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탈핵 이야기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12
최열 외 지음 / 철수와영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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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은 인간의 생활을 느리게 한다. 느리게 하는 것은 여유로운 삶을 챙길 수 있다. 우리는 점점 더 빠른 것을 원한다. 거기에 적응하다보니 느린 것은 이제 인정이 되지 않는다. 빨리, 많이 가져야 한다. 그래서 1등이 된다. 우리가 1등인 것이 많다. 좋지 않은 것으로다가 말이다. 자살율 1위라고도 한다. 행복한가, 행복하지 않다. 26위로 봤던 것 같다. 잘 산다고 하지만 행복하지 않다. 왜 그런걸까. 불안한 마음이 바로 그것이다. 불안은 어디애서 오는 걸까. 뭔가 꾀름직한 것들...


우리 삶을 둘러싼 여러가지 것들 중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에너지다. 자체 생산이 되지 않는 석유자원을 가져와 살다보니 거기에 따른 경기등락 폭도 크고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뭐니뭐니 치명적인 것이 핵이다. 원자력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풍력이나 수력과 같은 에너지처럼 느끼게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한다. 내 집근처에 있지 않다. 바닷가 근처 나이들고 힘없는 사람들이 있는 그곳으로 모여 있다. 그 많은 물이 필요하고 내보내기 위한 지리적 위치가 그러하다. 


후쿠시마는 결정타다. 결코 이 사고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남의 나라 일이라고만 바라볼 것이 아니다. 우리가 좀 불편해지면 된다. 덜 쓰면 된다. 그러면 우리 환경을 더 훼손하거나 갈등사회 속에서 다투지 않아도 된다. 좀 더 느리게 가자. 덜 먹고,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같이 찾아보자. 


청소년들을 위해 알맞게 만들어진 책이다. 토론 할 내용으로도 좋다. 생각을 던져 줄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독일의 탈핵 선언은 좋은 지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부산 지역 폭우로 인한 발전소 시설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던 큰 자연재해가 온다고 했을 떄 얼마나 방비가 되겠는가. 한 번 더 살펴보자. 재생 에너지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있지 않겠는가.


"대책을 세워야죠. 안전하게 폐기물을 처리할 기술을 확보한 다음에 지어도 늦지 않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서두르는 겁니까. 언제부터 인류가 핵발전소를 사용했습니까? 옛날에 호롱불 켜고 다 잘 살았잖아요. 지금부터라도 여기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일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커요. 그들은 민주적인 방법을 통해 해법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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