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데이 - 내 안의 창의성을 일깨우는 주1회 프로젝트
마리사 앤 지음, 이세진 옮김 / 컬처그라퍼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뭔가 글씨로 써서 해결할 수 없는 것들, 그림 한 장으로 표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부럽다. 중고등학교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려보고는 그려보지 못한 것 같다. 낙서 수준의 사람 그림도 표현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개발하지 못하고 꾸준한 시간을 들이지 못하면 제대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없다.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꿈 혹은 계획이 있다면 실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가두어만 둔다면 뭐 하나 제대로 이룰 수 있는 게 있나. 아무것도 없다.

 

저자는 남의 눈치를 볼 것도 없다고 말한다. 오직 자신의 느낌과 생각대로 하루 하루를 창의성 가득한 날로 만들라고 한다. 써보기도 하고 메모하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동안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길을 우리는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남들이 자신의 그림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팔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하나 하나 사람들에게 전해지면서 자신 만의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처음부터 제대로 할 수 있는가. 연습과 노력이 크리에이티브 데이를 만드는 것 아니겠는가. 크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성취욕을 느끼고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을 투자하고 결실을 맺으라고 한다.

 

다소 외롭고 쓸쓸해보이는 그림이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맑은 기운을 새로 느낄 수 있다. 복잡한 세상 가운데서 하나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말 저 말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이룩하는 과정을 차분하게 써내려갔다.

 

자유로워지자, 진실해지자, 창의성을 발휘하자, 매일 매일, 특히 목요일만큼은!”

 

일주일 중 목요일 하루를 창의성을 발휘하는 날로 정하라고 권하는 저자. 미술에 대한 애정은 저자를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했다. 그리고 목적을 정해 놓고 일을 해나가라고 말한다. 그 다음 어디로가든 그건 자신의 몫이다. 내 안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시간이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의 것이 아니라 내 것을 들여다볼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만들어라, 일주일에 한 번. 그러기 위해 주변의 장애물을 우선 걷어내라.

 

가장 좋은 방법은 창작을 미루는 이유들에 대해서 스스로 솔직해지는 것이다. 정직과 자각, 그로부터 변화의 씨앗이 싹튼다.”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라.

 

그러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라. 산책을 해도 좋고, 미술관을 가도 좋다. 무엇이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남들과 같은 방법은 답이 아니다.

 

잘 짜인 일상은 안정감을 느끼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영감을 김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판에 박힌 일상을 조금이라도 깨뜨려 봐야 새로운 관점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집을 떠날 때마다 나는 이 사실을 절감한다. ”

 

나는 그래서 길을 걷는다. 나 만의 방법을 찾기 위해서. 언제가 걸려들겠지.

 

그리고 그것을 일상의 습관을 만들어가는 동안 스스로 몸에 밴 자신 만의 방법이 생겼음을 느낄 수 있음을 저자는 말한다. 저자 스스로 자신의 활동을 블로그를 통해서 정리하고 알리며 지금까지 걸어 나온 것임을 이야기한다.

 

나로부터 출발해서 세상과 만나는 방법, 즐거운 소통의 방식을 전하는 저자의 크리에이티브 데이는 꽉 막힌 날에 시원한 사이다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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