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
김정운 글.그림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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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삶은 속도다. 어디에 속도를 맞출 것인가하는 점이다. 내가 따라 갈 것인가. 아니면 세상의 것들이 나를 따르게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삶의 질은 그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어떤 속도를 따라 갖고 있는가. 더 빠르게 더 느리게? 지금 우리 사회는 느림의 속도를 요구한다. 조금 더 느리게 간다면 우리는 삶의 질을 올리 수 있따. 그렇지만 빠르게 더 빠르게 가는 것이 더 좋은 삶의 질을 가질 수 있다고 부추킨다. 잘 나가던 사람이 어느 날 자신의 자리에서 물러나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일을 결정했다. 그간 누려웠던 그 모든 것들을 그렇게 내려 놓을 수 있을까. 좋은 집, 좋은 차를 가지면 우리는 행복한가. 그 삶을 유지하기 우해 더 큰 것들을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며 끊임 없이 욕망하며 살 수 밖에 없다. 그 길을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언제 행복하게 살 것인가. 물론 그러한 삶도 행복의 한 방법이다. 그러나 진짜 행복한 삶을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러한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던져준다. 좀 더 다른 모습으로 언제가 우리에게 나타나 그간의 경험들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기분 나쁘고 맘에 안 든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공동체는 절대 유지되지 않는다. 구성원 전체가 불행해지는 것은 정말 금방이다. 함께 사는 공동체가 진심으로 걱정된다면 분노의 언어들을 마구 내뱉지는 말아야 한다. 비판을 가장한 저주의 언어들을 아무 생각없이 'RT(리트윗)'하고, 마구 '좋아요'를 눌러대지는 말자는 거다. 페이스북이 몰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식의 대규모 '감정 전염'이다.


220쪽 중,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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