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맛 - 몽테뉴와 함께하는 마흔 번의 철학 산책
앙투안 콩파뇽 지음, 장소미 옮김 / 책세상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바쁘게 살아가야만 뭐라도 하나 챙길 수 있다는 강박관념이 우리 삶을 더욱 황폐하게 만든다. 그러지 말아야지, 그런 삶을 피하라고 하는 수많은 책들과 사람들의 조언이 있지만, 혹시 그렇게 했다가 뒤떨어지지는 않을지, 이상한 사람이라고 취급받는 것은 아닌지 더 걱정하며 산다. 어떤 삶이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일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고민하며 오늘도 하루를 보냈다. 


몽테뉴가 살았던 시대,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길에서 되돌아봐야 할 생각의 단초들을 던져준다. 그가 남긴 '수상록' 속의 이야기들을 살펴본 저자가 하나둘씩 해석을 달았다. 몽테뉴의 생과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짧지만 깊이 있는 행간 속에서 삶의 지혜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것보다는 기존의 것들에 대한 생각들을 끊임없이 던져보는 일이 가능할까? 몽테뉴의 생각이 모두 맞다고 할 수 없지만, 그가 그런 생각을 갖게 된 이유를 살펴본다면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뽑아낼 수 있을 것이다. 객관적 태도와 물러섬 등 그가 취한 행동들을 다시 생각해 본다. 왜?


"그가 존재와 겉모습을 구분하라고 한 것은 위선을 찬양하고자 함이 아니다. 그는 명철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몽테뉴는 파스칼보다 앞서, 자기 자신한테 속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함을 강조한 사람이었다."-102페이지 중에서


왜 이 시대 몽테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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