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 독한 혀들의 전쟁
JTBC 썰전 제작팀 지음 / 사막여우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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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재미없었으므로 짧게.


JTBC의 핫한 프로그램 썰전이 책으로 발간되었다. 김구라, 강용석, 이철희 셋이서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썰을 푸는 정치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독한 혀들의 전쟁'이라는 부제처럼 프로그램은 다소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도 쏟아져나온다. 각종 언론에서 다루는 문제를 아주 강하게, 그리고 독하게 말한다.


책의 장점이라면 언론이 다루는 중요한 사건에 대해 말한다는 것이다. 현정부의 인사, 안철수, 민주당, 사교육, 북한, 일본, NLL, 증세와 복지 등 많은 이들이 설왕설래하던 이슈들을 큰 틀에서 다룬다. 이슈를 소개하는 편에서는 의미가 있으나 자세히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 큰 단점이다. 독자가 현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그닥 도움이 안 될 것이다. 너무 큰 틀에서 다루기 때문이다. 자세한 건 알아서 찾아보라는 식이려나.


편집 면에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편집한 <나는 꼼수다>와도 비슷하다. 하지만 <나꼼수>에 비해 매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나꼼수>는 방송 말투를 거의 그대로 옮겨왔지만 <썰전>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MC 3인의 방송을 옮긴 게 아니라, 썰전 제작진이 강용석과 이희철에게 질문을 던지고 받은 답변을 모아 정리한 책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의 인기가 많아도 <나꼼수>만큼 폭발적으로 팔리지 않는 이유는 주 시청층이 돈 들여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전혀 살리지 못하는 책을 살만큼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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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놀이 - 공지영의 첫 르포르타주, 쌍용자동차 이야기
공지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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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글을 쓰기 전에 고백하건대 공지영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 작품으로서 문학적 가치를 보여준 것은 없고 이슈가 될 만한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쓴다고 생각해서이다. 세간에 가장 알려진 <도가니>도 소재가 자극적었지 소설로서는 큰 가치가 없다고 폄하했다. SNS 상에서 극단적인 발언을 하는 것도 썩 맘에 들지 않았다. 소설가가 소설이나 잘 쓸 것이지라는 생각도 했다.


  돌이켜보니 그의 소설을 온전히 읽은 적이 없다. 문학적으로 이룬 것이 없느니, 그냥 베스트셀러를 쓰는 작가라느니, 편견에 쌓여 공지영이 내게 작품으로 해명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 그러고서는 전문적인 척 말만 해댔으니, 이제서는 꽤나 부끄러울 나름이다. 생각을 바꾼 건 역설적이게도 소설이 아닌 르포르타주다.


  책은 쌍용자동차의 파업을 다룬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쌍용자동차 파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연봉도 높은데 불법파업을 하네, 공장을 걸어잠그고 볼트를 날리네, 경찰을 폭행하네, 파업의 뒤에는 빨갱이가 있네…. 많은 언론에서 다루었던 쌍용차 파업이다. 그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가 어려우면 해고절차를 밟는 게 당연하다고 은연 중에 말해왔다.


  이것은 표면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속살을 들여다보면 노동자들의 억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쌍용자동차는 대우에 매각된 후 다시 중국의 상하이차에 매각된다. 당시 상하이차는 신규설비 및 프로젝트에 자금출자와 노동자 고용승계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는 몇년 동안 지켜지지 않았고 오히려 쌍용자동차의 기술만 유출됐다. 투자 없이 기술 유출만 이뤄진 결과 적자가 심해졌고 이에 따라 구조조정을 개시한다. 노동자들은 파업을 통해 고용안정 협정과 신규투자를 약속받았다.


  하지만 신규투자는 없었고 지속적인 기술 유출만이 있었고, 쌍용차는 심각한 적자를 맞는다. 상하이차는 쌍용차의 법정관리를 신청했는데(이는 보수언론에서도 부정적으로 본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자산 평가액을 감액하는 둥 감사보고서가 비상식적으로 작성된다. 법원이 임명한 법정관리인의 한 사람으로는 우습게도 경영부실의 책임자를 내세운다. 정상화를 위해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리인은 오직 구조조정의 경제성과 필요성만을 역설했다. 결국 법정관리안은 승인받는다.


  사측은 전체 노동자의 37%에 이르는 2,646명의 정리해고안이 발표되었고 노동자들은 총파업에 돌입힌다. 용역, 구사대와의 물리적인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외부에서는 수도와 전기, 음식 그리고 의료지원마저 끊어버렸다. 인도적인 배려는 전혀 없었다. 두 번의 경찰병력 투입이 있었다. 창고에 10년도 넘게 보관돼 있던 최루액과 외국에서도 사용이 제한된 테이저건을 사용했다. 용산참사에서 용기를 얻었는지 컨테이너를 사용하여 공장 안으로 진입하였고 무차별하고 폭력적인 진압이 시작되었다. 대항하는 인원이 아닌 무장해제당한 사람에게도 봉과 방패를사용하였다. 이 사건은 경찰 수사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투쟁 중,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죽었다.


  우리가 언론에 끝없는 관심을 가지고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세상에는 그들이 말하지 않은 것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정권의 눈치만 보던 언론 3사의 뉴스는 노조측의 가시적인 폭력성과 불법파업에 대해서만 말할 뿐이지 전체 사항은 자세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우리가 어떤 일을 견지할 땐 좌우 어떤 편향도 없는 그대로의 정보를 받아야 함에도 정보는 균등하게 전달되지 않는다.


  <의자놀이>가 전하는 이야기를 듣고서 한번 더 생각해야 했다. 뒷이야기는 전혀 모르고 티비에서 떠들어대는대로 보고 믿었다. 통계의 함정에 빠져 연봉 몇천의 귀족노조라고 했고(이는 이번 철도 파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과거 동료였던 이들에게 파이프를 들이민다고 했다. 돈 몇 푼 더 받자고 그랬을까. 그 누가 동료에 맞서고 싶었겠는가. 해고 자체가 정당하지 않기 때문에(회사의 방만 경영에 대해 왜 노동자가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가) 파업에 나선 것이다. 단전이 된 공장 안의 비상발전기를 이용해 도장공장의 도료가 굳지 않게 해 회사의 금전적·시간적 손실을 줄이려 했던 그들은 모두 회사를 살리고 싶어 했다.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 앞을 지나가는 회사원을 보며 공지영은 생각했다. 이 사람들이 겪는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고. 모두는, 자신은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고 파업 같은 '불법적인 일'은 절대 저지르지 않을 거라 생각할 것이다. 이것은 공감의 문제다. 지금 같은 사회라면 모든 노동자는 언제든지 해고당하고 쌍용차 노동자들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어디서 일하든 노동에 대한 권리를 인지함과 동시에 모든 노동자들에 대한 연대감을 가져야 한다. 노조와 파업이라는 단어에 심한 알러지를 갖는 우리 사회에서 이를 견지할 수 있는가는 두 번째 문제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파업 후 구속당한 아픔보다 이후 쏟아지는 사회적 거부감과 비난이 더 절망적이었다고 한다. 인간 이하의 모습을 접하고 그런 대우를 받은 이들을 우리는 따뜻한 눈으로 봐야 한다. 자본논리로 굴러가는 세상을, 때론 부정하고 크게 소리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작은 소리 하나하나가 마지막 한 명이 탈락할 때까지 계속되는 의자놀이를 멈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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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나쁜 기업 보고서 - 나를 지켜주는 기업이 필요해요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8
김순천 지음 / 오월의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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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저희 회사는 절대 해고를 시키지 않습니다. 저희 회사는 비정규직은 한 명도 없고 모두가 정규직입니다. 저희 회사는 8시간 노동제를 꼭 지킵니다. 저희 회사는 여름에는 무조건 일주일 휴가를 줘서 다 쉬게 합니다.


  사회적 기업 심원테크의 김준호 이사의 인터뷰 중 일부이다. 이 말이 그리도 울컥하게 들리는 이유는 무얼까. 이 내용은 정상적인 회사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적인 내용이다. 하지만 직장인들에게 위 항목은 너무도 낯설다. 1년에 정당히 주어진 연차를 쓰려니 눈치가 보이고, 정시퇴근은 꿈도 못 꿀 일이다.


  이 책은 기업이 우리 노동자에게 상상을 뛰어넘는 부당한 대우를 하는지 적나라하게 말한다. 노조 활동에 대한 강경한 압박, 상식이 통하지 않는 회사의 태도. 용역을 고용하여 노동자를 폭행하고 비정규직은 하루하루를 덜덜 떨며 지낸다. 이득만을 바라는 기업논리는 학문의 장이라는 대학까지 침투했다. 취업이 목적이 되어버린 대학생활은 자본이 교육을 짓누르는 상황을 보고도 고개를 돌려버리게 만들었다.


  아, 우리는 이 사회의 공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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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우울하다. 항상 재밌는 독서를 지향하는데 이상하게 초부터 말렸다. 그건 모두 이 책이 시작이었다.


물론 현대 사회가 부의 불평등이 만연해 있다는 건 모두가 알던 사실이다.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점은 불평등에 대한 통계자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통계는 훌륭한 뒷받침 자료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그 사실을 인지하는 사람에게 큰 감흥이 없다는 게 큰 단점이다.


여튼, 이 책은 사회와 경제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 책으론,





와우. 과감히 20대를 괴물로 표현한 이 책이 되겠다. 사실 20대뿐 아니라 자기계발을 신성시하는 (가시적이지만 거짓된) 성과사회에 사는 모든 이들은 괴물이라고 표현한다. 감상은 아래 감상문 참고하시고.

(감상문: http://blog.aladin.co.kr/junghun07/6831783)


우리는 결국 최종목표가 '취업'이 된 사회에 살기 때문에 결국 기업에 대한 책을 읽어야 했다. 그게 아래 세 권의 책.























<대한민국>은 자본논리에 지배당한 기업과 대학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의자놀이>는 나쁜 기업의 에피소드로 분류된 쌍용자동차 노조탄압에 대해, <우리에게는>은 비교적 사회와 노동자를 위한 기업인 사회적기업에 대해 알기 위해 폈다. 현재 <의자놀이>까지 읽었는데, 아, 분노가 치민다.




















자본에 의해 파괴당한 사회를 어떻게 고칠 것인가. 자본논리에 반하는 공동소유를 다룬 <공통체>를 통해 우리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생각해 볼 예정이다. 그 후 자본이 우리에게 미치는 근본적인 영향을 <자본론>과 <돈의 철학>이 알려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외로, 관심있는 사회과학 서적은 왼쪽의 두 권이다. <세상물정>은 여러 갈래의 주제로 뻗어나가는 껀덕지를 줄 것 같아서 꽤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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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지금+여기 3
오찬호 지음 / 개마고원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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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대학생 시절의 일이다. 강의를 마친 후 으레 그랬듯이 도서관 1층에서 책을 보았다. 평소 좋아하던 박민규의 신작 소설이었다. 뒤척여가며 책을 읽는 중에 이제 막 복학해 학과 공부에 열심인 한 동기가 두꺼운 전공책을 들고 와서는 내 앞자리에 앉았다. 친구는 전공책을 펼쳐 오늘 배운 내용을 다시금 보았다. 그렇게 삼십여 분이 지나자 친구는 내게 조용히 속삭였다. 너, 뭐 보냐. 소설. 소설? 응, 소설. 야, 그럴 시간에 토익 단어 하나라도 더 외워라. 순간 매우 화가 났지만 웃어넘길 수밖에 없었다.


  물론 친구는 선의로 말한 것이 분명하다. 이제 대학 졸업반이 된 친구에게 작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을 것이다. 우리는 취업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취업을 하려면 높은 토익점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른 조언도 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자격증을 따는 건 어때? 영어 말고 다른 언어도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공모전 준비도 해보고. 분명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될 만한 말들이다. 이 조언의 결승점은, 결국 취업이다.


  대학이 이미 취업양성소가 되었다는 말에 발끈하는 사람이 있지만 실상은 맞는 말이다. 수능점수에 이어 취업률로 대학을 줄세워 평가하고 돈이 안되거나 취업률이 낮은 학과는 통폐합이 되어버렸다. 모두다 취업을 외치지만 대학진학률이 80%가 넘는 우리나라에 단순히 학력만으로 취직하기도 힘들다. 영어는 당연지사, 일본어나 중국어까지 공부해야 하고 수십 개의 각종 자격증 취득에, 면접관에 잘 보이려고 성형도 불사하는데다가 '자소설'에 어울리는 휘황찬란한 경험까지(봉사활동, XX봉 등반, 마라톤 참가 등등…!) 해야 한다. 우리는 취업이라는 가시적 목표를 위해 시간을 쪼개어 관리하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계발'의 뜻을 잘못 알고 있다. 계발은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준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도 목매다는 토익 점수와 자격증, 제 2외국어, 공모전이, 우리의 재능을 일깨워주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지인 중에는 딱 세 명 보았다. 당신은 아니라고? 난 정말 재밌어서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거라고? 이봐, 양심에 털난 거 다 보인다고. 우리 세대의 자기계발은 그저 취업준비로 전락하고 말았다. 영화 보기, 책읽기는 그저 생각없는 이들이 시간이 남을 때 하는 잉여활동이 되어버렸다.


  자기계발 열풍은 우리가 성과사회에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열심히 한만큼 성과를 얻는 사회는 공정하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사회가 진정 노력만으로 성과를 얻을 수 있는가 반문해보아야 한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직업에서 오는 교육 기회의 불균등부터 생각해보라. 세세히 따지면 출발점부터 살아오는 환경까지 모두 다르다. 죽어라 해도 안 될 것을 알면서도 나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언젠가는 잘 될 거라는 작은 희망으로 간간히 버틴다.


  자기계발 사회에서는 모든 잘못이 노력의 부족으로 치부된다. 노력하면 안되는 게 어딨냐는 태도는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지게 만든다. 남이 조금만 힘든 소리를 해도, 진작에 공부하지 않고 뭐했느냐고 타박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요구를 그저 노력할 의지 없이 염치가 없다는 식으로 치부해버린다. 열심히 노력하면 그에 걸맞는 결과(정규직)가 찾아오리라는 굳건한 믿음은, 원치 않는 결과(비정규직)이 자신에게 다가올 거라는 예상을 못하게 만들어 타인과의 연대를 무너뜨리고 만다. 이는 동시에 특정 대상이나 집단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확대재생산한다. 대학들끼리는 '명확하게 노력의 산물인' 수능점수로 확실하게 선을 그으며 그보다 아래 학교와 함께 언급되는 걸 무척이나 꺼린다. 모든 집단은 편견의 가해자이면서도 희생자이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그 목표와 방법이 잘못되었다면, 시선을 잠시 멀리해 다시 생각해보는 게 맞지 않을까. 큰 장애물은, 노력 부족의 문제를 사회 구조 운운하며 환경 탓만 하는 투덜이로 바라보는 편견이다. 또한 '대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문제제기 자체를 효과적으로 봉쇄한다. 하지만 강신주는 문제제기 자체가 대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왜 우리가 대안을 고민해야 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공감하는 것이 오히려 자기계발 권하는 사회를 변화시킬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까.(사실 책에서 말하는 '해결책'은 책의 전체 내용에 비해 다소 빈약하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문제를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만다. 세상을 바꾸기보다는 세상에 맞춰 나를 바꾸는 게 훨씬 효율적이고 이득일는지 모른다. 하지만 인류는 세상을 바꾸면서 진보해왔다. 사회는 하나하나의 개인들로 인해 변해왔다. 자기계발서들이 말한대로 살면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일까? 그런 성공이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이제 제대로 고민을 해야 할 때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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