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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지미 리아오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틀빅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두 사람은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
"그랬던 두 사람은 삶의 순간에서만큼은 같은 곳을 가고 같은 곳을 밟는다.
"그들은 똑같은 오솔길을 걷고 똑같은 낙엽을 밟는다...."
몇 장을 넘기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가 외로움이 다가왔다. 만나야 할 사람이 만나지 못하는 순간, 앞에 두고도 찾지 못하는 사람. 돌다 돌다 다시 만나는 사람,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난다. 다만 늦게 다시 찾아오는 그 사랑의 시간.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그 남자 그 여자를 찾아보는 재미도 좋다. 색으로 찾으면 쉽지만...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을 쓴 대만 출신의 지미 리아오의 그림은 상뻬 그림인 줄 알았다.
그림과 글이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