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회사 이틀휴무로 집에 가려고 가방을 싼다
우선 읽고 있는 책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을 넣고(아 두껍고 무겁다!)
담주까지 읽어야 하는 책(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도 집어넣는다 (이 책도 두껍고 무겁다 하아)
비소설만 가지고 가면 뭔가 심심하고 지루해질 것 같아서 소설(죄와 벌 상, 열린책들판)을 넣으려다가 이내 욕심이라는 걸 깨닫는다
벗뜨 크레마 샤인에 담긴 죄와 벌이 있기에 샤인을 넣는다 (근래 추운 날씨에 먹통이 되는 일이 빈번한 샤인)
(경제학강의도 전자책으로 다시 사려다가 돈아까워서+어려운 비소설은 종이책으로 읽어야 한다는 쓸데없는 강박감 때문에 이내 포기. 그러나 책 무게를 느낄 때마다 갈등한다...)
일기장 겸 낙서용 몰스킨노트에 독서기록장으로 쓰는 몰스킨 북저널도 한 스푼 첨가.
블루블랙 큉크 잉크가 담긴 싸구려 만년필도 한자루.
샤오미발 겁내 무거운 보조배터리까지 가방에 넣으니 쉣, 아 무거워 레알 진짜 무지하게 무겁다.
물욕과... 이틀 동안 읽을 책을 세 권이나 가지고 가는 과욕과 허세를 버릴 때다.

토요일 저녁시간, 강남은 엄청 막힌다...
15분을 달려 양재~강남 돌파!
일산은 언제 가지.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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