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서 남 주다 - 대중과 교양을 나누어 성공한 지식인들의 남다른 삶
대니얼 플린 지음, 윤태준 옮김 / 유유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전달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전달하는 사람들을 때로는 가볍게 생각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어려운 용어들을 써야 전문가처럼 보이고, 학식이 있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자신의 배움과 공부를 통해 터득한 지식을 좀 더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길은 없는지, 전문가의 영역에 속한 철학과 사상을 대중이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연 지식인들의 글쓰기와 삶의 여정을 작가별로 배치했다.


'공부해서 남 주다'라는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사람들 에릭 호퍼, 레이 브래드버리, 밀턴 프리드먼과 모니터 애들러, 그리고 듀랜트 부부가 이루어낸 성과들을 통해 그것들이 오늘 우리의 삶에 미친 영향이 무엇인가를 살펴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논픽션 작가로 활약중인 대이얼 플린이 쓴 이 책을 읽고 나면 등장인물들의 '원서'를 접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자신들의 배움을 자신들의 삶에서만 그치지 않고 사회로 학교로 전파하고자 했던 열정들이 전해진다. 요약했던 내용들이다 보니 다소 연결성이 매끄럽지 않다는 느낌도 들지만, 간결하게 지식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좋다. 아마도 읽는이의 지식이 충분치 않은 탓도 클 것이다. 


"프리드먼은 타고난 정치가이자 실천적인 자유주의자였다. 그는 실제 세계와 접촉하지 않는 사상적 순수성을 거부함으로써 사회참여 지식인으로서 성공을 거두었다. 프리드먼의 자유주의 추상적이고 두서없는 한담이 아니라 구체적인 공공 정책에 관한 것이다. "-121페이지 중에서


자신의 일에 고집스러운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고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은 사람들은 시대를 초월해서 사람들을 자극하고 다른 세상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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