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에필로그를 쓴 폴 칼라니티의 아내 루시의 말처럼, 이 책은 미완성이다. 그가 책을 완성하기 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미완성이기에 더욱 아름다운 것이리라.
저자는 젊은 시절 문학에서 답을 찾지 못해 과학으로 눈을 돌렸으나, 결국 과학에서도 답을 찾지 못하고 다시 문학으로 돌아온다. 무엇인가를 찾으려 애를 쓰는 모습이, 미완성인 우리 인생과 똑 닮았기에, 우리는 폴의 죽음에 안타까워하는 것일테다.
출간된지 거의 10년만에 읽게 됐다. 책장에 꽂아둔 채 읽어야겠다고 생각만 했는데, 아이가 태어나는 시기를 앞두고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읽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