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8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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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조명해 본 책이라 여긴다. 무엇을 위해 살며, 무엇을 기대며 사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늘 떠나지 않는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것도 그렇다. 그냥 오늘 하루 주어진 삶을 향해 걷는 것이지만, 나는 왜 걷고 생각하고 먹고 자는 일을 하는 건가 하는 질문들이다. 욕심과 탐욕으로 가득 차 오른 지구의 땅, 그 위에 수만흔 생명들이 살아간다. 그들은 무엇을 향해 걷는 걸까. 고빈다와 싯다르타, 뱃사공 바주데바와의 강물 이야기는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귀 기울여보는 일을 얼마나 하고 살아가는가 하는 것이다. 내 이야기만 떠들어대려하지, 상대의 말에 집중에서 그의 말이 다 끝날 때까지 얼마나 기다려주는가.

 

지혜라는 것은 남에게 전달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이네, 지혜란 아무리 현인이 전달하더라도 일단 전달되면 언제나 바보 같은 소리로 들리는 법이야.

...

지식은 전달할 수가 있지만, 그러나 지혜는 전달할 수가 없는 법이야. 우리는 지혜를 찾아낼 수 있으며, 지혜를 체험할 수 있으며, 지혜를 지니고 다닐 수도 있으며, 지혜로써 기적을 행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지혜를 말하고 가르칠 수는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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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취미의 권유 - 무라카미 류의 비즈니스 잠언집
무라카미 류 지음, 유병선 옮김 / 부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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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사례들을 들어가며 책의 양을 늘려놓은 책들이 있다.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몇가지 사항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그러다보면 책의 양은 무척이나 줄어 들 것이며, 지구환경 보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책 조차도 종이낭비일 수 있겠지만 필요한 부분 만큼은 받아들여야 할 일이라 여긴다.

 

비즈니스 잠언집이라는 말에 혹해서 찾아 읽게 된 책이다. 무라카미 류의 책도 잘 모른다. 그렇지만 짧은 글은 그가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러했듯이 간결하고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어 쉽게 와 닿는다. 삶은 이상이 아니며 바로 현실이다.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충실해야 할 이유를 이야기 한다. 실의와 절망을 통해서 점점 더 사람이 커진다.

 

상식으로 받아들였던 일들, 그냥 그게 맞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들을 갖고 있던 것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던져준다. 일과 휴식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 그러하다. 충실하게 일을 하려면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은 무능한 비즈니스맨을 겨냥하여 상업주의가 퍼뜨리는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어떤 책을 읽을지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사람은 애당초 독서의 목적에 도달할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도 그렇다. 상대가 자신에게 쓸모 있을 것인지를 따지기 전에 내 자신이 유용한 인재라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그의 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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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쓸까- 중.고등학생을 위한 글쓰기 길잡이, 개정판
이오덕 지음 / 보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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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20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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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은 어때? - 질문하며 생각하는 철학책 질문하는 아이 생각하는 아이 3
율리아 크놉 지음, 카트리나 랑에 그림, 김영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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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삶과 죽음, 신과 악, 행복. 인간의 양심, 우주의 생성과 소멸 등등 여러 질문들을 던진다. 작은 책에서 여러 질문들을 하다보니 다소 산만하게도 보이는데, 궁금해 하는 것들을 짚어보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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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기 좋은 날 - 그날, 그 詩가 내 가슴으로 들어왔다
김경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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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공부용으로 혹은 교과서에 등장한 시들은 부담이 크다. 괄호안에 뭐가 들어가야 하는지, 시인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왜 그러했는지 말이다. 시는 시험문제로만 생각을 했던 시절. 그러나 지금은 마음의 위로와 치유를 위한 시로 다가온다. 아름다운 말들. 그 때는 그 말들이 뭐야 했지만 시대가 팍팍해질수록 더 단조롭지만 깔끔한 단어들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슬픔과 기쁨, 희망과 절망이 모두 들어 있는 시들. 시인들의 고통의 시간은 이렇게 시를 통해 극복되고, 다시 그 시는 읽는 이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마음의 길을 열어준다. 익숙한 시도 있고, 낯선 시들도 있다. 두고 두고 읽어볼 일이다. 앞뒤로 이 책의 저자가 풀어준 이야기가 단조로움을 비켜나가게 한다. 시 읽기 좋은 날, 좋다.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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