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괴테처럼 - 세상에 흔들리지 말고 세상을 흔들어라
이남석 지음 / 사계절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괴테에 대해서는 수없이 들어도 정작 그가 남긴 작품에 대해서는 읽지 않았다.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듯한 이 느낌은 뭘까. 허세 혹은 자만. 그가 남은 작품이 한 둘이 아니다. 그가 남긴 작품은 그의 삶의 이야기이다. 어렵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그의 작품은 고민과 갈등과 방황이 들어 있다. 방황하지 않는 삶은 삶은 아닌 듯한 느낌마저 든다. 


많은 작품들에 대한 프리뷰를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 이남석은 괴테의 작품을 그의 삶과 독서를 통해서 다시 보여준다. <젊은 베르터의 고통>, <파우스트>,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시와 진실>, <친화력>, <이탈리아 기행>이다. 이 책을 중심으로 괴테는 왜 그렇게 삶의 고통과 방황에 대해 집착을 했는지 살펴보고 독자로 하여금 인간 삶의 이유를 찾아 떠날 것을 권한다. 


"괴테가 고민한 사랑, 성장, 구원, 실존, 좌절과 희망 등의 주제들은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괴테는 탁월한 이성을 바탕으로 삶의 조건을 꼼꼼히 분석하여 각 주제를 인간의 지성과 감성으로 사색하고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수준에서 다루었다. 사회에 대한 불만, 꿈에 대한 열정, 성공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과 회의, 자기 자신의 무능력에 대한 혐오, 나보다 더 잘 나가는 사람에 대한 시기심, 기성세대와의 갈등, 인생을 단 한 번에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헛된 욕심, 노력 없이 성공하고 싶은 조급함 등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삶에 뒤따르는 번민과 갈등은 괴테의 시대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27쪽.


성숙한 삶은 고통에서 시작한다. 인간관계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괴테는 "마음으로 원한다는 것은 무언가가 자신에게 부족하다고 분명히 느끼는 것이다"라고 했다. 우리가 인간관계를 원하는 것은 그 부분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이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제어하고 상대방을 확인한 뒤 나의 요소와 상대의 요소를 결합하려 노력해야 한다."-163쪽.


이 책은 괴테의 작품의 흐름과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들여다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