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습관 - 돈을 끌어당기는 사람들의 작은 차이
가야 게이치 지음, 김지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최근 일본 경제 평가를 다룬 책들이 눈에 띈다. 국내 저자들이 쓴 한국경제와 전망에 대한 책도 있다. 출판사들이 최근 소개하는 번역서 중 일본 경제 전망과 현황을 다루는 것은 아마도 대중들의 연말연시 불안과 기대 심리를 반영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우리와 조금 앞선 시대를 경험했고 그러한 상황들이 우리에게도 현실로 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적으로 촛불시위 정국에 자영업자들은 100만 원 벌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돈을 써야 돈이 도는데 쓸 돈도 없을뿐더러 쓴다 해도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는데 돈을 쓰니 물건을 내놓아도 물건을 팔리지 않는다.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월급을 많이 줘서 돈을 쓰게 해야, 물건을 더 만들고 경제가 도는 게 아닐까.


없는 살림에 이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나갈까. 


세계적으로는 국가 간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정치와 종교 등 이념에 따른 전쟁으로 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당하고 있다. 이 불안한 삶을 우리는 어떻게 끝낼 수 있을까. 그나마 먹을 것 걱정 없이 살아가는 것으로 위안을 삶아야 하나. 


그조차도 불안한 사람들은 어떤 삶의 희망이 있을까. 


부자의 습관까지는 아니더라도 있는 삶이라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줄을 찾아보고 싶었다. 마침 비즈니스북스에서 <부자의 습관>이 나왔다. 뭔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까?


"부자가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돈을 사용하는 방법에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사람은 지출을 해도 단순한 지출로 끝내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지출, 즉 투자를 합니다. 반면에 돈과 인연이 없는 사람은 단순한 지출만 반복합니다. 돈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1쪽


부자들을 만나 그들의 돈 버는 습관을 정리한 일본인 가야 게이치가 쓴 <부자의 습관>은 '돈을 끌어당기는 사람들의 작은 차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7장에 걸쳐 두 명의 대리, 정 대리와 유 대리를 통해서 돈을 쓰고 버는 차이를 살펴본다. 물론 한국적 토양에 맞게 수정, 적용한 부분이리라 본다. 저자는 크게 이 책에서 개인의 지출과 수입, 투자에 따른 돈의 흐름을 살펴본다. 돈을 쓰는 습관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지금의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벌지 못하면 쓰지 말아야 하는데, 지출을 억제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빚이 늘어나고 대출 규모가 커지면 버는 돈의 의미가 없다. 그러면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면서 저축이나 투자로 가야 하는데 이 길이 막히는 것이다. 어떻게 열 것인가. 부자나 가난한 자나 돈을 쓰고 버는 것은 같은 형태다. 그러나 큰 차이는 뭔가 하면 써야 할 때 크게 쓰고 쓰지 말아야 할 때 쓰지 않는 것인데 가난한 자는 그 반대다. 쓰지 않아야 할 때 소비를 하고 써야 할 때 인색하게 행동한다. 


"돈을 관리할 때는 자신의 수입과 지출이 얼마이며, 돈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얼마를 썼는지 숫자를 세세하게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입니다."-33쪽 중


오랜 기간 차계부를 열심히 쓰는 분이 계셨다. 그 일을 하다가 최근 쓰지 않는다고 한다. 왜 멈춘 걸까. 


아껴야 할 것과 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구분하는 일이 필요하다. 부자는 이 일을 잘한다. 부자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삶의 태도와 외형 등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 관리한다.  


"돈은 돌고 돕니다. 돈이란 기본적으로 사람이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활동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돈과 인연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타인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8쪽


책을 읽어가며 내가 그렇게 생각했던 내용들도 있지만 의외의 것들이 많다. 새로운 이슈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느낀 점은 돈을 버는 것은 결국 사람과의 관계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맺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돈이다. 사람을 돈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각자 정보를 갖고 있다.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는지 적극적인 소통은 묻혀 있는 돈을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6장의 내용은 그러한 내용들이 채워져 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싶다면 사람들과의 만남을 좀 더 전략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있습니다. 세상에는 자신보다 뛰어나고 참고가 될 만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지식과 지혜를 얻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입니다."-179쪽


돈을 버는 사람들의 습관을 통해 지금 삶의 모습을 뒤져보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고쳐나가자. 돈을 버는 것에 매몰되는 인생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확장하는 데 투자한다면 좀 더 길이 보이지 않을까. 


예측이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 대비하지 않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러한 삶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원하는 않는 삶이 어느 순간 밀고 들어오면 대책 없이 물러설 수 없다. 그러면, 답은 분명하다. 


대비하라!, 어떻게? 나를 위한 투자와 삶의 열정을 더욱 강하게 뿜어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