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하는 인간 - 그들은 왜 공유와 경쟁을 즐기는가
리드 호프먼.벤 카스노카 지음, 차백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 삶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게 남아 있는가? 


직장은 더 이상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한다. 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은 우리 노후를 대신해 줄 수 있을까. 옛날에는 이자 받아서 생활이 가능했다. 물론 옛날이야기이다. 꼬박꼬박 들어오는 이자로 일 없이도 살았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그럼 지금은 어떤가. 최저금리 시대를 살면서 대출로 먹고사는 시대다. 언론은 위험스럽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 걱정스럽다. 


우리 인생을 지지해줄 수 있는 것은 그럼 무엇이 남아 있는 건가. 


사람, 그래, 사람이다. 


세상을 바꾸는 기적이 매일 일어난다. 할 수 없었던 생각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고 있는 세상이 아닌가. 기술 집중 시대 속에 있는 우리, 우리가 기대고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인맥이다. 사람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어떤 사람이 그럼 나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함께 가기를 원하는 걸까. 


이 책, 연결하는 인간이 그 답을 전한다.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제대로 시간을 쓰는지를 점검해볼 일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그와 나누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그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내가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 


무너질 것이라 생각하지도 못한 기업들이 파산을 하고 안전할 것이라고 기대한 기업들이 직원들을 거리로 내몬다. 나는 살아야 한다. 당신도 살아야 한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하고 사람이 있어야 한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고 돈이 있어야 한다. 생존의 길이 결코 다르지 않다. 끊어져 있던 네트워크가 있다면 살려라. 살릴만한 가치가 있다면 좀 더 들여다보고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 내가 먼저 신호를 보내야 한다. 상대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거래를 성사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가 남보다 달라야 한다. 남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한 인간이 어떻게 성장을 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러한 성장 배경에는 어떠한 네트워크가 작동했는지를 추적한다. 내가 살아 있음을 상대가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진로는 중고등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가장 종은 플랜 B는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다르면서도 상당히 연관이 있는 진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플랜 B를 고려할 때에는 가급적 한쪽 발은 현재 위치에 굳게 내린 채 다른 한쪽 발은 새로운 영역으로 내디딜 수 있는 기회부터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즉, 지금 진로와 관련이 있는 인접 영역에서 틈새를 찾아야 한다. -본문 110쪽.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 어떤 네트워크로 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앞서 나의 진로를 먼저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좀 더 긴밀해진 사회에서 살고 있다. 소문의 전파 속도가 이전과 다르다. 좋은 소식은 전하고 나쁜 소식은 끊어지도록 해야 한다. 공감하고 배려하는 마음의 태도는 사람들로 하여금 '연결 욕구'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어려울 때 제일 좋은 투자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나의 진로를 바꾸는 것, 내 삶과 인생을 바꾸는 것, 어렵지 않다. 다만 노력이 필요하다. 끊임없는 진실이 투입되어야 한다. 


오늘날 성공한 기업들의 인맥을 한 번 들여다봐라. 그들은 어떻게 부를 이루고 명에를 얻었는가를 말이다. 돈 버는 사람들 옆에 있었기 때문이다. 


일의 시도에는 위험도 따르지만 그냥 얻어지는 것들이 무엇이 있겠는가. 끊임없이 연결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 고리에 걸리면 나는 다른 길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겠는가. 막연하게 기대하는 것보다는 확실한 행동으로 기회를 얻어야지.


"사실 실패의 원인 중 상당수는 가능성을 열어두려고 즉각 행동하지 않아서이다. 언제가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듯이 결정을 내린다는 건 지금 당장은 선택폭을 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진로에서 전진하려면 특정한 기회가 다가왔을 때, 비록 시기적으로 불편하고 의심이 든다고 하더라도 그 기회를 움켜잡아야 한다."-본문 232쪽


이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연결을 통해, 운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는 직장인을 위한 진로 선택 가이드. 본문 가운데 별도 페이지로 들어가 있는 내용들은 요약 형태로 다 읽지 않아도 그 부분만 명심해도 올 한 해 진로는 좀 더 다양하게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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