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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권진욱 옮김 / 한문화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여전히 숙제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고 좋은 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쓸까 하는 것 말이다. 누가 준 숙제가 결코 아니지만 거기에 매달린다.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내가 나를 알아가는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자신의 일, 하루를 기록하며 글쓰기를 해나갔다. 제목대로다. 내 마음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꾸미려고 하고 뭔가 보여주려고 한다면 나아지기는커녕 가다 멈추고 가다 서는 일이 더 많다.그러지 않기 위해 뼛속까지 내려가 쓰라고 다그친다. 평범한 진리인 듯 하지만 오래전 이미 그녀가 깨달은 방법들이 여전히 유효한 까닭은 흉내는 내도 실천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글쓰기는 훈련에 의해 이루어진다. 끊임없이 써야 할 이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련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스스로의 경영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을, 결코 편하게 앉아서 사탕이나 먹으며 살겠다는 핑계거리로 삼지 말라. 우리는 계속해서 비료가 될만한 자료를 수집하고, 발효시키고, 비옥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비료가 글을 쓰느 데 필요한 우리의 근육이 되어 준다면 우리는 위대한 우주의 조류를 타고 더 넓은 곳으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38페이지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고민하고 그 고민 끝에 글을 쓴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고민과 답이 만나는 책이 이 책이다. 솔직하게 매일 자신을 드러내도록 훈련하자, 그것이 저자가 내놓는 답이다.
“글쓰기에서도 같은 진실이 통한다. 지금 세상에 나온 책들 가운데 출판조차 못했을 뻔한 책이 아마도 수천 권도 넘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저 계속 가야만 한다는 진실이 있을 뿐이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쓰라! 설령 그 글이 출판되지 않더라도 또 다른 글을 계속해서 쓰라. 훈련은 당신의 글을 점점 더 훌륭하게 만들어줄 rt이다.”-174페이지
관심갖고 돌아보면 주변 환경이 주변 사람들 모두 훌륭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제일 좋은 글은 당신의 안에 들어 있는 모든 것이 실린 글이다. 작품을 쓰다가 세상으로 나갈 때는 당신의 모든 것을 데리고 나가라.”-144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