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도 디자인 이야기 - 10가지 디자인 발상법과 4가지 회사경영법
사토 오오키.가와카미 노리코 지음, 정영희 옮김 / 미디어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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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디자인의 승부는 아이디어에서 갈라진다아무리 뛰어난 아트워크를 발휘한다고 해도 아하게 만드는 그것 그거 한 방이 필요한 것이다수많은 디자인 회사들이나 광고 회사들은 오늘도 그 한 방에 목말라하며 길을 걷고 회의실에서 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이다오늘의 뜨거운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IT 무대를 돌아봐라얼마나 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지사람들은 그리고 어떤 것들을 선택하고 만져보는지를화려한 것예쁜 것아님 기능적으로 충실한 것?

 

오늘 기업들은 소비자의 선택을 간절히 기다린다몇몇 기업을 빼놓고는이러한 상황에서 디자인 회사의 크리에이티브는 절대적이다성공 확률이 높은 회사와 일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그 성공의 발판을 자신들의 회사에서도 마련하고 싶기 때문이다.

 

넨도 디자인이야기 바로 그 이야기를 꺼내놓는다디자인 회사로서 어떤 일들을 해왔으며 무슨 내용으로 상대를 설득하고 고객을 끌어들였는지에 대해서 자신 있게말한다유행에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의 색과 방향을 지키고 고객사와 함께 일을 해 나가는 그들 넨도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생각의 샘이 자극될 것이다.

 

디자인 대상에 집착하지 않고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나 혹은 전시될 공간이 면과 공간을 생각하여 디자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곳이 얼마나 되겠는가대상 자체에몰두하다 보면 큰 것을 놓치는 일들이 참 많다대상 자체는 괜찮지만 그것이 어떤 공간과 어울리지 못한다면 소비자로부터의 선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넨도는 다른 기업보다 그런 측면을 더욱 강하게 인식하고 작업을 해나간다. 사토 오오키의 철학이다.

 

다양한 작업 방식을 살펴보면서 넨도의 디자인 철학과 사토 오오키의 경영 마인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전방위적인 디자인을 통해 영역을 확장해 온 그들만의 노하우를 접해보는 것만으로도 다른 기회를 더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 본다제품이 개연성과제품 간 균형을 살펴볼 수 있다는 그의 면 디자인’ 은 독특하다가까이 다가섰다가도 때로는 한 발 더 뒤로 물러나 살펴보고 디자인한다.

 

건전한 균형은 필요에 맞게 변화할 수 있는 유기적인 환경을 말한다넨도의 디자인 수업은 기업의 자발적인 발전을 위한 가능성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사토는 기업 스스로가 필요할 때마다 최적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체질로 만들어주는 것을 디자인의 본질이라 생각한다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을 한번 변화시켜 오랫동안 잠재되어 있던 문제를 겉으로 끄집어낼 필요가 있다.”

 

한 번 시장에서 통하는 디자인이면 어느새 복사가 되어서 다른 곳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디자인을 만나게 된다기업의 윤리는 어디로 사라지고 서로 베끼고 베끼는 상황이다 보니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한 사람의 생각이 쉽게 나오는 일은 결코 아니다그러한 고뇌의 시간을 통해 완성된 디자인을 그렇게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시장의 상황 속에서 늘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은 넨도 특유의 디자인 원칙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기업마다 이런 규칙이 마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그만큼 경험과 광고주들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일이 쌓이고 업력이 쌓임으로 해서 얻을 수 있는만들어갈 수 있는 가치 아닌가.

휴식과 재미를 위한 디자인은 사람을 웃게 만든다오래 사랑받는 제품과 기업에는 이유가 있다그것의 시작이 바로 디자인이다디자인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넨도의사토 오오키의 승부는 계속 던져지고 있다.

 

디자인이란 인간과 사물인간과 인간상황 A와 상황 등 다양한 관계를 보다 유연하게 연결하는 사고와 행동을 일컫는 것이다넓은 시각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것은 물론본질을 간파하고자 하는 통찰력도 빠트려선 안 된다이러한 관점과 사고방식은 디자인 분야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서도 꼭 필요하다서로 별개인 것을 연관시켜보는 사고우리 주변에서 타닌동을 찾아내는 훈련은 눈에 보이지 않던 주변의 움직임과 사회 정세를 다시금 파악하게 하는 감각을 키워주는 것이기도 하다.”

 

책 끝 부분에서는 이 회사 넨도의 경영방식 이야기가 들어있다디자인에 대한 생각과 디자이너 운영에 대한 방향 등 회사 운영에 따른 고충도 읽어 볼 수 있다세상에 이렇게 자신의 회사를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은 자신감이다그 자신감이 디자인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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