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 수천 명의 환자를 일으킨 재활치료사의 기적의 걷기수업
다나카 나오키 지음, 송소정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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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첨부가 많아 중간은 생략되어있습니다.

저의 블로그로 오시면 사진과 트레이닝 방법 자세히 올렸습니다. 



《걷는 사람, 하정우》 책을 읽고, 걷기 관련된 책 한 권을 더 읽었습니다.

《걷는 사람, 하정우》의 책은 걸으면서 알게 된 삶의 변화를 써 내려간 에세이라면 《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은 트레이닝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있어 걷기와 근력 키우는 트레이닝을 같이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 다나카 나오키는 도쿄 후생성 병원 재활치료사이고 세계 수영 선수권대회 일본 국가대표팀 트레이너였다고 합니다. 수술 없이 자세와 걸음걸이 교정, 근력 트레이닝만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병을 완치하는 그만의 비법으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근육에 대한 설명과, 2,3,4장에는 실질적으로 트레이닝 하는 법이 있고 마지막으로 올바르게 걷기 위한 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걷지 못하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서문에서




서문에서 '걷지 못하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라고 시작합니다.

걷지 못한다면 그건 생이 끝나가고 있는 것이다.



걷지 않고 건강하길 바라는 건 말이 안 된다.

걷기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근력 부족 등으로 걷는다는 행위가 이미 어려워진

사람도 서기와 걷기에 필요한 근육을 튼튼히 단련하면 다시 걸을 수 있다.

서문 中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이 말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몸을 움직이면 근육이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데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 안에 있는 세포인 근섬유가 서로 붙어버린다고 한다. 그러면 근육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기가 어려워진다고, 즉 이완 작용이 더뎌지고 그래서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은 몸이 굳는 것이란다. 걷지 않으면 다리근육이 약해지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한다. (27)




나이가 들면 저항력이 떨어지고 백혈구 속의 면역세포의 수가 줄어들고, 뇌세포가 줄어 건망증이 생기기 쉽고, 머리카락, 치아 수도 줄어든다.

나이를 먹어 근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것은, 한마디로 일상적인 활동량이 줄어들어 근섬유가 가늘어지기 때문이다. (30)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근력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30)




30~60대는 대둔근 대흉근 넙치근

70대 이상은 햄스트링 장요근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트레이닝 계획표를 작성한다.

(중략)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하는 것만큼 평소의 자세와 걷는 법도 중요하다고 한다.


서 있을 때 좋은 자세란,

'귀 뒤에서 어깨를 지나 복사뼈까지가 일직선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엉덩이 근육인 대둔근을 의식하고 항문을 세게 조이면서 서는 것' 이때는 어깨가 아닌 아랫배에 힘을 주도록 해야 하는 것.

턱을 당기고 등을 펴며 가슴을 젖히지 않고 서는 것보다 대둔근을 의식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한다. (159)



발뒤꿈치부터 붙이고 중심을 이동시키면 무릎이 절로 펴지고, 쉽게 지치지 않고 걸을 수 있다.

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p174




발바닥의 엄지발가락 주변에 대부분 분포하는 메카노리셉터가 자극을 받아 수많은 근육의 활동성이 상승하기 때문에 발뒤꿈치부터 붙이고 중심을 이동시키면 지치지 않고 걸을 수 있다고 한다.


잘 걸으려면 내 발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한다.


폭이 너무 넓으면 안 된다.

중심 이동이 편해야 한다.


굽이 높다고 모두 나쁜 신발은 아니라고 한다.

일본의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지 외반증 발생률과 하이힐을 신은 시간 사이에는 기존에 알려져 있던 만큼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고 한다.



자세를 생각하지 않고, 나도 무조건 걷기만 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어보니 자세와 걷는 방법에 대해 체크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있어야 한다는 건 말로는 많이 들어왔지만, 근력 운동은 하지 않았는데, 근력 운동을 하면서 걷기를 계속한다면 지금 건강할 때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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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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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책을 대출하러 도서관에 왔다 갔다 하며 이 책이 신간으로 나왔을 때 신간 코너에 있던 걸 분명히 봤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땐, 읽어봐야겠다, 읽어야겠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요즘 내가 운동 삼아 걷기 시작한 지 겨우 한 달이 넘었고, 읽고 있던 - 꼭 읽어야 하는 책도 다 읽어갈 무렵, 갑자기 '아, 걷는 사람 하정우 그 책이 있었지, 나도 요즘 걷고 있으니 이 책 한 번 읽어봐야겠다' 갑자기 정말 갑자기 내 머릿속에 순간 들었다.

아이 책을 대출하면서 이 책도 같이 대출했다.



하정우 님은

'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그림 그리는 사람, 그리고 걷는 사람'

이라고 쓰여 있다.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 제목과 2010년부터 그림 개인전 소개도 있다.

웬만하면 걸어 다닌다는 배우 하정우 님의 걷기 이야기부터 먹는 것, 그림, 독서, 배우의 이야기까지 담겨있다.

걷는다는 것,

걸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살아있는 사람으로서는 정말 중요한 일이라 생각이 든다.

엄마가 더 이상 걷지 못하고, 누워있게 되었던 것 보면 걷지 못하는데서 점점 더 약해지고 더 이상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던 것 보면, 걷는다는 것은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일이든 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정우 님도 연기를 보여줄 사람도, 오를 무대도 없던 시절 세상을 원망하고 기회를 탓하지 않고 처한 상황이 어떻든, 내 손에 쥐 것이 무엇이든 걷기는 살아 있는 한 계속할 수 있다고 했다.



살면서 유난히 힘든 날이 오면

우리는 갑자기 거창한 의미를 찾아내려 애쓰고,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면

'의미 없다' '사실 처음부터 다 잘못됐던 것이다'

라고 변명한다.

걷는 사람, 하정우 p79



평소에 내가 생각하고 있던 말을 책에서 보다니.

나는 사실 '의미도 없는 것을 하고 있으면 뭐 하나' 할 때가 많았다.

의미를 찾으려고 했고, 의미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을 때

선배 언니가 의미를 부여하면 되고, 의미를 찾는 것보다

편하게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불과 지난주 통화 때

듣고 왜 나는 즐기지 못하고, 의미만 찾으려고 했는지 생각해 보기도 했었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어쩌면 변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자신만의 길과 행보를 만들 수 있다.

당신은 동서남북 어디로도 갈 수 있다.

내가 사는 곳 주변에 내 이름을 붙인 트레킹 코스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누군가 말한 것처럼 '내가 가는 곳이 길이 된다'

걷는 사람, 하정우 p91




걷기의 매력 중 하나는 날씨와 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살아 있다는 실감을 얻고, 내 몸을 더 아끼게 된다.

봄과 가을의 햇빛이 다르고 여름과 겨울의 나무에서 각기 다른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은

이 지구에 발 딛고 사는 즐거움이다.

걷는 사람, 하정우 p105




걸어본 사람만이 알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쉬지 않고 걷기를 계속한다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겠지.

하정우 님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사 먹는 것보다 직접 해 먹는다는.

장보고, 국을 끓이고, 반찬을 직접 만들고.

재료의 특성도 잘 알고 있고 음식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난 작년 여름까지 가지를 볶으면 가지는 기름을 정말 먹는다 하며 기름이 부족하며 들이부으며 볶아먹곤 했는데, 가지는 지나치게 기름을 흡수해 한 번 데쳐야 한다는 걸 이 책에서 알게 되었다. 나 주부 맞나?


티베트어로 '인간'은 '걷는 존재' 혹은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는 기도한다.

내가 앞으로도 계속 걸어나가는 사람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내딛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걷는 사람, 하정우 p292




내게 걷기는 이미 시작되었다.

짧은 시간 동안 몸이 좋아지는 게 느껴졌고, 두 다리가 멀쩡하다면 걷지 못할 , 걷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다.

나도 어떤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내딛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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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아저씨 - 한 지휘자가 옮긴 감동 있는 음악이야기
이상환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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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아저씨라는 제목만 보고선 베토벤의 이야기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차례를 보니 러브스토리, 소나무야 소나무야, 카라얀 등 영화음악부터 작곡가, 악기, 지휘자, 우리나라 가곡, 오페라 등 음악과 관련된 부분을 이야기 한다는 게 보였습니다.


베토벤 아저씨는 저자 이상환 선생님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봤습니다.

베토벤 아저씨가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

제가 베토벤 아저씨로 생각하는 이상환 선생님은 한양대 음대 졸업 후 비엔나와 린츠에서 학업을 마치고, 비엔나와 이탈리아, 상트페테르스브루그에서 무대의 공연을 지휘하셨다고 합니다.

귀국 후 KBS교향악단, 국립 오페라단, 평택시 육성 예술단 등에서 상임지휘자와 서울 금천문화 재단 이사를 지내왔다고 합니다.

내게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학창 시절 음악시간에도 불렀던 '메기의 추억'과 '로렐라이 언덕'의 이야기.

이 음악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모르고 그저 부르기만 했던 노래인데

메기의 추억이나 로렐라이 언덕이나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알고 불렀었더라면 작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나는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베토벤 아저씨》 책은 시간이 오래 지나더라도 내용은 변함 없이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으로 내 아이가 이 노래를 알게 되는 날이 오면 이 책을 꼭 건네주고 싶습니다.

클래식이라는 음악의 언어는

생각보다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다만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

다른 감성의 언어일 뿐이다.

그래서 언어가 없어도 음악은 교통할 수 있고

또 음악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위로와 힘을 얻게 된다.

베토벤 아저씨 p 72



인간은 늘 좋은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소리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좋은 소리가 나면 귀를 기울이고

불편하거나 불쾌한 소리가 나면

귀를 닫거나 그것으로부터 멀리하게 된다.

베토벤 아저씨 p103



윤심덕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

윤심덕이 쓴 '사의 찬미'라는 노랫말 가사는 윤심덕을 주제로 한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10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사람들은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와 '사의 찬미'라는 노래를 잊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왜 잊히지 않는지 우리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엔 클래식 분야의 책들 보면 스마트한 시대에 맞춰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던데, '사의 찬미'를 직접 검색하여 들을 수도 있겠지만,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는 부분도 마련해두었더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봤습니다.



클래식에 한정되지 않고, 영화음악, 오페라, 가요 등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악들을 어렵지 않게 베토벤 아저씨한테서 음악 이야기를 듣는 듯 교양도 쌓을 수 있도록 지식적인 부분들을 재미있게 들을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구의 필력을 판단할 재간이 못되지만, 저자 이상환 선생님의 부드러운 필력은 내용을 읽음으로써 감동을 받게 하고, 음악에 관한 상식이 풍부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클래식이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 이해는 물론이거니와 감동이 있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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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 우리를 둘러싼 아름답고 위대한 세계
사라시나 이사오 지음, 이진원 옮김 / 까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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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과학에 대해 그리 큰 관심은 없다. 학창 시절에도 어렵게 생각했던 것들이 지나고 보니 우리가 살아가는 데 알게 모르게 생활 속의 일들이 과학과 접목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지금은 파고드는 공부가 아닌 상식을 알아간다는 차원으로 과학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란 이 책은 제목에서 모두를 위한,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도 포함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두를 위해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생물학 내용이 아닐까 하여 읽어보고 싶었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의 저자 사라시나 이사오는 도쿄 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도쿄 대학교 종합연구 박물관의 연구사업 협력자이고, 메이지 대학교와 릿교 대학교 겸임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거대해져도 과학은 하나이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편의에 따른 구분일 뿐이다.

과학 자체가 이러저러한 분야로 나뉘어 있지는 않다.

생물학에서 다루는 현상은

물리적 혹은 화학적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구과학을 이해해야 한다.

각각의 분야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할까?

원래 나눌 수 없는 하나를 나뉘어 있다고 간주하는 것뿐이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p8




앞 부분을 읽던 중 과학 중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결국 과학은 하나라는 것. 이 말이 내게 다가왔다.

편의상 나눴지만, 한 분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쪽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이미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19장으로 되어 있다.

생물을 설명하기 위해 세포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생물의 몸 상당 부분은 항상 교체되고 있다.

우리의 몸도 10년 정도가 지나면 많은 부분이 교체되기 때문에 10년 전의 여러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지금 여러분의 몸 대부분은 새로운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에도 여러분은 여러분 그대로이다.

전체적인 모습에도 크게 변함이 없다.

생물이란 참으로 불가사의하지 않은가?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p80



이렇게 순환 속에서 형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구조를 산일 구조라고 한단다.(81)

10년마다 교체된다는 것.

10년 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나의 전체적인 모습은 그대로라는 것.

이런 걸 생각해볼 땐 신기하다.



모든 생물은 DNA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DNA의 몇몇 유전자는 모든 생물이 지니고 있다.

모든 생물의 공통 조상이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유전자는 모든 생물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유전자를 이용하면

모든 생물의 계통 관계를 추측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p97




직립 이족 보행을 하는 생물은 인류뿐이라는 것.

가설을 검증하며 직립 이족보행의 장점 일곱 가지를 소개하고, 자손의 수를 늘리는 것과 직결된 두 손이 자유로워 식량을 운반하는 즉, 자신의 자손에게 더 많은 음식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나는 봄철 뿐 아니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알러지로 고생했었지만, 최근엔 조금 나아졌는지 그전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꽃가루 알러지는 왜 생기는지 자세한 설명이 있지만, 그림을 통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아기 때 집안에 먼지 없이 아기니까 깨끗한 곳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청소했던 적이 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날마다 아기를 위해 청소한다는 건 너무 힘들어 나중엔 3,4일에 한 번만 하자 하다 이것도 힘들어 일주일에 한 번, 나중엔 열 흘에 한 번으로 점점 간격이 벌어졌지만, 너무 깨끗해도 면역력이 길러지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내가 어렸을 때 걸리지 않던 병들이 지금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병들은 어쩌면 환경이 너무 깨끗해서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이 책에서 또한 우리의 장 안의 기생충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고, 불결한 환경에서의 생활이 알레르기를 예방한다는 가설도 있다고 한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너무 깨끗하지 않게 생활해야 할까?^^



"암은 진화한다" 이 부분도 관심있게 읽었다.

실제로 우리 인간의 몸에는 매일 수천 개의 암세포가 생긴다고 한다. 그것을 우리의 면역 체계가 닥치는 대로 퇴치해주기 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253)

암세포도 생존하기가 힘든 것이다. 암세포도 살기 위해서는 산소와 식량이 필요하다. 그런데 암세포는 계속 증가하므로 금세 산소와 식량이 부족해져서 암세포끼리 서로 빼앗아간다. 이 쟁탈전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253)



앞에서도 말했지만, 과학이라는 분야가 크게 관심이 가지도 않고, 학창 시절에도 생물 시간이 그리 즐겁지 않았다. 학창 시절엔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읽고 싶은 생각이 많다. 과학은 상식적이고,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관련된 생물학의 세계를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다.

삽화가 있어 설명을 한 번 더 해주어 모두를 위한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생물은 특별한 곳이 아닌 우리 일상 곳곳에 함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생물학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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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편지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지음, 김유동 옮김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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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부터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서점 장바구니에만 담아두고 있던 책을 이제 구매해 이제 읽은 책.


 

 

그 동안 읽은 책은 제3자가 모차르트에 대해 쓴 글을 읽었다면 이 모차르트의 편지는 모차르트가 직접 쓴 글이기에 모차르트가 직접 썼던 편지를 읽으면 모차르트란 사람이 어땠는지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읽어보고 싶기도 했던 책이죠.

 

 

모차르트의 편지는 1769년 12월 14일 날짜부터 시작합니다.

1769년이면 모차르트가 13살.

이탈리아에서 연주를 하고 있어 이탈리아에서 어머니에게 쓴 편지부터 시작합니다.

 

 

모차르트는 어머니에게 뿐 아니라 누나에게도 편지를 썼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엔 아버지에게 편지를 썼죠.

부모 형제 뿐 아니라, 친구,사촌, 고문관에게도 썼고, 하이든에게 쓴 편지도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모차르트의 한 편지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고, 다음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놓은 글이 있다. 이는 모차르트가 장난기를 발휘해 상대방을 골탕 먹이며 기뻐하는 모습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28)


 

 

아버지가 모차르트에게 쓴 편지도 있습니다.

모차르트가 어떻게 하길 바라는지 내용이 잘 드러나 모차르트가 아버지 말을 들어줬으면 합니다.


 

너는 무엇보다도, 부모의 행복을 진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네 영혼은 악마의 것이 될 게다.(114)


모차르트가 어렸을 때 새벽2시까지 짐을 꾸리고, 6시에는 모차르트의 시중을 들기 위해 마차 곁에 섰던 이런 일들을 생각하도록 하기 위함인가 봅니다.

 

 

파리 연주 여행 중엔 어머니와 함께 있었는데 여행 중에 어머니가 죽음을 맞고 몇 시간 뒤 편지를 씁니다. 어머니는 상태가 매우 나쁘다로 시작하여 교향곡 의뢰받은 일, 오페라 이야기 등 마지막에 "하느님께서 제 소망대로 어머니를 다시 우리에게 주신다면, 저는 그 은혜에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하늘로 부르신다면, 우리의 어떠한 불안도 걱정도 절망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라고 아버지가 심한 충격을 받지 않도록 준비를 하라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모차르트는 파리외에도 독일 등 연주를 하면서도 편지를 계속 썼습니다.

 

모차르트는 결혼하기 위해서 쓴 편지 내용이 부자 사이가 좋아지지 않은 것도 알 수 있고, 결혼할 여인 콘스탄체에 대해 좋은 인상이 남기도록 애를 쓴 부분도 있습니다.


 

편지 중

영어 레슨을 세번이나 받았다는 걸 보니 외국어 공부도 한 모양입니다.

모차르트는 영어에 힘을 쏟았고, 나중엔 어학 교사에게 배웠다고 합니다.

 

 

 

아내에게 편지를 쓰지만, 아내는 답장을 잘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모차르트는 아내를 얼마나 보고 싶어하는지 정말 진심 가득한 내용 보면 모차르트는 애처가였나봅니다.


 

 

말년에는 돈을 빌리기 위해 푸흐베르크에게 계속 편지를 씁니다.

편지를 받은 후, 푸흐베르크의 메모엔 모차르트에게 얼마 송금했었는지 금액이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모차르트의 말년은 평화롭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편지 역서엔 모차르트가 보내준 돈을 받은 아내 콘스탄체는 친척들과 파티를 열었다는 내용을 보면 .....

말년에 너무 괴로운 날들이지 않았을까 싶다.

콘스탄체는 모차르트 장례식에 오지 않았고, 후에 사후 18년 만에 덴마크 대사관과 재혼했다고 한다.

 


피아노곡을 접하여 알게 된 모차르트.

천재라고만 알고 있고, 음악을 많이 들었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모차르트의 음악을 조금 더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편지이기에 상대방에게 전하는 말을 듣는 듯, 모차르트의 익살스러운 면도 재미있었고, 부자간에 상심이 클 땐 나도 불편하고, 특히 말년 부분의 편지들은 내게 있어 모차르트가 가엾게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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