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스케치북
존 버거 글.그림, 김현우.진태원 옮김 / 열화당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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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는 것들이 많다. 알고 있는 것들은 사실 얼마 되지도 않으면서 알고 있다고 말을 한다. 떠들어야 산다. 그냥 입 다물고 있으면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을 읽고 전시관을 찾는지 모르겠다. 사람으로 하여금 시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려준 사람이 존 버거이다. 내게는 그렇다. 그냥 흘려버릴 수 있는 시간을 그림과 사진으로 남겼다. 무엇이 중요한지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 만나는 사람과 마주한 일을 그는 그 시간과 공간에서 충실히 즐긴다. 그래, 그게 사람의 태도라는 생각이다. 벤투의 스케치북은 그가 남긴 많은 저작물 중 사람의 얼굴과 모습을 드로잉으로 남기며 그와 얽힌 시간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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