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의 말타기
박희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국내 경제가 순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대학을 졸업을 해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취준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기업은 신입을 뽑지 않는다. 기업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질 때는 많은 인원을 채용할 수 있지만 지금은 뽑지 않는다. 주변 지인들에게서도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다. 


이러한 기업 구조와 경제상황에서 어떻게 기업은 생존을 모색해야 할까. 어려운 때일수록 홍보를 줄이는 게 맞을지 아니면 오히려 기회로 삼아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러한 경제 불황 시대로 접어든 상황에서 우리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과 기업 마케팅 활동의 새로운 방향들을 제시한다. 현재 매일경제 TV에서 시사경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기업 마케팅 활동 사례를 수집, 이를 바탕으로 문제 봉착 시 어떻게 풀어야 할지, 그 대안을 제시한다. 


모두 성공을 향해 달려가지만 '메달'을 모두 달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도하고 다시 도전해야 할 상황이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면 우선 기업들의 마케팅 기법을 들여다봐야 한다. 그 안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배워야 할 것들은 또 무엇인지 들여다보자. 


"성공을 위한 또 다른 요소는 희소성이다.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체험과 함께 희소성을 갖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의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91페이지


소셜미디어는 전통적 기업 활동의 방법을 바꾸도록 요구하고 있다. 제대로 활용하면 적은 돈으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위기 시 제대로 봉합하지 못하면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더 주의 있게 일을 해야 한다. 


단순히 회사의 제품 설명을 하고 강점만을 알려주는 그런 홍보에서 벗어나 소비자 관점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들, 제대로 된 콘텐츠 생성을 통해서 오히려 기업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담당자의 감각이 더욱 요구되는 부분이다. 사람들이 어떤 것들에 반응을 하고 어떤 흐름을 타고 있는가를 제대로 이해할 때 더욱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세상에 나올 것은 다 나온 것 같아도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것들이 있다. 그것들을 발견하는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있다. 이 책 후반부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 이어 어떻게 하면 갖고 있는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고 계승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열되었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지금, 저자는 그 부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외에 그간 소개되었던 다양한 마케팅 방법들을 토대로 지금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방안들을 모색한다. 


"기업은 불경기에 지친 소비자들을 상품을 판매해야 할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위로하고 풀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213페이지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애쓴다. 단순한 소비자로서 고객을 바라보지 않고 그들이 기업의 우군으로 다른 고객들을 견인하는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고객의 얼굴을 기억하고 그들이 원하는 방식이 그들이 원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골목 상권의 소상공인들은 정보시스템 기반의 자료 수집이 아닌 대면 방식의 소통을 통해 고객에게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수요를 파악함으로써 대량 생산과 소비 체제에 등을 돌린 비충성 고객군과 희귀 상품을 원하는 구매 포기 고객군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192페이지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만큼 기회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소비자를 기쁘게, 그리고 때로는 놀라운 감동 서비스로 지갑을 열게 해보자. 새로운 마케팅 사례를 하나 남겨 봐야 할 것 아닌가. 배웠던 마케팅 활동에서 남들이 배우는 마케팅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말이다. 


모바일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 새로운 트렌드에 적합한 서비스를 만들고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바일은 좋은 뉴스뿐만 아니라 나쁜 뉴스도 빠르게 전파한다. 어떻게 활용할까, 네트워크 효과를 잊지 말자. 제대로 한다면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상품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제대로 설득해야 한다.


수많은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우리 삶을 더욱 즐겁게 촉진시킬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의 사례가 제시되는 바, 읽는 동안 기업의 활동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때 주저할 이유를 찾기보다는 실패라도 해야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 있다. 


고객확보 전략 수립에 목마름이 있다면 이 책으로 달래볼 일이다. 어느지점에서라도 새로운 인사이트를 만날 수 있다면 본전 그 이상의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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