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다
김탁환 지음 / 북스피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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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해야 할 일, 그러나 쉽게 할 수 없는 그런 일, 사람 생명을 구하는 일, 사람의 마지막 길을 온전히 가도록 생명의 끝에서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구호활동을 비롯,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바닷 속 ㄱ, 어둔 공간에서 수습작업을 펼친 잠수사들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가 새로운 것들을 저장하기 위해 오래된 기억들을 잃어버리지만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옮겨놓지 않아야 할 기억 하나. 우리는 지난 시간 속에서 지금의 삶을 이어가고 배워가야 한다. 


그러나 언제나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는 느낌은 왜 드는 걸까. 소설과 현실을 오고가는 김탁환의 소설을 통해 지난 시간의 고통을 잠수사들의 재판 과정과 수습활동을 오고가며 짚어본다.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물이 들어오는데도,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이 나왔어요. 선원이든 해경이든, 와서 우리에게 지침을 내려 주는 어른은 없었어요."-289쪽.


김탁환의 소설 <거짓말이다>는 이렇게 사고 이후 벌어진 곳곳을 잠수사를 중심으로 파고 들어가는 구성이 그 어려운 시간 속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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