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사회 공부 - 내 삶의 기초를 다지는 사회과학 교양
류중랑 지음, 문현선 옮김 / 유유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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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출판사들이 내놓는 재미있는 책들이 많다. 눈에 띈다. 그들이 좀 더 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길 바란다. 유유도 그중 하나다. 중국이나 대만 등 그쪽 출신의 저자들이 바라보는 시각을 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공부 분야로 잡은 것은 인상적이다. 이번에는 사회 공부다. 저자가 방송용으로 했던 것을 책으로 묶은 '단단한 사회 공부'는 국가의 영역에서부터 역격을 이겨낸 삶을 산 사람, 기업의 흐름까지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사를 엮은 책이다. 류중랑 교수는 단단한 과학 공부도 이미 낸 바 있다. 이번에 번역 출간된 책은 2005년에 방송한 내용을 갖고 2011년에 원서로 출간되었었다. 


이제 보면 특정인이나 주제에 대한 책보다는 흐름을 볼 수 있는, 세계사가 되거나, 철학이 되거나, 과학이 되거나 이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책이 눈에 띄는 것 같다. 좀 더 넓게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인생은 운명이라고 느끼게도 하고, 기업은 운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갖게 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주변 환경이 아닐까 싶다. 어떤 기운들이 모여 다닐 때 그때를 우리는 잘 잡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개인의 의지는 물론 중요하다. 넬슨 만델라, '수용소 군도'의 저자 솔제니친의 삶은 어떤가. 이들의 강인한 삶을 통해서 지금 나약한 삶을 돌아보게 한다. 수용소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처절한 욕망 속에서 지금 취하고 있는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어디 가서 어떤 특정 주제로 이야기를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그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아는 척만 하지 말고 정말 제대로 알고 말할 수 있는 공부를 해야겠다. 지구환경문제, 인터넷 산업 등 오늘 우리 시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하나의 주제로 무겁지 않게 들여다보고 있다. 사람이 만들어낸 기술이 우리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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