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탱 파주 지음, 이상해 옮김, 발레리 해밀 그림 / 열림원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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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다양한 일들을 유쾌하게 풀어난 에세이. 비를 바라보면서도 이렇게 육체적인 감각을 다르게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부러운 일들이다. 뭔 비가 오냐, 라고 단순하게 날려버린 말들이 부끄럽다. 


"비는 세상이 잠시 정지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패스워드다. 비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 그건 다름을 긍정하는 것이다." 


비가 각각의 사람들에게 주는 다양한 일들을 작가의 독특한 시선으로 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비가 내리기 전의 상황을 과학적인 분석으로 전달하다가도 그 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한 문학적 감성의 해석이 더해지면서 작가의 글이 묘하다. 비오는 날에 읽으면 그 점이 더 잘 전달될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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