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
김하나 지음 / 김영사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카피라이터 김하나의 <내가 좋아하는 농담>은 그가 경험하고 접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 지난 2013년 <당신과 나의 아이디어>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매일매일 부딪히는 일들을 담아 그곳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끌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본적으로는 빼고 붙여 놓으면 이루어질 수 있는 것들부터 해서 공유의 경제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관심사 만큼 이야기 내용도 다양하다. 그만큼 그는 유연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선택과 집중, 과감성 등을 가진 삶의 태도 기업 운영 방침은 큰 기업이든 자영업을 하는 사람에게 든 필요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디어'라고 하면 무언가를 새로 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여기던 거들을 없앰으로써 기존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새로운 것을 탄생시킬 수 있다. 우리 주위에도 그런 것은 무수히 많다. 뼈 없는 순살치킨, 무테안경, 디카페인 커피, 씨 없는 수박, 미러리스 카메라, 끈 없는 브래지어, 무선 인터넷 등등"-191쪽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일상에서 발견한 작은 아이디어들이 큰 기쁨을 주는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아무나 시도하지 않는 일들을 통해, 아차, 나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는데 하는 것들 말이다. 


"지금은 모두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들도 처음부터 그런 모습으로 탄생한 것은 아니다. 많은 이들의 발상과 시도가 더해지고 더해져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문득 이런 사실을 깨달을 때 타성으로 굳어 있던 우이의 내부는 좀 더 유연해진다."-56쪽


더불어 우리는 책을 읽는 동안 책, 영화, 광고 등 그의 다양한 관심 분야만큼 다양한 소재들의 자유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삶의 다양성 추구를 재촉 받을 것이다.  우리에게 일어난 수많은 일들을 다시 점검하고 그것들이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살펴보며 삶의 뒤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살펴보게 된다.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농담>은 아이디어에 목말라하는 삶을 위한 책이 되어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