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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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잘 오지 않는 밤에 읽기 시작했다. 2017년에 출간된 리커버판은 사두기만 하고 읽기 않았는데, 증보판이 나왔다길래 큰 맘 먹고 읽었다. 2009년에 초판이 나온 책인데, 개정판이 나오며 문장을 다듬었다고 하나 15년이 지난 지금에는 책이 말하는 이야기들이 이미 다른 창구를 통해서 익숙했다. 내용 자체는 아주 새롭게 다가오진 않지만 지식인 유시민의 서재를 들여다보는 특유의 느낌이 좋았달까.

책은 전반부보다 후반부가 몰입도가 더 높다. 유한계급론, 진보와 빈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역사란 무엇인가까지. 이 책들이 현대 사회에 던지는 시사점이 더 많았다.

다만, 이번 특별증보판에 새롭게 추가된 자유론 파트는 많이 아쉽다. 고전 자체에 대한 이야기나 저자의 깊은 감상보다는, 책 내용의 단순 요약이 많았고 전 정권을 비판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정권 비판을 위해서 이번 특별증보판을 낸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이전 판본을 가진 독자라면 굳이 특별증보판을 구매하진 않아도 될 것 같다. 자유론 부분은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될듯.

책을 덮으며 든 마지막 생각은 역시 역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면 문학이든 사회학이든, 혹은 경제학이든 그 본질을 꿰뚫기 어렵다는 것이다. 저자에 대한 세간의 평가와는 별개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지식의 역사적 흐름과 맥락을 짚어내는 그의 시각만큼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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