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반감기 - 세상의 변화에는 공식이 존재한다
새뮤얼 아브스만 지음, 이창희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오늘날과 같은 눈부신 사회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과학자들의 공로가 있었다. 다만 우리 사회가 앞으로 더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여전히 굉장한 폭발력이 있는 과학기술들이 연구되고 진전을 보이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우리의 생활은 더욱 갇혀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틈이 없는 인간 생활은 과연 얼마나 가능할까. 그건 사람이 아니라 기계일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과 오류들이 어떻게 인간생활을 지배하고 문제점을 불러일으켰는지 알아본다. 독특한 시각을 가진 저자의 역량이 만들어 낸 책이다. '지식의 반감기'는 지금까지 과학기술 분야에서 문제 되어 온 것들을 밝힘과 동시에 어떤한 태도를 갖고 앞으로의 과학 연구와 발전에 임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본다. 지식은 변한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을 변화된 흐름에 맞게 고치고 있는가를 묻는다. 새로운 지식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의 '중간 끈'이라고 한다. 강하거나 약한 것은 아니다. 왜 중간 끈이 중요한 건가.


"이 중간 끈이야말로 지식을 퍼뜨리고, 가끔은 잘못된 지식을 확산시키는 힘이다. 이 끈은 조금 신뢰하기는 하지만 친하지 않은 사람, 직장 동료, 모르지도 않지만 가까운 친구도 아닌 사람 사이에 작용한다. 이런 사람들이 지식을 멀리, 그리고 널리 퍼뜨리는 데 가장 중요한 끈을 제공한다."-131페이지


지식의 진실과 오류가 확산되고 연결되는 과정을 다양한 논물과 연구자료를 통해서 살펴보는 동안 지식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써야 하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지식의 이유와 그 해결방안도 모색한다. 저자는 이 책 말미에서는 그렇다면 인지 편향의 특성을 갖고 있는 인간의 지식 수용과 처리에 대해서 알아보며 이러한 지식 변화의 시대 적절한 대응방법은 뭔지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간단히 말해 측정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러한 사실은 오직 인간이 자기 주변을 계량화하는 도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측정이 가능한 것은 아니어서 계량화의 밝은 빛이 세상의 모든 구석을 비추지는 못한다. 어떤 대상은 다른 대상보다 측정하기가 쉬운데, 이렇게 균일하지 않다는 사실이 인간의 지식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26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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