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 - 행복한 나르시시스트의 유쾌한 자아 탐구 쏜살 문고
오스카 와일드 지음, 박명숙 엮고 옮김. / 민음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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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우왕좌왕하는 듯한 느낌의 삶의 태도를 본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다시 자리를 찾는 듯한 삶의 태도를 또한 느낀다. 작가로서의 삶은 만만하지 않다. 때로는 격앙된 듯보이다가도 차분해지는 모습을 만난다. 여럿이 함께 살아가는 태도를 보이다가도 고독을 즐기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 것이 진짜 모습일까. 삶을 향한 진지함과 동시에 냉소적인 태도도 보여준다. 무엇이 그를 만들었을까. 그가 남긴 작품들이 더욱 궁금해지는 책이다. 강렬하고도 인상적인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내 일은 언제나 따분하기 짝이 없다. 난 남의 일이 더 재미있다.


난 살아 있는 동안에는 결코 새 친구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죽어서는 얼마간 친구가 생기길 희망할지라도.


나는 원칙을 좋아하지 않는다. 난 편견을 더 좋아한다. 


이 책은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 오스카 와일드의 산문시, 오스카 와일드의 인터뷰 기사들로 구성되었다. 짧은 글이지만 그의 삶의 태도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그의 작품으로 인도할 수 있는 길이 되어줄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태도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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