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소리 내 울지 않는다 - 서울대 송호근 교수가 그린 이 시대 50대의 인생 보고서
송호근 지음 / 이와우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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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세상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다른 것을 해보고 싶지만 서른 살 청춘이 아니다. 힘있고 지혜롭고 눈치빠른 사람을 쓰려고 하지 나이들고 힘없고 눈치 없는 사람을 쓰려고 할까. 살아 남아야 한다. 10년은 더 버텨야 한다. 장가도 보내고 시집도 보내야 한다. 돈이 필요할 때 돈이 없다. 인생이 고달파지는 시간이 온다.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아니면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을까. 고달픈 베이비부머시대의 오십 남자들의 소리 없는 울음소리를 들어보자.


"이는 나만의 예외적 경험이 아니라 베이비부머의 공통 심리 주기라고 생각한다. 심리학자들은 50대 초중반을 제2의 사춘기라 부르는데 여성들은 폐경기를 전후하여 정체성 혼란과 함께 이상 징후를 보이는 것이 상례이다. 본격적인 갱년기가 시작되는 이때는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청춘의 욕망을 접어야 하는 체념의 고통에 직면한다."-77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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