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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읽다 - 공자와 그의 말을 공부하는 법 ㅣ 유유 동양고전강의 3
양자오 지음, 김택규 옮김 / 유유 / 2015년 6월
평점 :
논어가 어떤 책이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논어 '선진'에 들어 있는 문장들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생각을 읽어 볼 수 있다.
"공자는 많은 제자들을 두었지만 결코 통일된 교재와 고정된 수업, 똑같은 교육 방법을 쓰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모두에게 일제히 적용되는 평가 기준도 없었습니다. 공자의 제자들은 그의 문하에서 다양한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논어'에 등장하는 많은 제자들이 저마다 뚜렷한 개성의 소유자였다는 사실입니다. 공자는 그들이 자신의 개성을 잘 보존하고 발휘하도록 이끌었습니다."-63쪽
배움에 대해서, 정치에 대해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공자와 제자들이 나눈 대화를 통해 삶의 방향을 찾아 볼 수 있다.
"공자는 안회에게 특정한 일들을 못 본 척, 못 들은 척하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강조한 것은 선택을 통한 절제입니다. 한 인간으로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취향을 높임으로써 낮은 차원의 동물적 유혹과 자극을 멀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야 우리는 비로소 더 높은 차원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습니다."-1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