 않았다. 학창 시절엔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읽고 싶은 생각이 많다. 과학은 상식적이고,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관련된 생물학의 세계를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다.

삽화가 있어 설명을 한 번 더 해주어 모두를 위한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생물은 특별한 곳이 아닌 우리 일상 곳곳에 함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생물학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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