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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보내는 편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김민정 옮김 / 열림원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네 말이 맞다. 오스카. 우린 삶에 대해서도 똑같은 실수를 저지리는 것 같다. 삶이 더 없이 연약하며 부서지기 쉽고 허망한 것이라는 걸 잊어버리곤 하지. 꼭 죽지 않을 존재들처럼 행동한단 말씀이야."
한 번 온 세상은 두 번 다시 살수 없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한 것이다. 정작 우리는 그 사실을 모른다. 자연은 그 진리를 일깨워주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언제나 살아갈 것처럼 하고 산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오래지 않아 깨닫는다. 이미 다 써버릴 것 써버리고 가져고 와야 할 것 다시 들고 올 시간도 없이 말이다. 가련하고 불쌍한 삶이다. 내가 만든, 스스로의 행복을 위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늘 남과 비교하며 그보다 우위에 있지 않는 것에 불만을 갖고 산다. 어찌할까. 이 삶을.
이 책은 바로 그 점에서 감동을 전한다. 무엇을 지금 해야 할지, 어떤 말을 나눠야 할지, 왜 삶을 값지게 살아야하는지를 말이다. 어렵지 않은 글이 마음으로 더 다가온다.
"삶에는 해답이 없다는 건가요?"
"삶에는 여러 가지 해답이 있다는 거지. 그러니까 정해진 해답은 없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