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 팀장은 경영부터 배운다
여현준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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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이는 결국 브랜드 관리에 달려 있다. 광고를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이 브랜드 관리가 아니다. 브랜드는 고객이 만드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의 가치를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세계적인 브랜드들은 어떻게 고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브랜드에 충성하도록 했을까. 


저자 여현준은 경영을 통해서 몸소 체험한 바 마케팅과 브랜드는 경영자만의 일이 아니라 팀 리더들이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말한다. 일 잘하는 팀장과 그렇지 못한 팀장은 기업의 진정한 이익이 어디서 발생하는지를 안다. 일 잘하는 팀장이 되고 싶다면 경영을 베우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돌아보면 매주 다음 주 성과와 매출 기대치를 만들어내는 데 시간을 쏟았다. 연말이면 다음 한 해 매출 기대치를 기록해서 보고했다. 그것대로 이루어진 적이 얼마나 됐나. 장밋빛 매출은 가슴을 부풀게만 했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은 보이지 않았다. 


"살아 있는 계획을 세워라. 계획은 짧을수록 좋다. 목표는 가까울수록 좋다. 살아 있는 계획은 당신의 팀이 즐기면서 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54쪽 중


이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그들이 마케팅과 광고 개념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받았는지를 이야기한다. 괴벨스와 같은 인물들도 있고 광고업계의 대부였던 오길비 대한 이야기도 있다. 스티브 잡스의 전략은 어떠했는지도 이야기한다. 전쟁과 기업의 역사 속에서 각국이 취한 전략과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도 알아본다. 


"당시 기업인들이 마케팅을 영업으로 착각한 것처럼, 요즘은 마케팅을 광고로 착각한다. 마케팅은 제품의 정체성이 고객에 기반을 둘 수 있도록 만드는 모든 활동이다. 그리고 광고는 그 정체성을 누구에게 어떻게 호소력 있게 알릴지 고민하는 일이다. 마케팅은 광고가 아니다."-125쪽 중

 

기업은 사업 확장을 꿈꾼다. 잘 되는 기업도 있지만 대부분 실패를 한다. 저자는 귀뚜라미의 예를 들었다. 보일러 분야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는데 이 에어컨 등 다른 생활가전 분야로 확장시키려고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만도기계 주식회사는 어떤가. 에어컨과 냉장고 분야에서 브랜드를 안착시켰다. 고객들이 어떻게 브랜드를 인식하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간장 만드는 회사에서 커피를 만든다면? 샘표가 커피 브랜드를 출시했었다. 소비자들은 외면했다. 브랜드 확장 유혹이 크다.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 깊게 생각해야 한다. 고객이 브랜드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인간은 하나의 이름을 하나의 이미지로 기억한다. 이것이 다빈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다빈치의 이름은 이미 예술가로 포지셔닝 된 상태였기 때문에 군사 영역으로 다각화하기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222쪽 중


저자는 이 책 전반에 걸쳐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들을 통해서 어떻게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알아본다. 이러한 경영전략은 단지 경영자의 영역으로만 보지 말고 일을 좀 더 잘하는 팀 리더로서 갖춰야 할 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에 대한 개념을 국내외 기업들의 사례들을 폭넓게 짚어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좀 더 옳은 방향인가를 생각할 시간을 준다. 사라져간 브랜드는 무엇이며 그들 기업은 왜 실패를 했는지를 따져본다. 책 말미에는 브랜드 네이밍 전략에 대한 부분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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