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쇼와 전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428
황병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간 내가 접해 온 시들과는 다른 언어의 세계를 접한다. 황병승 시인의 시집은 몇 권이 더 있으나 이 책으로 처음 황병승 시인을 만난다. 난 이렇게 강하고도 깊은 단어를 쓰지는 못한다. 경험해보지 못했고 상상해보지 못했다. 시는 작가의 이야기도 되지만 읽는 이의 해석이기도 하다. 황병스 시인의 다른 시집들을 접해보며 그가 던진 단어들을 모아본다. 


강신주의 상담코너가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듯 하다. 그의 말은 돌려 가지 않는다. 바로 말하는 이에게 바로 꽂힌다. 강하다. 사실 이런저런 갈등에서 누군가 길을 열어주길 바라는 희미한 인생들이 참 많다. 나도 그중 하나이다. 가는 길에 이것 저것 이런 저런 것들을 모아가며 나를 맞추어가는 일이 인생이며, 시가 아닌가 싶다. 


강신주는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라고 했다. 사라지고 없어질 것들을 말이다. 영원한 것들이 아닌 죽어가늘 것들, 아파할 줄 아는 것을. 이 시집에서 불연 그러한 것들을 더 찾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