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의 비하인드 - 세계를 발견하는 방법, 그리고 어떤 대화들
권혁재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인물 사진을 나도 잘 찍어보고 싶다. 가까이 들여다보는 것이 제일 인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해서 좀 더 알아야 한다. 상대를 알아야 그 사람의 것을 뽑아 낼 수 있다. 김혜자, 강수진, 김봉진, 윤구병, 최재천, 장사익 등 인터뷰 현장에서 기자가 질문을 하는 동안 그 사람의 것을 읽는데 집중했다. 이 책에서 그는 지금 우리 시대의 문화 아이콘을 추려 담았다.


사람의 얼굴을 통해서 우리가 안고 있는 삶의 문제는 무엇이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한 분 한 분의 삶을 짧게 나마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준다. 누구보다 신영복 선생님의 그 잔잔한 미소는 뭉클하다. 사람을 바라보는 태도는 더 그렇다. 


우리는 얼마나 사람을 대하며 그런 미소를 보내 줄 수 있을까. 들국화의 재결성 후 찍은 그 '산'은 어떤가. 


따스한 사람들을 담기 위해 사진기자는 기다렸다. 원하는 장면은 그렇게 그 기다림의 시간 끝에 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